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섹스 관광지 앙헬레스(Ange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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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의 섹스 관광지 앙헬레스(Angeles)

 필리핀 루손섬 팜팡가 주()의 도시

 행정구역상 필리핀 센트럴 루손 지방(Central Luzon, Region III) 팜팡가 주에 속한 도시이다.

 수도 마닐라로부터는 북서쪽으로 약 83.6km, 주도(州都) 산페르난도로부터는 북쪽으로 약 13km 지점에 있다. 행정구역은 33개 바랑가이(barangay)로 나뉜다.

 

 연평균 기온은 26.8°C, 연평균 강수량은 2,395mm이다.

 

 필리핀 다수의 교육기관이 있는 루손섬 중부의 교육의 거점지이다. 1796년 스페인 정복가인 앙헬 판탈레온 데 미란다(Ángel Pantaleón de Miranda)가 도시를 설립하였고 1964년 1월 1일 행정상 도시로 지정되었다. 

 1991년 12월 중심지에서 약 26km 거리에 있는 피나투보산(Mt. Pinatubo)의 화산폭발로 약 800명이 사망하였으며 이후 50만 명 정도의 주민이 피나투보산에서 약 40km 떨어진 곳으로 이주하였다. 화산폭발로 인해 미군 최대의 해외기지였던 클라크공군기지는 필리핀 정부로 반환되었고, 1993년 클라크특별경제지구로 재개장하여 관광업 등의 산업 중심지로 삼고 있다.

 시의 가장 오래된 유적은 1824년에 앙헬 판탈레온 데 미란다가 지은 돈 후안 네포무세노 저택(Don Juan Nepomuceno Residence)이다. 그 외 구시가에 산토 로사리오 성당(Santo Rosario Church), 앙헬레스 박물관(Museo ning Angeles) 등의 역사관광지가 있다.

 

 필리핀 최대의 열기구 스포츠 행사로 필리핀 국제 열기구 축제(Philippine International Hot-Air Balloon Fiesta)가 1~2월 개최된다.

 

 도시 및 주로의 관문인 디오스다도 마카파갈 국제공항이 위치하며 도로는 수빅-클락-탈락 고속도로(Subic - Clark - Tarlac Expy)와 북 루손 고속도로(N Luzon Expy)가 지난다.

 

 현재 이지역의 빈곤율이 21.6%로 성매매가 산업화하며 인신매매, 아동성매매가 만연하고 있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필리핀항공 등 국적기는 물론이고 진에어· 제주항공· 에어아시아제스트 등 저가항공까지 매일 같이 인천-앙헬레스 직항을 운행하고 있다.  

 

 앙헬레스는 굳이 몰라도 될 관광지다. 앙헬레스는 과거 미군의 세계 최대 공군 기지가 위치하며 번영했다. 하지만 1991년 피나투보 화산 폭발을 계기로 기지가 폐쇄되면서 앙헬레스는 아예 성매매 관광지로 거듭났다. 

 

 '오락 수도'라는 별명의 앙헬레스는 불야성이다. 앙헬레스 최대의 홍등가 '필즈 애비뉴'(Fields Avenue)엔 낮이든 밤이든 저렴한 값에 성매매를 하려는 남성들로 득실거린다. 

 

 

필리핀 성매매 관광지 '앙헬레스', 가득 채운 한국인 남성들

 앙헬레스의 필즈애비뉴에는 바, KTV(노래방), 비키니바(호스티스바), 마사지바 등이 늘어져있다. 이들 모두에서 성매매가 성행하고 있다. 심지어 길거리에 서있는 여성들도 성매매를 제안해올 정도다.

 

 업종과 여성의 나이에 따라 다르지만 비용은(필리핀 정부는 성매매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어 이들을 '조기퇴근'시키려면 성매수자는 업주에게 일종의 퇴근비(성매매비)와 벌금을 지불해야한다.) 아침까지 데리고 있는 조건으로 '최대' 60달러(약 7만원) 정도로, 한국을 비롯 선진국 남성들에게는 그리 비싼 값이 아니다.

 

 구글에서 앙헬레스에 위치한 각종 바 등을 검색하면 "남자가 가기 좋은 곳" "저렴하게 성매매할 수 있는 곳"이라는 한줄평이 줄지어 남겨져있는 이유다.

 

 흥미로운 건 앙헬레스를 즐겨 찾던 서양인들 사이에서 최근 볼멘소리가 나온다는 점이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미국, 호주 등 서구권 남성들이 즐겨찾던 앙헬레스는 이제 주고객이 한국인으로 바뀌었다. 앙헬레스 곳곳에는 이제 'OO바' 등 한국어로 써진 간판이 즐비하다. 

 

 2017년 유튜브에 게시된 '앙헬레스의 첫인상-필리핀 브이로그' 영상에도 재미있는 댓글이 하나 달렸다. 댓글을 남긴 이는 "영상에 한국인 남성들이 길을 돌아다니는 모습이 등장하듯, 앙헬레스는 점차 한국인들로 가득차고 있다. 정말 많은 수의 한국 남성들이 앙헬레스를 배회하기 때문에 점점 더 많은 바들, 식당들이 한국인 남성만을 대상으로 영업한다"며 "점차 서구권 남성들이 설 자리가 사라지고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외신도 잇따라 '한국인 남성'이 앙헬레스를 가득 채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가디언은 한국을 비롯 각국 남성이 필리핀에서 '섹스 투어'(성매매 관광)를 한 뒤 낳고 간 필리핀 아이들에 대해 다뤘다. 이 아이들이 자라나 자신의 아버지를 찾고 있다는 내용이다. 

 

 가디언은 "필리핀 관광청에 따르면 매년 470만 명이 넘는 외국인들이 필리핀을 방문하고, 이중 120만 명이 혼자 오는 남성"이라면서 "대다수를 차지하는 국적은 한국, 미국, 중국, 호주"라고 전했다. 가디언은 이어 "필리핀 앙헬레스 빈민가의 아이들은 다양한 혈통을 갖고 있다. 흰 피부, 검은 피부, 그리고 한국인의 특징을 갖고 있는 아이들이 있다"며 "이들의 아버지가 '섹스 투어리스트'(성매매를 하러 온 관광객)이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아시안 섹스 투어리스트 중에선 한국 남성을 콕 집었다. 

 

 2015년3월12일 카타르 알자지라도 "(앙헬레스가 위치한) 클락 국제공항은 목·금요일엔 도착 항공편으로, 일·월요일엔 출발 항공편으로 바쁘다"면서 "대부분의 승객은 한국·호주·미국 등지의 성매매 고객들"이라고 보도했다.

 

 

이 많은 여성들은 어디서 왔을까?

 필리핀은 인신매매법에 따라 성매매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강력한 단속이 없이 용인되고 있는 실정이다. 2013년 기준 필리핀의 9750만 인구 중 50만 명이 성매매 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물론 이는 예상치로, 실제로는 이를 훨씬 웃돌 것으로 보인다. 피아 카예타노 상원의원은 2011년 "필리핀에서 성매매로 착취당하고 있는 사람의 수는 최대 80만 명"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레이디보이(빠끌라·여장남자) 등 일부 남성들이 성매매 산업에 종사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종사자들은 여성이다. 그럼 이렇게 수많은 여성들은 모두 어디에서, 왜 왔을까? 

 

 2008년 사마라싱헤(Samarasingihe Vidyamali)의 연구에 따르면 성매매 여성 대부분은 가난으로 인해 성매매에 자발적으로 종사하기 시작했다. 2009년 기준 필리핀인의 26.5%는 하루 1달러 미만으로 생활하고 있고, 빈곤율도 2015년 기준 21.6%로 최빈국 아이티와 비슷한 수준이다.

 

 앙헬레스에 종착하는 많은 여성들은 주변의 빈곤 농촌 지역, 즉 사마르, 레이테, 비사야 등에서 온다. 아직까지 전기와 상하수 시설이 제대로 돼있지 않을 정도로 개발이 이뤄지지 않은 지역이다. 이 여성들은 도시에서 돈을 벌어 부모와 형제자매를 먹여 살리겠다는 일념으로 도시로 이동했다. 필리핀 사회는 전통적으로 딸은 결혼 후에도 친정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가족을 위해 돈을 보내는 만큼 딸에게 의존한다.

 

 하지만 도시에도 그들을 위한 일자리는 거의 없다. 필리핀의 2016년 1분기 기준 실업률은 23.9%로, 매우 높다. 이에 따라 앙헬레스에 도착한 여성들은 'Now Hiring!'(지금, 댄서를 고용합니다) 등의 광고를 보고 유흥업으로 빠지게 된다. 슬프게도, 이들의 염원과 달리 이들이 버는 돈은 충분치 않아서 대부분 성매매 생활을 청산하지 못하고, 오히려 생활을 꾸리기 위해 빚을 지게 된다.

 

 성매매 여성들의 죄책감도 적지 않다. 1998년 세계노동기구(ILO)의 '동남아시아 대규모 섹스 산업'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필리핀 마사지 가게에서 일하는 여성의 50% 이상이 "무거운 마음으로 일한다"고 답했고, 20% 여성이 "돈을 받고 성관계를 맺은 뒤 죄책감을 느꼈다"고 답했다. 

 

 이는 다른 연구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난다. 김경애 전 동덕여대 여성학 교수의 '우리나라 남성 성매수자와 필리핀 성매매 여성과의 관계 맺기'에 따르면 조사대상자들은 "대부분 자신의 일은 나쁜 일로, 더럽고 지저분하고 부끄럽다"고 말했다. 또 "여러 남자를 상대하므로 건강상 좋지 않고, 주야로 일해 힘들며 성매매가 자신의 인생을 망치는 길"이라고 답했다.

 

 필리핀이 엄격한 가톨릭 국가라는 걸 고려하면 이들이 느끼는 죄책감의 크기가 얼마나 클 지 추측할 수 있다. 필리핀은 세계에서 마지막까지 이혼을 불법으로 규정할 정도 가톨릭이 크게 영향을 미치는 국가다. 필리핀에서 여성은 결혼 전 '순결'이라 불리는 성적 비경험을 유지해야하고, 성관계는 임신을 위해서만 필요하다고 여겨진다. 이에 따라 혼전 성관계를 가진 여성은 타락한 도덕성을 가진 자로 낙인 찍힌다. 자연히 성매매 종사 여성은 필리핀 사회에서 배척된다.

 

 

섹스 투어리스트가 낳은 '아동 성매매'와 '인신 매매'

 성매매 관광객들은 '아동 성매매'와 '인신매매'를 낳았다. 2008년 사마라싱헤는 "일부 여성들은 인신매매를 당해 강제적으로 성매매 업종에 종사하게 됐다"고 기술했다. 인신매매업자는 여성에게 과도한 수수료 등을 부과하고 신분증을 압수해 사기성 계약을 작성한다. 이로써 여성이 성매매 굴레에서 빠져나가지 못하게 한다.

 

 또 하나의 문제는 '아동 성매매'다. 소아성애자들이 좋아한다는 이유로, 돈벌이를 위해 아동을 인신매매하는 현상이다.

 

 가톨릭아시안뉴스(UCAN)에 따르면 최근 필리핀 마닐라 북부 팜판가의 한 호텔에서 14세 어린 소녀 20명이 구출됐다. 이들은 부모와 떨어져 있었으며 이들을 중개하는 업자는 거리에서 아이들을 거래해 성매매에 이용했다. 

 

 업자들 뿐만 아니다. 부모들도 아이를 돈벌이에 이용하기도 한다. 영국 BBC 다큐멘터리 '스테이시 둘리 인베스티게이츠'는 2017년 필리핀에서 엄마들이 돈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자녀들을 성적으로 학대하는 영상을 찍어 팔거나, 성매매를 주선하는 장면을 보도했다.

 

 아동 성매매에 관심있는 이들은 주로 소아성애적 기호를 가진 호주, 미국 등 서구권 남성들이다. 2015년 7월22일 호주 ABC뉴스는 '필리핀의 젊은 여성들을 착취하는 호주 섹스투어리스트'라는 제목의 기사를 냈다. 캐롤라인 노마 박사는 ABC에 "호주 남성들은 '아시안 여성들의 나이를 가늠하지 못한다'는 변명을 하며 아동 성매매를 한다"면서 "이는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노마 박사는 "필리핀 서부 지역에서 성매매를 시작하는 나이는 평균 14~16세다. 업주들은 '젊을 수록 좋다'고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주 남성 테런스 하인스워스(61)는 필리핀 앙헬레스 등에 거주하며 5~8세 사이의 필리핀 아동을 성적으로 학대한 죄로 11년형을 받았다. 미국의 상황도 유사하다. 2005년부터 10년 넘게 필리핀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아동 성매매 후 영상을 촬영해온 미국 남성 데이비드 폴 린치(56)는 징역 330년형을 받았다.

 

 하지만 한국 남성들도 적지 않다. 2012년 미 국무부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세계 6위 아동 성매매 관광객 송출 국가다. 엑팟(ECPAT) 등 국제 아동 성매매 관광 근절 단체는 "한국 관광객의 아동 성매매는 소아성애적 기호 때문이라기보다는 구매할 수 있는 아동이 있고, 이런 행위가 용인되는 상황에서 아동의 성을 구매하는 이른바 상황적(situational) 구매자"라고 분석했다.

 

 필리핀 당국도 인신매매법을 제정하는 등 성매매 문제를 심각하게 보고는 있지만 적극적이진 않다. ILO, 세계보건기구(WHO) 등에 따르면 "섹스 투어는 필리핀 국내 총생산(GDP)의 2~14%를 차지할 정도"로 매우 수익성 있는 사업이기 때문이다. 필리핀 내부의 사정 때문에 공급을 줄일 수 없다면 수요라도 줄여야한다. 구매하지 않으면 자연히 공급도 사라질 테니 말이다. 

 

 적어도 필리핀의 인신매매 이슈에 한국이 가장 문제 있는 나라로 언급되는 일은 피해야하지 않을까. 2017년 필리핀 세부 데일리뉴스에 한국인 남성 9명이 여성과 함께 동행하며 성관계까지 갖는 '에스코트 서비스'를 이용했다는 이유로 인신매매 혐의로 실명과 조사받는 장면 등이 대서특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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