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에르토 프린세사(Puerto Princesa)

도스 팔마스 엘 니도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항공편으로 서남쪽으로 1시간 반 남짓 날아가면 오이 모양의 길쭉한 팔라완섬의 주도 푸에르토프린세사에 도착한다. 필리핀의 옛 정복자인 스페인 사람 언어로 푸에르토(puerto)는 항구(port), 프린세사(Princesa)는 공주(princess)를 뜻한다. 필리핀 사람들은 갓 태어난 공주를 기념해 이름 지었다지만 정작 현지인들은 버림받은 여자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고 주장한다. 귀한 신분의 공주와 버림받은 여자의 이미지가 묘하게 어우러지는 푸에르토프린세사(Puerto Princesa).

 

 1780개의 섬으로 이뤄진 팔라완은 마닐라, 세부 등 필리핀 중심에 사는 본토인들에게는 꼭 가봐야 하는 꿈의 휴양지다. 필리핀 내에서도 때묻지 않은 순수의 자연과 토착민들의 순박한 민심이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남쪽 민다나오섬 역시 자연환경이 빼어나지만 반군 세력이 남아있어 치안에 문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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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팔라완은 필리핀 바깥 세상에는 엘니도, 라겐 등 리조트 일부로만 알려져 있다. 호텔, 교통, 음식 등 각종 관광시설 개발이 덜 된 탓에 동남아 하면 화려한 리조트를 연상하는 관광객들에겐 익숙지 않다. 다만 순수한 원형 그대로의 동남아를 추구하는 진정한 여행 마니아라면 둘러볼 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다.

 

 

<팔라완 가는 방법>

o 찾아가는 길 : 팔라완섬의 주도인 푸에르토프린세사로 바로 이어지는 항공편은 없다. 일단 한국에서 필리핀 마닐라로 날아간 다음, 마닐라에서 국내선 항공기를 이용해야 한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국적선도 취항하고 있지만 저가 항공사인 세부퍼시픽편이 저렴하다.

 세부퍼시픽은 인천공항에서 마닐라까지 매일 2편, 부산 김해공항에서 마닐라까지는 주 4회 운항한다. 다만 비즈니스석이라든지 기내식 제공, 수하물 무료 운송 서비스는 없다.

 

o 필리핀 : 필리핀은 11월까지 우기여서 수시로 스콜이 내리지만, 금세 햇볕이 내리쬐어서 걱정할 필요는 없다. 선크림과 바르는 모기약은 필수다.

 

 

지하강 국립공원(地下江, Underground River)

 팔라완 관광의 백미는 단연 지하강(地下江ㆍUnderground River) 국립공원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세계 7대 자연경관' 최종후보 28곳 가운데 하나로 이름이 올라와 있다. 아름다운 석회암 절벽과 숲으로 둘러싸인 지하강은 동굴 내부 안쪽으로 8.2㎞로 길게 뻗어 있다. 현재까지 발견된 동굴 지하강 가운데 가장 길다. 여행객들에게 허용된 공간은 2㎞ 정도. 그 이상은 동굴에 켜켜이 쌓인 박쥐똥 때문에 진입이 안 된다.

 제비 울음과 박쥐 날갯짓 속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을 연방 훔쳐 가며 동굴 내부로 노를 저어 갈 때 맞닥뜨리는 갖가지 형상의 석순과 종유석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지하강 입구에서 마주치는 맹그로브 숲속 원숭이, 도마뱀, 부리새 등 희귀종들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지하강으로 가는 여정은 간단치 않다. 푸에르토프린세사에서도 비포장도로 약 80㎞를 2시간 이상 북쪽으로 이동해 사방비치에 도달한 뒤 모터보트를 기다려 다시 30분 이상을 가야 한다. 그마저도 제대로 된 대중 교통편이 없어 공항이나 시내 중심가 여행사를 통해 예약을 해야만 갈 수 있다.

 

 

혼다만 산호초 군락ㆍ화려한 물고기떼 일품

 푸에르토프린세사에서 내세우는 또 다른 관광 명소는 혼다만이다. 시내에서 차로 20분 거리에 있는 혼다만은 일본식 지명이 아니라 스페인어로 물(aqua)을 뜻하는 온두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혼다만에는 모두 13개의 크고 작은 섬이 떠 있다. 배를 타고 스타피시(불가사리)섬, 스네이크(뱀)섬, 판단섬 등을 돌면서 스노클링, 낚시, 바비큐 도시락 등을 즐기는 호핑투어 프로그램이 있다.

 팔라완 하면 스쿠버다이빙을 연상하는 애호가들이 많지만 아쉽게도 혼다만에선 해당 프로그램이 없다. 스타피시섬에선 산호초 군락이 눈요깃거리라면 판단섬에선 화려한 물고기떼가 일품이다. 만화 영화 '니모를 찾아서'의 주인공 퍼큘라클라운을 비롯해 엔젤피시, 바다장어 등 수족관에서나 볼 수 있는 열대어를 직접 만날 수 있다.

 스노클링 후 지친 몸을 달래기 위한 1시간짜리 마사지는 현지 돈으로 200페소다. 우리나라 돈으로 치면 5000원 남짓하다.

 

 

발랑케 시장

 푸에르토프린세사 여행의 또 다른 백미는 도시 한복판과 시장통을 걸어다니면서 현지인들의 삶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호텔과 시내 중심부 곳곳마다 삼엄한 경비가 펼쳐져 여행객에게는 꽉 막힌 마닐라와는 분위기가 다르다. 펄떡펄떡 살아 숨쉬는 동남아 어촌 분위기가 생생하게 전해진다. 발랑케 시장이라 불리는 재래시장에선 닭꼬치를 구워대는 매캐한 연기와 함께 즐비하게 늘어선 좌판들로 발 디딜 틈조차 없다.

 물에서 갓 건져 올린 참치, 꽁치, 새우, 조개, 해조류를 구경하는 것만으로 상쾌하다. 관광객들의 손길이 많이 닿지 않아서 그런지 외지 여행객에 대한 별다른 경계감도 없다.

 발랑케 시장에서 조금만 걸으면 칼예바조 어항을 구경할 수 있다. 항구 개발과 외지인에게 보여주기 위해 만들어놓은 멋진 조명들 옆 해변가로 즐비하게 늘어선 빈민촌에선 해맑은 눈동자와 미소를 가진 아이들을 만날 수 있다. 비록 하루 1달러의 생활비로도 힘차게 삶을 살아가는 필리핀 사람들. 관광청에서 파견 나온 가이드는 한사코 보여주길 꺼렸다. 곧 철거될 예정이란다. 

 

 

발랑케 시장

 푸에르토프린세사 여행의 또 다른 백미는 도시 한복판과 시장통을 걸어다니면서 현지인들의 삶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호텔과 시내 중심부 곳곳마다 삼엄한 경비가 펼쳐져 여행객에게는 꽉 막힌 마닐라와는 분위기가 다르다. 펄떡펄떡 살아 숨쉬는 동남아 어촌 분위기가 생생하게 전해진다. 발랑케 시장이라 불리는 재래시장에선 닭꼬치를 구워대는 매캐한 연기와 함께 즐비하게 늘어선 좌판들로 발 디딜 틈조차 없다.

 물에서 갓 건져 올린 참치, 꽁치, 새우, 조개, 해조류를 구경하는 것만으로 상쾌하다. 관광객들의 손길이 많이 닿지 않아서 그런지 외지 여행객에 대한 별다른 경계감도 없다.

 발랑케 시장에서 조금만 걸으면 칼예바조 어항을 구경할 수 있다. 항구 개발과 외지인에게 보여주기 위해 만들어놓은 멋진 조명들 옆 해변가로 즐비하게 늘어선 빈민촌에선 해맑은 눈동자와 미소를 가진 아이들을 만날 수 있다. 비록 하루 1달러의 생활비로도 힘차게 삶을 살아가는 필리핀 사람들. 관광청에서 파견 나온 가이드는 한사코 보여주길 꺼렸다. 곧 철거될 예정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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