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인구가 수십 명도 채 안되는 '초미니 국가(마이크로네이션, Micronation)' 10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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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이 수십 명도 채 안되는 나라들이 있다. 이른바 초소형국민체(마이크로네이션, Micronation)이다.

 국가의 3요소영토국민, 주권을 갖춰 건국을 선포했으나 주요 국제기구나 세계 각국 정부로부터 나라로 인정받지 못하는 집단들이다. 전 세계에 약 400개의 초소형국민체가 존재한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최근 여전히 독립국가임을 주장하는 초소형국민체 10곳을 소개했다.

 

1. 레돈다 왕국(Kingdom of Redonda)

 카리브해 네비스와 몬트세랫 섬 사이에 위치한 작은 섬나라로 4대째 절대왕정이 이어지고 있다.

 레돈다 왕국 건국 신화에 따르면 영국 빅토리아 여왕 시대 중남미 무역업자이자 감리교 선교사였던 매튜 D 실(1824∼1888)은 1865년 영국 총독으로부터 레돈다 왕국의 독립을 인정받았다.

 전체 국토 면적은 2㎢, 국민은 100명 정도다.

 바닷새 배설물이 퇴적된 천연비료 조분석(鳥糞石) 채굴· 수출이 주 수입원이다.

 

 

 

 

2. 시랜드 공국(The Principality of Sealand)

 영국 남부 서퍽주 해안으로부터 7마일(약 11.2㎞) 떨어진 바다 한가운데 위치해 있다. 영국군이 해안방위를 위해 1942년 세운 러프 요새를 영토로 삼고 있다. 영국 육군 현역 소령으로, 해적방송을 운영하던 패디 R 베이츠가 1967년 시랜드공국 건국을 선언하고 스스로를 로이 1세라 칭했다. 이듬해 영국 영해 밖에 있어 사법권을 행사할 수 없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공국 전체 면적은 0.025㎢에 불과하지만 자체 헌법과 화폐, 여권이 존재한다.

 로이 1세는 2012년 승하했고, 아들 마이클 1세가 뒤를 이었다.

 

 

 

3. 콘치 공화국(Republic of Konchi)

 미국 국경수비대는 1982년 남부 플로리다주에서 중남미로부터 밀반입되는 마약을 막기 위해 주요 도로와 항만에 대한 경비를 대폭 강화한다. 이같은 조치의 직격탄은 작은 도시 키 웨스트(Key West)가 맞았다. 상습적인 교통정체가 일어나고 관광객이 급감했다. 이에 당시 키웨스트 시장이었던 데니스 워드로는 시내 핵심 지역에 대한 독립을 선포한다. 워드로 시장은 미 연방군과의 전쟁까지 선포했다.

 

 하지만 전쟁선포 바로 1분 뒤 항복선언을 한 뒤 10억달러 원조를 요청했다. 이같은 깜짝쇼로 키웨스트는 관광 명소가 됐고, 주민들은 콘치공화국 국민이라고 부른다.

 

 

 

4. 몰로시아 공화국(Republic of Molossia)

 미국 네바다주 사막지역에 위치한 전체 면적 1에이커(약 4047㎡) 정도의 초소형국민체다.

 몰로시아 기원은 케빈 보제임스 스필맨이 초소형국민체 프로젝트 차원에서 불트슈타인공화국를 세운 197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케빈 보는 1999년 불트슈타인을 계승한 몰로시아 건국을 선포하고 스스로 대통령임을 선언했다. '국경 너머 외국의 끊임없는 적의와 침략에 맞서기 위한 강력한 독재와 군법 통치'를 지향한다.

 몰로시아 전체 인구는 4명이며, 개 3마리가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5. 우주피스 공화국(Užupio Respublika)

 리투아니아 수도 빌니우스 외곽에 위치한 가난한 예술인들 생활공동체다.

 1997년 독립을 선포한 이 나라는 자체 헌법도 갖고 있다.

 '개는 개가 누려야할 권리를 갖고 있다.' '사람들은 강 옆에 살 권리를 갖고 있으며 강은 사람 옆을 지날 권리가 있다.'는 식이다. 무엇보다 '사람은 각자의 개성으로 살아갈 권리를 갖고 있다'는 헌법 조항처럼 국가나 자본에 통제받지 않는 삶을 추구한다. 자체 국기와 군대, 국가를 갖고 있다.

 

 

 

6. 프리타운 크리스티아니아(Freetown Christiania)

 덴마크 코펜하겐 크리스티안스하븐 구역 내 위치한 이 나라에는 850명이 모여산다.

 유럽 아나키즘(무정부주의)과 히피 운동의 본산으로 1971년 덴마크 당국으로부터 자치권을 인정받았다.

 우주피스공화국처럼 예술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어 벽화와 독특한 건축물이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대마초가 합법적으로 거래되고 거리 곳곳에서 요가와 명상 등이 이뤄진다.

 

 

 

7. 플란드렌시스 대공국(Grand Duchy of Flandrensis)

 벨기에인 닐스 베르메르시가 19세였던 2008년 남극 일대에 세운 나라다.

 플란드렌시스에 따르면 이 나라는 체리· 카니섬 등 남극의 5개 주요섬을 영토로 한다.

 전체 국토 면적은 353만㎢가 넘는다.

 자체 신분증과 화폐, 신문, 헌법, 국가를 갖고 있으며 21개국으로부터 이주한 국민 100여명이 있다.

 플란드렌시스 대공국은 현재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인터넷 홍보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8. 헛리버 공국(Principality of Hutt River)

 호주 서부 퍼스로부터 북쪽으로 350마일(약 560㎞)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이곳에 75㎢ 정도의 거대 농장을 소유하고 있던 레나드 G 캐슬리가 1970년 정부의 농업정책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헛리버 공국 건립을 선포하고 스스로를 레나드 왕자라고 칭했다.

 매년 4만 명에 달하는 관광객이 찾는 명소이지만 영주민은 23명에 불과하다.

 자체 기념주화를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사업자 등록사업까지 벌인다. 물론 호주 세무당국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9. 아우터발도니아 공국(Auteobal donia a dukedom)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해안 터스킷섬 최남단 바위섬에 위치한 아투터발도니아 공국은 1948년 러셀 아룬델 당시 펩시콜라 회장이 세운 것으로 유명하다.

 아룬델 회장은 낚시를 하러 나갔다가 이 섬을 발견해 750달러를 주고 매입했다. 이곳에서 친구들과 어울려 진탕 술을 마시다가 나라를 세우겠다고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 화폐 이름은 '튜나르(Tunar)'인데, 이곳 주민 누구라도 참다랑어를 잡으면 왕자 자격을 얻기 때문이다. 아룬델은 1973년 이곳을 노바스코샤조류학회에 팔았다.

 

 

 

10. 러블리 왕국(Kingdom of Lovely)

 영국 코미디언 대니 월리스가 2005년 BBC 다큐멘터리 '당신의 나라를 직접 세우는 법' 제작 과정에서 직접 세운 초소형국민체다.

 입헌 군주제인 러블리왕국의 수도는 월리스(대니 1세)가 사는 이스트런던 아파트이다.

 인터넷 기반의 이 왕국은 한때 시민이 5만 명이 넘기도 했다. 자체 국기와 군복, 화폐(IOU)를 갖고 있으며 국가 모토는 '좋은 날 되세요(Die dulci freure)'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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