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럴싸한 미스테리 게임 - 하지만 실전에서는 전혀 불가능

 이 내용은 1999년 7월 8일 (목) 스포츠 투데이 26면에 난 "강변호사. 최박사의 미스터리 게임"의 내용 그대로 옮겨놓았습니다.

 하지만 여행자 전문가로서 분석해 보자면 이 내용은 그럴싸 하지만 현실를 무시한 허구에 지나지 않습니다.

 

전문 킬러 범행 트릭 풀기  -  강형구 변호사

 

 추리소설 시즌이 왔다. 추리소설은 아래래도 무더운 한여름에 읽어야 제 맛이 난다. 추리소설은 트릭게임이다. 오늘은 흥미진진한 트릭하나 소개하기로 한다.

 제주시에 사는 K는 전문킬러다.

 K가 7월 1일 아침에 제주를 출발하여, 서울 영등포에서 14:00께 사채업자를 살해하고 그날 오후에 제주에 다시 돌아갔다.  K는 목격자 없이 여유있게 범행을 마치고 돌아간 것이다.

 영등포 경찰서 민완형사 탁반장은 사건 현장에 출동했다. 현장을 살펴보니 범행 흔적이 전혀 남아있지 않은 완전범죄였다.

 'K 말고는 이렇게 완벽하게 범행할 수가 없어.' K를 잘 알고 있는 탁반장은 K를 범안으로 단정했다. 그는 제주시로 출장을 갔다. K는 알리바이를 댔다. 자기는 아침 6시에 한라산에 등반하려고 집을 나섰다가 오후 9시에 돌아왔다는 것이다. 그 시간에 나가고 들어가는 것을 본 목격자가 많았다.

 탁반장은 K가 한라산 등반간다고 나서서는 공항으로 가 비행기로 서울로 갔다고 확신을 했다. 제주 공항과 김포 공항을 번갈아 가면서 조사를 했다.

 그러나 이날 제주 김포간 비행기에 K가 탄 흔적이 전혀없다.  역시 K였다. 탁반장은 제주, 김포 폐쇄회로 녹화필림을 통해 출구를 통과하는 사람들을 살펴보았지만 K는 보이지 않았다.

다른 길을 살펴보았다. 페리호를 타고 바다로 들어오는 것은 시간상 불가능하였다. 자가용 헬기나 비행기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었으나 이날 제주를 벗어난 비행기는 없었다. 부산이나 광주를 걸쳐 들어오는 방법도 있지만 페쇄회로 TV를 벗어날 수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무슨 방법을 동원하였을까.

 탁반장은 머리를 굴려보았으나 뾰쪽한 방법이 없었다. 그는 지도를 펄쳐들었다. 머리속으로만 생각하다가 지도를 펼쳐들고 시야를 넓혀보니 뭔가 스치고 지나가는 게 있었다. 그래 바로 이거다. 탁반장은 다시 김포 공항으로 차를 몰았다. 거기서 다시 페쇄 회로 TV를 살펴보았다.

  예상대로 이번에는 K가 나타나 있었다. 도대체 K는 무슨방법을 이용하였을까

 

 

 

잠시 생각해보고 밑으로 쭉 내려가 봅시다.

 

 

 

 

 

 

 

 

 

 

 

 

 

 

 

 

 

 답)K는 일본 규슈를 이용하였다. 제주→규슈→김포로 돌아왔다.

 그래서 국내선 폐쇄회로에 나타나지 않았던 것이다.

 

《분 석》

상기 내용은 글자하나 틀리지 않고 그대로 옮긴 것입니다.

재미있고 명석하게 느껴지지 않습니까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내용에 나와는 주된 것은 비행기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국내선 항공과 국제선 항공을 타면서 완전범죄를 시도하려면 위에서 주어진대로 한번 항공 스케즐을 짜 보겠습니다.

 

7월 1일(목)   제주 - 후쿠오카    OZ(아시아나)    08:00 - 08:50      00:50 소요

                  후쿠오카 - 서울    KE(대한항공)     10:00 - 11;25      01:25 소요

                  서울 - 후쿠오카    JL(일본항공)      16:45 - 17:55      01:10 소요

                  후쿠오카 - 제주    OZ(아시아나)     19:00 - 20:00      01:00 소요

 

 위 스케즐을 보면 정말 완벽합니다.

 하지만 탁상공론입니다. 어림없습니다.

 왜냐하면

 이곳에서 나오는 규슈는 도시이름이 아니고 일본의 큰섬의 이름입니다. 현재 서울에서 규슈로 취항하는 도시는 후쿠오카, 가고시마, 오이타 3곳뿐이고, 부산에서는 후쿠오카 1곳, 제주에서도 후쿠오카 1곳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제주 - 후쿠오카는    화.목.금.토.일    10:00출발 10:50 후쿠오카 도착하는 OZ 136(아시아나) 한편뿐이고 후쿠오카 - 제주도 화.목.금.토.일   11:40출발 12:40 제주 도착하는 OZ135 한편뿐입니다.

 이것을 보면 이것이 얼마나 탁상 공론인줄 알 수 있습니다..

 현재 위와 같은 방법으로 하루만에 제 3국을 통해서 서울를 왔다가 다시 제 3국을 통해서 같은 곳으로 가는 방법은 전혀 없습니다. 부산에서 동경이나 오사카, 나고야등을 생각할 수 있으나 전혀 불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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