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바호 인디언의 성스러운 땅, 모뉴먼트 밸리(Monument Valley)

 

모뉴먼트 밸리의 고도 : 1,585m

골짜기의 면적 : 121.41㎢(12,141㏊)

연평균 강수량 : 200mm

 

 모뉴먼트 밸리(Monument Valley)는 유타주 남부로부터 애리조나주 북부에 걸쳐 퍼지는 지역 일대의 명칭이다.

 메사(Messa)라고 하는 테이블형의 대지나, 한층 더 침식이 진행되는 뷰트(Butte)라고 하는 바위 산이 점재해, 마치 기념비(모뉴먼트)가 줄지어 있는 경관을 나타내고 있는 것에서 이 이름이 지어졌다.

 예부터의 나바호족 거주지역으로, 거류지가 된 현재는, 그 일부는 나바호족관할 아래 일반적으로 개방하는 형태로 공개되고 있어 '나바호족의 성지'라고도 불려 유명한 관광지가 되고 있다.

 

 고전 서부영화를 본 적이 있다면 모뉴먼트 밸리의 아름다운 풍경을 상상할 수 있다. 장엄한 붉은 사암산과 탁상대지를 배경으로 할리우드는 위대한 영화들을 촬영했다. 그중에서도 "역마차(Stagecoach)"는 모뉴먼트 밸리를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곳으로 만든 영화였다. 모뉴먼트 밸리는 유타 주와 애리조나 주의 접경에 있는 나바호 국립 인디언 공원에 속한다.

 5,000만 년 전, 이 지역은 단단한 사암으로 이루어진 하나의 고원이었으며 곳곳에 화산이 흩어져 있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고원의 표면은 바람과 물에 의한 침식작용에 깎여 나갔다.

 

 약한 암석은 모두 깎여나가고 단단한 산과 탁상대지만 남았다. 원래 있던 화산들도 평평해져서 현재는 단단한 화성암 핵만 남았는데 높이가 457m에 달한다. 영화 등을 통해 가장 널리 알려진 모습을 보고 싶다면 북쪽에서 봐야 한다. 나바호 인디언 가이드의 안내를 받아 곧게 뻗은 텅 빈 도로를 따라 지평선까지 달리면 304m 높이에 있는 황량한 붉은 절벽이 나타날 것이다.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91m 높이에 폭은 겨우 2m 밖에 되지 않는 바위기둥인 토템 기둥(Totem Pole)이다.

 

 

◈ 모뉴먼트 밸리(Monument Valley)

 처음 들었을 때 참으로 이상한 이름이라는 생각이 든다. 기념비를 뜻하는 모뉴먼트가 이름으로 붙은 자연이라니 무엇을 기념하려는 것일까 하고 말이다. 평평한 땅 위에 그저 떡하니 서있는 돌기둥의 모습을 실제로 눈앞에 마주하면 알 수 있다. 모뉴먼트 밸리는 웅장한 묘비석이나 예배당을 똑 닮아있다.

 

❋ 아리조나와 유타의 경계에 서있는 모뉴먼트 밸리(Monument Valley)

 엄밀히 말하자면 콜로라도 고원의 일부를 차지하고 있는 모뉴먼트 밸리는 깎여 내린 것이다. 솟아 오른 게 아니라, 2억 7천만 년 전에 나타난 지층이 상상할 수도 없는 오랜 시간인 수백 만 년 동안 풍화와 침식을 겪으며 부드러운 부분은 부서져 흙이 되었고, 딱딱한 부분은 산으로 남아 지금의 기이한 모뉴먼트 밸리를 만들어냈다. 우리 눈에 당장 보이는 건 그 세월에도 없어지지 않고 살아남은 견고한 사암의 일부다. 고로 정상의 평평한 부분은 과거 지표면의 높이를 알려주는 척도로 메사(Messa)라고 불리는 테이블 형의 대지, 바위산 형태의 메사가 깎여서 조금 작게 비석처럼 변해버린 뷰트(Butte)가 모두 예전에 존재했던 대지의 모습을 고스란히 품고 있는 셈이다.

 현재 가장 높은 게 300m이니 아마도 오래전에는 이 땅의 고도는 그것보다 훨씬 높았다.

 모뉴먼트 밸리는 해가 질 무렵이 가장 예쁘다. 석양이 내려앉지면 황무지 같은 벌판과 바위산이 벌겋게 달아올랐다. 록키 산맥으로부터 내려온 철분 가득한 강이 하류지역 일대에 퇴적해 놓은 흙들이 그 붉은 색에 힘을 보탰다. 당시의 산소농도가 현재보다 월등히 높았기 때문에 철분의 산화가 급속히 진행되어 이토록 붉은 대지를 만든 것이다.

 

❋ 서부영화 속 모뉴먼트 밸리(Monument Valley)

 '모뉴먼트 밸리'라는 이름은 몰라도, 풍경은 괜히 익숙한데 존 포드(John Ford) 감독의 서부극 "역마차"의 배경으로 등장하면서 모뉴먼트 밸리가 영화의 명성처럼 유명해졌기 때문이다.

 1939년의 첫 영화를 시작으로 존포드의 서부영화에서 쉴 새 없이 등장한다. 클린드 이스트우드의 "아이거 빙벽", 톰 행크스 주연의 "포레스트 검프", 톰 쿠르즈의 등반장면이 나오는 "미션 임파서블 2", 그리고 "백 투 더 퓨처 3"와 영국의 TV 드라마 "닥터 후"의 에피소드에서도 등장했다. 옛 시절을 연상시키는 서부극에서만 등장한 건 아니었다. 영화 "트랜스포머"에서도 또 가장 최근에 발매된 가수 존 메이어의 뮤직비디오에도 주인공을 차지하는 모뉴먼트 밸리는 인기있는 핫 스폿이다.

 알고 보면 모뉴먼트 밸리가 영화 속에 단골로 등장하게 된 데에는 꽤 흥미로운 스토리가 있다. 거대한 메사 아래 조그맣게 개미집처럼 지어진 하룻밤을 보낸 굴딩스 롯지(Goulding's Lodge)와도 깊은 인연이 있다는 거다. 이 롯지는 1920년에 이곳으로 이주해 온 해리 굴딩(Harry Goulding)과 그의 아내 레오네(Leone)의 집이다. 부부는 1928년부터 로컬의 나바호 인디언들과 비즈니스를 하며 친분을 쌓았다. 나바호족은 그들에게 은으로 만든 세공품이나 굵은 실로 짠 러그를 가져왔고, 해리는 그것들을 음식이나 다른 물품으로 교환해주었다. 그러나 10년 사이 이 지역의 경기는 심각하게 정체되고 말았는데, 나바호 사람들은 마지막 희망으로 해리 부부를 할리우드로 보냈다.

 운이 좋은 건지, 아니면 그렇게 될 운명이었던 건지 그들은 영화감독 존 포드를 직접 만나게 되었고, 다음 영화의 완벽한 장소가 될 것이라고 설득했다. 그런데, 정말 놀랍게도 존 포드 감독은 만난 지 한 달도 넘기지 않고 영화 스태프를 이끌고 모뉴먼트 밸리로 왔다. 그게 바로 모뉴먼트 밸리를 유명하게 만든 첫 영화 "역마차()"였다.

 

나바호 부족 공원(Monument Valley Navajo Tribal Park) 투어

 보통의 모뉴먼트 밸리 감상은 더 뷰(The View) 호텔 앞의 전망대가 하이라이트다. 이곳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장면이 딱 연출된다. 그러나 그 풍경만이 전부는 아니다. 제대로 보려면 사륜구동차를 타고 모뉴먼트 밸리 나바호 부족 공원(Monument Valley Navajo Tribal Park) 안으로 깊숙이 달려 들어가 붉은 먼지가 휘날리는 황야의 속살을 느껴봐야 한다. 부족 공원은 호텔 앞에서 시작되는 울퉁불퉁한 비포장도로는 근사한 계곡을 돌아 27km로 이어진다. 할리우드 영화 속 마차는 아닐지라도 붉은 먼지를 일으키며 덜컹덜컹 아찔하게 메사와 뷰트 사이를 달리는 기분은 설렌다. 이 도로는 보통은 일반차량으로 갈 수 있지만, 더 깊숙한 곳은 인디언이 안내하는 지프차량을 타고서만 들어갈 수 있다. 이곳은 성스러운 인디언의 땅이다. 주인인 이들의 룰을 따라야 한다. 인디언 보호구역에서는 술을 절대 마실 수 없단다.

 식당에서 근무하는 이들도 모두 인디언이고, 또 메뉴 역시도 다른 곳에서는 쉽게 맛볼 수 없는 독특한 음식들이다. 특히 나바호 타코. 빵을 튀겨 콩, 고기, 토마토, 칠리 양상추를 올린 타코인데, 아메리칸 인디언들이 즐겨먹는 음식이다.

 

 미국 아리조나 주의 북동부와 유타 주의 남동부, 그리고 뉴멕시코 주의 북서부에는 나바호 인디언의 부분 자치구역이 자리한다.

 호전적인 유목민이자 전사로 푸에블로 족과 무역을 하고, 또 그들을 약탈하기도 했으며 정착민과 미 군대와 많은 전투를 벌였던 부족이 나바호로 이들 인디언 보호구역은 미국에서 가장 크고 인구가 많다. 모뉴먼트 밸리가 있는 이 지역은 예부터 아메리카 인디언의 한 부족인 나바호족의 거주지였고, 현재는 거류지이며 나바호족의 성지로 여겨진다. 부족공원을 돌다보면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승마를 제공하는 말 목장과 인디언들의 솜씨를 볼 수 있는 여러 액세서리를 파는 가판대가 있다.

 

 

 

  역마차(駅馬車, Stagecoach)

장르 : 서부

개봉 : 1939년. 흑백

감독 : 존 포드(John Ford)

주연 : 존 웨인(John Wayne)

         클레어 트레버(Claire Trevor)

         토마스 미첼(Thomas Mitchell)

상영시간 : 96분

 

 존 포드 감독, 존 웨인 주연으로 유나이티드아티스츠사가 제작했다.

 1880년, 역마차를 타고 뉴멕시코의 로즈버그로 가려 하는 손님들은 잠시 애리조나의 톤토에 멈추게 된다.

 톤토에서 역마차에는 각기 다른 사람들이 내리고 다시 오르는데 군인인 남편을 만나려고 가는 만삭의 루시 멜러리(루이스 플렛), 알코올 중독에 빠져 마을에서 쫓겨난 본 박사(토머스 미첼), 마을 부녀회에서 추방당한 매춘부 댈러스(클레어 트레버), 그리고 위스키 판매업자인 피콕(도널드 믹), 역마차를 모는 벅(앤디 데빈)과 마셜(조지 밴크러프트)이 그들이다.

 

 역마차가 가는 길 도중에 아파치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벅은 지레 겁을 먹으나 대부분의 동의로 여행자들은 여정을 시작한다. 역마차에는 멜러리 부인을 보호하려는 도박사 햇필드(존 가필드)와 은행돈을 횡령해 달아나는 헨리 게이트우드(버튼 처칠), 그리고 로즈버그에 있는 아버지와 형의 원수 루크 플러머(톰 타일러)를 죽이려는 링고 키드(존 웨인)이 탑승한다.

 

 가는 동안 톤토의 군대가 역마차를 호위하나 별로 가지 못하고 역마차는 황량한 땅을 지난다. 역마차가 가는 동안 댈러스와 링고는 정이 트기 시작하고 잠시 쉬는 여관에서 남편이 중상을 입었다는 소식을 들은 멜러리 부인은 쓰러진다. 닥터 본 박사와 댈러스는 그녀를 보살피고 이윽고 그녀가 임신하여 애를 낳는 것을 도운다. 키드는 댈러스에게 자신이 루크를 죽인 후 결혼해 자신의 농장으로 가자고 하고 댈러스는 루크를 죽이지 말고 지금 농장으로 가라면서 자신은 뒤따라 가겠다고 한다.

 그러나 범죄자 신분이었던 링고는 곧 잡히고 이윽고 역마차는 아파치의 추격을 받는다. 아파치에 의해 거의 죽을 뻔하였던 여행자들은 마침내 도착한 군대 덕분에 살아 남는다. 로즈버그에 도착한 역마차에서 링고는 루크와 최후의 결전을 치룬다. 루크를 죽이고 돌아온 링고는 댈러스에게 자신의 농장으로 가자고 하고 마셜과 본 박사는 떠나가는 그들을 바라본다.

 

 등장인물의 생활과 성격을 묘사한 최초의 서부극으로서 영화사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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