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 최후의 낙원' 세이셸공화국(Republic of Seychelles)

 

 '지상 최후의 낙원'으로 불리는 세이셸공화국은 영국 BBC방송이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천국'으로 선정했으며, 트래블러지가 선정한 세계 최고의 해변 1위에 오른 섬나라이다. 115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세이셸은 다양한 해양 생물과 산호를 만날 수 있으며, 15억 년 전 태곳적 원시림과 생물들이 그대로 보존돼 있는 그야말로 지상 낙원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영국 윌리엄 왕자 부부의 신혼여행, 축구 스타 베컴 부부가 결혼 10주년 여행,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대선 전 가족들과 휴양지로 선택한 곳으로 유명하다. 맑고 투명한 에메랄드 빛 바다, 따뜻한 햇살과 진귀한 해양 동식물, 드넓게 펼쳐진 해변은 흡사 이곳이 천국이 아닐까 하는 착각에 빠질 정도다.

 

 정식 국호는 세이셸 공화국.

 1976년 6월 29일 영국으로부터 독립했다.

 정부 형태는 임기 5년의 대통령 중심제의 공화제이며, 의회는 단원제로 주요 정당은 세이셸인민진보전선(SPPF), 세이셸국민당(SNP) 등이다.

 인구는 약 9만 5천 명 정도로, 수도 빅토리아에 6만 명 이상이 거주한다.

 인종은 흑백혼혈 크리올인(Creole)과 인도계· 중국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공용어로 영어이며, 크레올어(91.8%)와 프랑스어도 함께 사용한다.

 종교는 90% 정도가 가톨릭교도이며, 나머지는 영국성공회 신자이다.

 통화로 유로, 달러, 세이셸 루피(SCR) 사용. 1루피는 한화 100원 정도.

 시차는 우리나라보다 5시간 느리다.

 

 

* 가는 길

 현재 우리나라에서 세이셸까지의 직항편은 없으며, 싱가포르, 두바이, 도하를 경유해 갈 수 있다.

 에어 세이셸이 싱가포르-세이셸 구간을 주 1회 왕북 운항하며, 에미레이트항공은 두바이-세이셸을 주 6회, 카타르항공은 도하-세이셸을 주 4회 운항한다.

 어느 도시를 경유해서 가더라도, 10시간 이상 소요를 예상해야 한다.

 

 

개 요

o 위 치: 인도양 서부의 도서군도 (케냐 몸바사에서 동쪽으로 1,593km)

o 면 적: 455(세계 199. 제주도의 1/4 정도 크기. 140배타적경제수역에 걸쳐있는 115개의 섬으로 구성)

o 수 도: 주도인 Mahe섬에 소재한 빅토리아(Victoria)

o 인 구: 10만 명(2022)

o 화 폐: 세이셸 루피 (SCR)

o GDP: 약 9$(2022년 세계 178)

o 시 차: GMT +4시간 (한국보다 5시간 느림)

o 도량형: 미터법

o 주요섬/도시: Mahe(빅토리아), Praslin

o 민 족: 크레올(Creole), 아프리카인, 아시안 (인도, 중국계), 유럽계

o 언 어: 영어(공용어), 크레올어(통용어), 불어

o 종 교: 기독교(82%), 영국성공회(6%), 기타(12%)

o 건국(독립): 1976. 6. 28(영국으로부터 독립)

o 정부형태: 대통령 중심제

 

 

기 후

 연중 고온다습한 기후(열대몬순기후). 

 4월이 26~31로 가장 덥고, 7~8월이 24~29, 12월과 1월이 우기이나 강수량은 많지 않음(년간 405mm).

 해양성 기후로 하루에도 날씨 변화가 있음

 

 

 영국 윌리엄 왕세손 부부의 신혼여행지, 세계적 축구 스타 베컴 부부가 결혼 10주년 여행으로 선택한 곳,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대선 전 가족들과 휴양지로 선택한 곳, 바로 인도양의 보석 '세이셸'이다.

 

 인도양의 섬나라인 세이셸공화국은 영국 BBC뿐 아니라 내셔널지오그래픽, 미국 CNN 등 세계 유수의 방송사들이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곳'으로 선정했을 만큼 '지상 최후의 낙원'으로 불린다.

 

 최근에는 같은 인도양의 몰디브에 이어 국내에서도 허니문 여행지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가족 휴양으로도 추천되는 곳이다. 일년 내내 24~31℃의 기온으로, 연중 여행이 가능하며 섬과 바다뿐 아니라 유네스코 자연유산과 다양한 문화, 액티비티(골프, 바다낚시, 요트 크루즈, 해양 스포츠, 밀림 트레킹 등)를 체험할 수 있다.

 

 세이셸에는 200여 개의 크고 작은 리조트가 있으며, 별장이라고 불러도 될 만한 초특급 풀빌라 리조트, 스위트 등 여러 형태가 있다. 프라이빗 비치와 풍성한 열대 삼림을 끼고 있어 자연 그대로의 세이셸과 럭셔리가 주는 편안함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세이셸에는 수많은 아름다운 섬이 있지만, 그 중 대표적인 섬 네 곳을 추천한다. 세이셸의 어느 섬이든 그곳이 바로 천국이자 낙원이기 때문이다.

 

 

약 사

 1740년 프랑스 식민지로 있다가 1814년 영국령으로 되었다.

 1976년 6월 29일 영국의 지배에서 벗어나 영연방으로 독립하면서 서구자본주의 지향적인 세이셸민주당(SDP)과 사회주의를 지향하는 세이셸인민통일당(SPUP)간의 갈등이 심하였다.

 1977년 6월 르네(Rene) 수상을 중심으로 한 좌익세력이 쿠데타에 성공한 뒤 1979년 3월에는 신헌법을 공포하고, 세이셸인민진보전선(SPPF)의 1당 지배체제를 확립하였다.

 

 르네 정부는 만캉(Manchan)이 이끄는 세이셸민주당 지지자들에 의한 쿠데타 가능성을 우려하여 급진좌경사회주의 국가에 편향해 왔다. 그러나 르네정부의 실용적 사회주의 경제정책이 성공하여 그 동안 정치· 경제· 사회의 각 분야에서 안정을 유지해 왔으며, 1993년에는 다당제 도입을 위한 신헌법이 채택되어 민주화의 길로 접어들었다.

 

 이후 르네 대통령은 대중의 인기에 힘입어 2001년 4선에 성공하였으나 2006년 임기 중에 사임하고, 제임스 미셀(James Michel) 부통령이 대통령직을 승계하여 2006년 7월에 취임한 후 정부를 이끌고 있다.

 

 세이셸은 인적· 물적 자원이 부족하고 자체 생산능력이 빈약하기 때문에 국가세입과 국민소득의 대부분을 관광수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세이셸은 독립 이래 비동맹정책을 추구하고 있다. 그러나 대외적으로 양면성을 띠고 있는바, 주요한 경제원조국이 영국과 프랑스이고, 관광객이 주로 서구지역에서 오기 때문에 경제적으로는 자유민주주의 진영에 의존하고, 군사적으로는 사회주의 진영에 의존하고 있다.

 

 

 관광 명소

◈ 세계 초미니 수도 빅토리아 마헤(Mahé)

 가장 큰 섬인 마헤는 세이셸 사람들과 그들의 문화·풍물을 탐험할 수 있는 곳이다. 수도인 빅토리아에서 가장 북적이는 거리는 일명 레볼루션 애비뉴와 퀸시 스트리트 주변. 토착 예술이나 공예품들을 볼 수 있는 갤러리들과 마켓 플레이스가 구경할 만하다.

 

 마헤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는 빅토리아에서 시작해서 좋은 카페와 고급 리조트가 밀집해 있는 북쪽을 돈 후 다시 빅토리아에서 남서쪽 해변으로 이동해 갤러리, 마헤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보발롱 해변 등을 돌아보는 것이다. 낚시, 요트, 스쿠버 다이빙 등의 레포츠와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마이아와 반얀트리 리조트의 스파를 체험하는 것도 좋다.

 

보발롱 해변(Beau Vallon Beach)

 보발롱은 세이셸의 가장 큰 섬, 마헤(Mahe)의 가장 긴 해변으로 곱고 하얀 모래가 끝없이 펼쳐져 있어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따라서 고급 리조트는 물론 크고 작은 호텔들과 비교적 저렴한 게스트 하우스들이 밀집해 있다. 덕분에 마헤섬의 다른 지역보다 물가가 다소 비싼편이다.

 공항에서 보발롱 해변까지 자동차로 약 30분 정도이다.

 해변 가까이 가면 사람들이 많아지고 경쾌한 음악이 들려온다. 야자수와 활엽수가 작지만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고 레스토랑들이 중간중간 자리잡고 있다.

 보발롱 동쪽 끝의 작은 해변들이 프라이빗 비치 같은 느낌이었다면 이곳은 정통 휴양지의 분위기가 난다.

 그렇다고, 사람이 가득한 그런 해변을 상상하면 안된다. 세이셸의 좋은 점은 그 어느 곳에도 인파가 몰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섬이 여러개인데 모든 섬 곳곳에 흰모래로 덮인 아름다운 해변들이 잔뜩 있어서 인파가 한곳에 몰리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연중 온화한 기후 덕분에 딱히 성수기라는 개념도 없다. 사시사철 골고루 관광객이 분배되므로 언제나 한적하게 휴가를 즐길 수 있다.

 자연 그대로의 원시림으로 뒤덮인 산이 병풍처럼 두르고 있는 보발롱 해변은 긴 해변과 아름다운 물빛, 스노클링과 다이빙 포인트로 유명하다.

 그리고 밤이 되면 수많은 별들로 뒤덮인 하늘에서 남반구의 별자리를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 로네항 해양 국립공원(Port Launay Marin National Park)

 세이셸만의 독특한 화강암이 수려하게 서 있는, 마헤섬 북서쪽에 위치한 포트 로네 해양 국립공원이다.

 우리가 여행하는 대부분의 섬들은 화산 활동으로 만들어진 화산섬이거나 산호초가 융기해 만들어진 산호섬인 반면, 세이셸의 주요 섬들은 오래 전 대륙에서 분리되어 만들어진 화강암 섬이다.

 따라서 거친 화산석이나 산호석 대신, 오랜세월 바다에 의해 맨들맨들해진 화강암들이 섬을 뒤덮어,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모습을 이루고 있다.

 마헤섬 북서쪽에 위치한 이 해변은 해양 국립 공원으로 수도 빅토리아에서 약 40분 정도가 걸린다.

 유리같이 투명한 물과 웅장한 화강암 절벽들, 그 사이에서 운치를 더하는 야자수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 호흡을 멎게할 만큼 수려한 풍광을 자랑한다.

 

 아름다운 풍경은 사람 눈에만 멋져 보이는 것이 아닌가 보다. 이곳에 서식하고 있는 얼룩말 비둘기(Zebra Dove)들도 길가에 앉아 아름다운 풍경에 푹 빠져 있나 보다. 얼룩말 비둘기는 인도양 전역에 두루 서식하는 비둘기로, 우리나라 비둘기 보다 작고 가슴팍에 얼룩말처럼 검고 흰 줄 무늬가 있다.

 

 화강암의 멋진 바위 해변을 지나 계속해서 북쪽으로 올라오면 갑자기 사람들이 북적이기 시작한다. 바로 이곳이 로네항 해양 국립공원의 입구로, 하얀 모래가 화사하게 펼쳐져 있는 해변가에 주차장이 있다. 이곳은 보발롱보다 훨씬 더 북적였는데 외국 관광객은 물론 주말에는 내국인들도 즐겨찾는 장소이다. 콘스탄스 오펠리아라는 대형 리조트가 해변가에 위치하고 있지만 따로 해변을 리조트 전용으로 사용하고 있지는 않아서, 공용 해변 뿐만 아니라 리조트 쪽으로 가서 마음껏 해변을 즐길 수 있다.

 이곳에는 밀물과 썰물이 있어서 물이 들어오면 넓은 해변이 감촉같이 사라져 버리니, 물 때를 체크해 기왕이면 썰물 때 순백의 보드라운 해변을 최대한 즐기도록 하자.

 

 이곳의 좋은점은 해변에서의 물놀이는 물론, 스노클링을 하기에도 좋다는 것이다.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산호 군락이 있는데, 썰물 때는 해변에서 10m도 안되는 곳에, 밀물 때는 20~30m쯤 되는 곳에 위치한다. 물이 별로 깊지 않아서 밀물 때도 산호초가 있는 곳의 깊이가 약 2~3m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단, 이곳은 모래가 엄청 가늘다보니 비가 온 후에는 모래가 떠올라 시야가 별로 좋지 않다.

 

 해변 끝까지 걸어가면 바위들이 있는데 이곳에서부터 천천히 물 안쪽으로 따라 들어가보자. 흰 모래층을 지나면 수초들이 자라고 있는 지역이 나타나고, 이를 지나면 다시 흰 모래와 함께 모래처럼 새하얀 물고기들을 만날 수 있다. 수많은 하얀 물고기들이 햇볕에 빛나는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다.

 그리고는 드디어 산호초 군락이 나타났다. 그 사이사이를 메우고 있는 색색의 크고 작은 열대어들...세이셸은 더이상 말이 필요없는 아름다운 바다를 가졌다.

 서쪽 바다의 특권, 아름다운 일몰...

 아름다운 해변과 바닷속, 그리고 일몰까지... 진정 이곳은 모든것을 다 가진 최고의 해변인 듯하다.

 

 

 

◈ 에덴의 전설이 서린 곳 프랄린(Praslin)

 사람들이 이 섬을 찾는 이유는 세계문화유산인 '발레 드 메(Vallee de mai, 5월의 계곡)' 국립공원과 섬의 북서쪽에 위치한 앙스 라지오 해변 때문이다. 발레 드 메 국립공원에는 에로틱 코코넛으로 불리는 코코 드 메르가 있다. 앙스 라지오(Anse Lasio)는 그 절경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해변으로, 황홀한 물빛을 자랑한다.

 빼놓을 수 없는 또 한 가지는 인도양에서 가장 아름다운 골프 코스를 가지고 있는 프랄린으로, 골퍼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발레 드 메(Vallee de mai, 5월의 계곡) 국립공원

 에덴의 동산이라고도 불리며, 6000여 그루의 코코 드 메르(Coco de Mer, 바다의 코코넛) 야자수가 자라는 곳이다. 무게가 25㎏에 육박하는 코코 드 메르의 암나무 열매는 여인의 엉덩이를, 수나무 열매는 남성의 성기를 닮아 유명하다.

 1억5000만년 전 곤드와나 대륙 시기부터 존재해 왔던 이 원시림은 18세기 프랑스가 차지하기 이전까지 해적과 탐험가들의 보물섬이었다. 영국 고든 장군이 맨 처음 프랄린 섬의 발레 드 메를 발견했을 때, 깊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우거진 코코 드 메르 야자수 숲을 보고, 성경에 나오는 '에덴 동산'이 바로 여기일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발레 드 메 국립공원은 원시림 곳곳을 탐험하는 산책 코스가 잘 마련돼 있다. 30분~1시간 코스에서 시작해 국립공원의 정상까지 갔다 돌아오는 3시간 30분 코스가 있다.

 

 

 

* 세이셸 군도의 코코 드 메르(Coco de Mer)

- 세계에서 가장 크고 무거운 금단의 열매 '코코 드 메르'

- 세이셸 발레 드 메 세계자연유산구역에 있는 희귀종

 세이셸 군도에 있는 많은 유일한 종 중에서도 가장 독특한 식물은 '코코 드 메르(Coco de Mer Palms)'다. 우리말로는 '코코 야자수' 정도 되겠다. 암수 따로 자라며, 어릴 때는 구분할 수가 없다. 열매를 맺는 순간부터 암수를 알 수 있다. 수컷 나무는 열매를 맺지 않고 기다란 몽둥이 같은 게 달린다. 그 뭉둥이 주변에 조그만 노란 꽃이 여러 개 핀다. 일종의 수술의 정핵이다. 수컷 야자수는 30m까지 암컷보다 훨씬 웃자란다.

 

 암컷은 보통 24m 정도 자란다. 수컷의 정핵을 바람을 통해서 받은 암컷 야자수는 열매를 맺는다. 80% 정도는 바람을 통해서 수정이 이뤄지고, 나머지 20%는 벌레를 통해서 수정한다. 이 암컷 야자수 열매가 세계에서 가장 크고 무거워 세계 기네스북에 올라있다. 무려 25㎏ 달한다. 그런데 이 열매가 절묘하게 생겼다. 수컷이 기다랗게 남성의 성기같이 생겼다면 암컷의 열매는 여성의 성기를 닮았다. 양쪽으로 갈라진 틈 사이로 털이 난 모습도 영락없는 여성의 상징이다. 그래서 이 열매를 '금단의 열매(Forbidden Fruit)'라고 부른다. 다른 사람은 이 열매를 '사랑의 여신(Love Nut)’이라고도 한다. 세이셸의 특산품일 뿐만 아니라 대표적인 관광상품이기도 하다.

 

 

 세이셸 군도에만 있는 이 야자수는 프랄린(Praslin) 섬 '발레 드 메(Vallee de Mai, 일명 5월의 계곡)'에 있다. 유네스코 지정 세계자연유산구역이다. 이곳을 흔히 에덴의 동산이라고 부르며, 약 6,000여 그루의 코코드메르 야자수가 자라고 있다.

 15억 년 전 곤드와나 대륙 시기부터 존재해왔던 것으로 알려진 이 원시림은 18세기 프랑스가 차지하기 이전까지 해적과 탐험가들의 보물섬이었다. 고든 장군이 맨 처음 프랄린 섬의 발레 드 메를 발견했을 때 깊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우거진 코코 드 메르 야자수숲을 보고, 성경에 나오는 천국의 에덴동산이 바로 이곳일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한다. 발레 드 메 국립공원에는 코코 드 메르 외에도 여섯 가지 종류의 세이셸 야자수가 더 서식하고 있다.

 세계자연유산구역인 이곳에서 야자수 외에도 지구상에서 검은 앵무(Black Parrot)새의 마지막 서식지로도 유명하다. 현지 가이드는 “운이 좋다면 울창한 야자수림 사이로 날아다니는 검은 앵무새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색깔을 지녔는지, 어떻게 우는지에 대해서는 별도의 설명이 없었다. 야자수숲 속에는 많은 이름 모를 새들이 지저귀고 있었는데도 말이다.

 코코드메르가 자라는 지역은 세이셸 중에서도 세계자연유산구역으로 지정된 곳이다.

 발데 드 메 국립공원엔 이외에도 초미니 사이즈의 토종 파충류를 발견할 수 있다. 특히 구리빛을 띤 세이셸 도마뱀인 마부야 세이셸렌시스(Mabuya Sechellensis)와 세이셸 토종 카멜레온 카멜레오 티그리스(Cameleo Tigris) 등이 유명하다.

 

 

◈ 시간이 멈춘 곳 라디그(La Digue)

 세이셸의 41개의 크고 작은 화강암 섬들 중 가장 변화무쌍한 해변을 자랑하는 곳이다. 그중에서도 앙스 수스 다정(Anse Source d’Argent) 해변은 세이셸을 대표하는 가장 포토제닉한 섬이다. 인간의 손이 닿지 않은 태초의 지구 그대로의 장관을 그대로 보여 준다.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곳 세이셸 중에서도 꼭 빼놓지 말아야 할 명소 중의 명소다. 햇빛의 각도에 따라 핑크빛과 회색빛을 오가는 거대한 화강암들은 보는 이로 하여금 찬탄을 금치 못하게 한다.

 라디그 섬을 둘러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자전거를 대여하는 것이다. 섬이 작아서 2~3시간이면 모두 둘러볼 수 있다. 따스한 햇살과 짙푸른 야자수 아래를 달리다 보면, 백설과도 같은 백사장과 대비를 이루는 기암괴석, 크레올 전통 방식의 코코넛 가공 공장, 바닐라 농장 등이 여행객의 이목을 끈다.

 

 

 

TIP ➀ 세이셸로 가려면?

 남한의 400분의1에 불과한 455㎢ 의 면적에 약 9만 명이 거주하며, 1인당 소득이 약 2만3천 달러로 아프리카에서 가장 부국이다.

 연중 24~31℃를 유지하며 우리보다 5시간 늦다.

 언어는 영어, 프랑스어, 크레올어(여러 언어가 섞여 자연스럽게 형성된 언어)를 사용한다.

 

어떻게 갈까?

 우리나라에서 갈 때는 두바이나 도하, 나이로비, 에티오피아 등을 경유해서 갈 수 있다. 에미리트 항공은 두바이세이셸을 주 14회, 에티하드 항공은 아부다비세이셸을 주 12회 운항한다. 인천에서 두바이· 아부다비는 매일 항공편이 있으며, 홍콩나이로비나 홍콩아디스아바바로도 갈 수 있다.

 또 프랑크푸르트와 로마 등에서 주 3~7회 직항이 있고, 뭄바이· 남아공· 마다가스카르· 탄자니아· 모리셔스· 레위니옹과도 주 2~3회 직항이 있어, 세이셸과 주변국을 연계하는 여행도 추천할 만하다.

 

예방접종 NO!

 아프리카 국가지만 예방접종이 전혀 필요없다. 또 정치 분쟁이 한 번도 일어난 적이 없고, 치안도 안정적이다.

 

 세이셸에는 200여 개의 초특급 럭셔리 리조트에서 게스트하우스까지 다양한 숙박시설이 있다. 힐튼, 반얀트리, 포시즌, 켐핀스키, 르 메르디앙, 콘스탄스 호텔 등 세계적 체인 리조트들이 즐비하고, 오바마 대통령이나 윌리엄 왕자 등이 묵은 곳으로 하루 숙박비가 700만~1000만원을 호가하는 곳도 있다.

 

 무엇보다 세이셸은 주요 섬이 올망졸망 모여 있어 배나 경비행기로 5~10분이면 닿을 수 있다. 덕분에 하루에 두세 개 섬을 다녀올 수가 있고, 인도양 최고의 골프코스에서의 라운딩, 900m가 넘는 산으로 트레킹, 다양한 해양스포츠, 크레올 문화체험 등 무궁무진한 즐길 거리가 있다.

 

 통화는 현지 화폐로 환전할 필요 없이 달러와 유로화를 그대로 사용해도 된다.

 문의 세이셸 관광청(www.visitseychelles.kr, e메일 juliekim@visitseychelles.kr)

 

 

TIP ➁ 레저 즐기려면… '레위니옹(Reunion Island)'으로

 승마 ·급류타기· 다이빙…다이내믹 레포츠 천국

 세이셸과 함께 주목받는 인도양의 또 다른 보석이 레위니옹이다.

 

 마다가스카르 동쪽에 위치한 인도양의 프랑스령 섬으로 국토의 43%가 유네스코 자연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아름다운 곳이다. 3000m급의 웅장한 세계 5대 활화산을 비롯해 스펙터클한 자연 경관과 천혜의 생태 관광 자원을 자랑한다.

 무엇보다 30여㎞에 걸쳐 산호초가 둘러싸고 있는 레위니옹의 서쪽 해변은 높은 파도와 거품 파도를 모두 갖춰 서핑을 하기에 최적의 장소다. 그중 '고시 드 생류(Gauche de Saint-Leu)'는 세계 3대 파도를 탈 수 있는 전설적 서핑 명소로 잘 알려져 있다.

 

 평균 2500~3000m의 산봉우리가 많은 레위니옹은 다이내믹한 스포츠 레저의 천국이다. 활화산 투어를 비롯해 산악 트레킹, 암벽 등반, 협곡 관광, 승마, 골프, 헬리콥터 투어, 다이빙과 서핑 등의 해양 스포츠까지 다채로운 레저가 준비돼 있다. 무려 661개(하늘 7%, 해양 23%, 육지 70%)의 다양한 액티비티를 체험할 수 있다.

 

 섬의 동쪽에서는 급류 타기와 래프팅을 즐길 수 있다. 꽈배기 무늬의 현무암 기둥, 폭포, 물 웅덩이와 자연적으로 생성된 미끄럼틀 등이 자연이 주는 감동을 선사한다.

 

 레위니옹에는 30여 개의 대규모 호텔이 있다. 고유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작은 크레올 빌리지나 게스트하우스급의 숙박시설은 높은 산자락과 봉우리, 해변가 곳곳에 흩어져 있다. 또 레위니옹의 온천 역사는 18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는데, 곳곳에 흩어져 있는 20여 개의 스파 센터에서 현대적인 해수요법 기술로 일상의 피로를 씻어낼 수 있다.

 

<레위니옹 가는 방법>

 레위니옹은 수도인 생드니와 파리, 호주, 태국, 뉴칼레도니아, 세이셸, 마다가스카르, 마요트, 코모로, 남아프리카공화국, 모리셔스를 잇는 항공편이 운항되고 있다. 성수기인 4~10월에는 태국 방콕과 레위니옹 간을 국적기 에어오스트랄(Air Austral) 항공이 운항한다.

 우리나라에서 갈 때에는 인천방콕레위니옹 또는 인천홍콩(또는 상하이)모리셔스레위니옹 루트가 가장 가까운 노선이다.

 문의 레위니옹 관광청 (www.visitreunion.kr)

 

 

TIP ➂ 렌트카

• 관광으로 유명한 곳이니만큼 대부분의 큰 렌트카 회사는 모두 들어와 있다. 직원들이 서류를 꼼꼼히 살펴 보지 않으니 렌트하는 본인이 나중에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잘 확인하기 바란다.

• 운전은 왼쪽으로 하고 도로는 산길인 경우가 많다. 난간도 가로등도 없는데 도로로 사람들이 걸어다니니 밤 운전은 특히 조심할 것!

• 도로가 많지 않아서 GPS가 필수는 아니지만, 도로 표지판이 없거나, 있어도 울창한 열대 나무에 가려 눈에 잘 띄지 않는다. 자세한 지도를 이용하는 것이 좋겠다.

• 이동 시간을 느긋하게 잡아야 한다. 도로 사정상 고속도로 같은 이동은 불가능.

 

 

TIP ➃ 세이셸 스노클링

 세이셸 섬들에는 딱히 보트를 타고 나가지 않아도 스노클링을 할 만한 곳이 많이 있다. 개인 장비가 있다면 가지고 가고, 그렇지 않다면 리조트나 호텔, 다이빙 샵에서 일 단위로 대여하기도 한다. 단체 투어가 아니라 개인으로 스노클링을 나갈 때는 물 때를 확인해서 기왕이면 물이 적당히 빠져 있을 때 가는 것이 편하다.

 햇살이 꽤 강하니 주의해야 하고, 해변에 안전 요원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 이니 조류와 파도 높이 등을 잘 확인해서 개인 안전에 신경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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