2. 미국판 천지(크레이터 레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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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을 찌르는 전나무숲. 족히 50m가 넘는다. 쭉쭉 곧게 뻗은 모습은 미인들의 각선미처럼 시원하다. 계곡의 맑고 넉넉한 물소리에 귀가 절로 즐겁다. 차창을 열면 코끝이 시원할 정도로 맑은 공기에 은은한 나무향이 묻어 난다. 발길 닿는 곳 모두가 삼림욕장이다. 길에서 4~5m만 숲안으로 들어가면 어두컴컴해 두려움을 느낄 정도. 곳곳의 도로 표지판은 동물들이 언제 나올지 모른다며 조심 운전을 경고한다.

 

환상의 숲속 드라이브 2시간

5월~10월이 여행 적기

 미국판 천지,크레이터 레이크를 가는 길은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다. 장미의 도시 로즈버그서 두시간 남짓 가다보면 거대한 산정 호수가 모습을 드러낸다. 크레이터 레이크는 캐스캐이트 산맥 마자마마운틴 1900m 정상에 형성된 호수. 직경 10km, 면적 52㎢로 대략 백두산 천지의 6~7배 규모다.

 크레이터 레이크는 약 6천 8백여년 전 당시 3660m 높이의 마자마산이 화산 대폭발을 일으켜 윗부분이 날아간 분화구에 생긴 호수. 최고 수심은 579m. 평균 수심이 240~500m에 달한다. 미국에서 가장 깊은 호수이자 전세계에서 7번째로 깊다. 원래 물고기가 살지 못했으나 1800년 후반부터 지난 41년까지 지속적으로 방생해 지금은 무지개 송어가 살고 있다.

 우리가 영산 백두산 천지를 받드는 것처럼, 크레이터 레이크도 미국땅 원주민 인디언들의 숭배의 대상이다. 그래서 교통편이시원찮아 찾는 이도 별로 없던 1902년에 이미 5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클라마드라는 인디언 부족은 호숫물이 영험한 치료 효과를 지닌 것으로 아직도 믿고 있다.

1900m 정상에 백두산 천지의 6~7배의 호수

 크레이터 레이크는 호수물이 시시때때와 보는 각도에 따라 무지개 빛으로 변한다. 물결이 일지 않아 수면은 말그대로 면경이다. 일출 때면 호숫물은 황홀한 핏빛으로 물들고, 맑은 날엔 하늘과 물이 구별되지 않는다. 호수 바로 옆까지 관광로가 개설되어 있고 호수엔 유람선도 떠다닌다. 또 묵으면서 일출과 석양의 호수를 즐길 수도 있다. 관광 적기는 5월 중순에서 10월 초순. 나머지 기간에는 호수까지 갈 수는 있어도 대개 눈이 내려 호수를 제대로 감상할 수 없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서울-포틀랜드까지 매일 한차례씩 논스탑으로 델타 항공이 운항한다. 포틀랜드에서 크레이터 레이크까지는 약 450km. 현지에서 크레이터 레이크와 오리건의 태평양 해변 관광지를 묶은 패키지 투어 상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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