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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항만 도시 - 까오슝(高雄)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항만 도시 - 까오슝(高雄)

 까오슝은 대만 남쪽 해안에 위치한 항구도시로, 대만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이자 홍콩, 싱가포르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컨테이너 항구이다. 까오슝 항구는 오사카, 동경, 홍콩, 싱가폴, 마닐라 등 14개의 도시와 연결되어 있어서 이 곳의 교통 또한 매우 발달했다.

 현재의 총인구는 146만 명이고 총면적은 153㎡이다.

 철강, 시멘트, 석유화학 산업이 중심이 되고 있으며, 동시에 대만 무역량의 2/3는 이곳 항을 통해 이동한다.

 하지만 최근 몇 년 간의 경제 발전은 환경 문제를 야기했다. 그래서 교통 체증, 대기, 수질 오염도가 대만에서 가장 심각한 곳으로 뽑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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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광 명소

연인들의 데이트장소로 유명한 서자만(西子灣 : 시즈완)

 서자만은 까오슝시 서쪽에 위치해 있는 해수욕장이다. 까오슝시 8경(八景) 중의 하나이며, 하늘색이 매우 아름답고 황혼이 시시각각 달라서 이곳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을 항상 볼 수 있다. 또한 서자만풍경구 내에 중산대학(中山大學)이 위치해 있는데, 학교 내에 초목이 무성하고 수산(壽山)과 서자만을 접하고 있어서 교내가 아름답기로 소문이 나 있다. 중산대학 왼쪽의 관광객 센터로 들어가면 곧바로 서자만 해수욕장으로 들어갈 수 있는데, 여름에는 항상 관광객들로 붐빈다.

 

o 서자만 명칭의 유래

 원래 청조초기에는 양로만(洋路灣), 양자만(洋子灣)이라고 불렸다. 그러다가 문학가 회조창(會肇昌)이 "사만초창(斜灣樵唱)"이라는 시 한 편을 썼는데, "사만(斜灣)"이 복건어로 읽히다 보니 서자만(西仔灣)으로 변했다. 후에 경치가 매우 뛰어나 항주의 서호만큼이나 아름답다고 해서 사자만(西子灣)이라는 명칭을 얻게 되었다고 한다.

 

 

까오슝시의 전경을 볼 수 있는 만수산(萬壽山 : 완쇼우샨)

 만수산은 '타구산(打狗山)', '매금산(埋金山)', '기린산(麒麟山)', 또는 어떤 사람들은 '시산(柴山)'이라고도 불렀다. 까오슝시 고산구(鼓山區)에 위치해 있으며, 풍경이 매우 아름답고 바다에 접하고 있어서 까오슝시의 천연보호벽 역할을 하고 있다.

 만수산공원은 만수산의 중심점으로, 정상에서는 서자만의 일몰과 까오슝시의 전경을 볼 수 있으며, 높이는 해발 300m이다.

 충렬사(忠烈祠) 또한 관광명소 중 하나이며, 중국 전통 궁전양식을 띠고 있다. 만수산동물원은 면적이 50㎡ 정도이며,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유원지이다. 동물원 안에는 다양한 종류의 꽃들이 피어 있고, 88종의 동물이 있다. 또한 모자이크 타일 벽화가 있는데, 현재 대만 최고의 모자이크 벽화로 꼽힌다. 또한 1800m 길이의 인도가 있으며, 인도 위에는 일곱가지 색깔로 된 그림이 가득하다. 이것은 까오슝시의 6만명의 어린이들의 걸작이다. 

 

 

대만 불교의 총본산, 불광산(佛光山 : 풔광샨)

 대만 남부의 명소중의 한곳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곳은 1967년 성운대사에 건립된 불광산사가 있는 대만 불교의 총본산으로서 카오슝에서 북쪽으로 29km 떨어진 마죽위(磨竹圍)에 위치해 있다. 높이 36m의 대불상을 비롯해 1만 5천개의 관음보살을 안치한 만대비전(萬大秘殿)등 산 전체가 사원과 불교박물관, 불교대학, 집회장 등을 꾸며진 대형 불교문화단지라 할 수 있다.

 특히 이곳은 이런 모든 시설을 일반인에게 모두 공개하고 무료로 체험할 수 있게 하고 있어서 많은 이들이 관광과 불교문화체험을 위해 이곳을 찾고 있다.

 또한 신년을 시작으로 대만에서 매해에 열리는 등불축제때에 이곳에 오면 100만개 이상의 연화등으로 산 전체가 빛나는 것을 볼 수 있다.

 

 

까오슝 시민들의 휴식공간 기진(旗津 : 치진)

 모양이 긴 섬으로, 기진으로 가는 길은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배를 타고 가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차를 타고 항구를 넘어 가는 것이다. 섬의 규모는 비록 작지만 사람을 끌어들이는 다양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천후궁(天后宮)은 300년의 역사를 지녔고, 길게 이어져 있는 수산식당에서는 신선한 해물을 즐길 수 있다.

 소도(小島) 북쪽에는 솟아있는 돌산이 있는데, 이것은 기후산(旗后山)이라고 하며, 수산(壽山)과 바다를 사이에 두고 마주하고 있어서 함께 까오슝항을 지키고 있다.

 

 산 정상에는 오래된 포대가 있는데, 이것은 광서 연간에 지어진 것으로 얼룰얼룩한 흔적이 있어서 광서의 역사를 말하고 있다. 기후산 아래에는 기진해수욕장이 있고, 새로 건축된 해안공원과 함께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자리잡았다.

 

 

행운을 담은 용호탑(龍虎塔 : 롱후타)

 타이완 남쪽, 카오슝의 연지담풍경구에 춘추각과 함께 남쪽으로 700m 떨어진 곳에 2개의 탑이 나란히 하고 있는 한쌍의 용호탑이 있다. 1976년에 만들어진 비교적 현대식의 탑인데, 입구는 용의 모습을 하고 있고 출구는 호랑이의 모습을 하고 있어서 그 이름도 용호탑이라 붙여졌다. 이것은 나름대로의 의미가 있는데, 악운이 들어와도 행운으로 변화시킨다는 의미이다.

 탑 안에는 여러 그림들이 그려져 있는데, 그 중에는 중국의 효자라 불리는 24명의 모습과 악인과 선인의 인생말로를 비교하여 천당과 지옥의 광경을 묘사한 그림들이 있다.

 또한 이 탑을 에워싸고 있는 호수에 탑의 모습이 비춰 이곳의 아름다운 풍경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운치있는 시민의 휴식처, 수산공원(壽山公園 : 쇼우샨공위엔)

 까우슝시 서쪽에 위치한 곳으로 높은 곳에 충열사가 위치해 있다. 해발 365m 정도이며 산모양이 산호처럼 생겼다.

 높지 않은 해발 365m의 산호처럼 생긴 산으로, 타구산(打狗山)이라 불리기도 하며, 까우슝시 이름의 유래가 되기도 한다. 산 위에 있는 충렬사에 오르면 카우슝시 전체가 한눈에 보이며 공원이 조깅코스나 휴식장소 등의 조성이 잘 되어 있어서 이곳 시민들의 공원처럼 이용되고 있다. 또한 이곳의 야경은 명나라때부터 이름이 날 정도로 아름답다.

 이곳에는 특이하게도 야생원숭이들이 서식되고 있는데, 우리에 갇혀있지 않고 자연서식되고 있어서 원숭이들과 놀 수 있는 기회도 있다.

 

 

많은 이야기들과 함께 흐르는 애하(愛河 : 아이허)

 졸졸 흐르는 애하(愛河)는 일찍부터 운수, 교통, 휴식 등의 다기능 공간의 역할을 맡아 왔다. 많은 시인들이 이곳을 칭송했고, 많은 애정 이야기가 이 곳에서 시작되었다. 세월이 흐르면서 애하가 오염되었지만, 정부와 민간 기업의 노력으로 애하는 다시 생기를 찾게 되었고, 강가를 따라 녹지공원이 형성되었다. 강가의 등이 커지면 많은 사람들이 나와 밤의 정경을 즐긴다.

 

 

카오슝의 유명한 야시장, 육합야시장(六合夜市場 : 리우허예스창)

 까우숭역에서 북쪽으로 5분정도 올라가면 만날 수 있는 먹자골목이다. 대만내에서 가장 유명한 3대 야시장 중의 하나로 뽑힐 정도로 번화한 곳인데, 특히 수 없이 많은 음식점들이 즐비해 있어서 과연 대만을 음식의 천국이라고 하는 이유를 느낄 수 있다.

 타이페이의 야시장에 비해 좀 지저분한 경향이 있지만, 오히려 더 서민적이고 활발함을 느낄 수 있어서 재미있다.

o 가는방법: 카오슝열차역에서 1번 공공버스를 타고 대원환(大圓環)에서 하차

 

 

까오슝 제일의 호수 징청호(澄淸湖 : 청칭후)

 까오슝 제일의 호수로, 웅대한 대문으로 들어가면 한 눈에 두 개의 중국식 붉은 궁전 건축물을 볼 수 있다. 왼쪽은 담수관(淡水館)이고, 오른쪽은 해수관(海水館)으로 건축물 내부에는 세계 각국의 진기한 어류들이 전시되어 있다.

 호수 내부에 있는 건축물 중 유명한 것이 구곡교(九曲橋)이다. 이 다리는 민국 49년에 지어졌으며, 길이가 230m, 넓이는 2.5m이며, 다리가 9번 굽었다는 데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징청호의 전경을 보고 싶으면 중흥탑(中興塔)에 올라가면 된다. 이 탑은 호수 내부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로 43m의 7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o 개방시간: 오전 6:30~오후 5:30, 입장료 : 80元

 

 

 

까오슝의 먹거리

까오슝의 야시장 육합야시(六合夜市)

 까오슝시에서 값싼 음식을 먹으려면 야시장에 가는 것이 좋다. 그 중에서도 육합야시가 가장 유명한데, 이 곳은 기차역에서 멀지 않은 육합로(六合路) 양 옆으로 형성되어있다. 육합야시에는 대만 각종의 간식 거리인 라면, 수프, 해산물 등이 있고, 또한 뱀, 도마뱀, 귀뚜라미, 천산갑 등 평소에 보기 드문 재료들이 모두 있다.

o 까오슝시 정부청사 앞에서 88번 버스를 타면 갈 수 있다.

 

청년로야시(靑年路夜市)

 청년로의 야시장은 규모가 비교적 작은 편이다. 겨울에는 화과(火鍋 : 훠꿔), 여름에는 해산물이 주를 이룬다.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일반 사람들의 입맛에 잘 맞아서 인기가 좋으며, 특히 어패왕 해산물 식당(魚覇王海産店)의 산천어 요리가 많은 사람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기진(旗津) 해산물 시장

 기진은 바다를 접하고 있어서 해산물이 매우 풍부하다. 해산물점이 몇 개인지 정확한 숫자를 알 수 없지만, 대부분 천후궁(天后宮) 앞의 기진로(旗津路)의 길 위로 늘어서 있는 것이 20여개 정도이다. 관광객을 제외하고 자주 이 곳을 찾는 내국인이라면 나루터 부근의 수산물 시장을 간다. 비록 기진에서 떨어져 있어 교통이 불편하긴 하지만 훨씬 싼 가격의 같은 양의 해산물 요리를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까오슝의 쇼핑 센터

 오복이로(五福二路), 중산로(中山路), 중화로(中華路) 일대는 상가들이 밀집해있는 까오슝시에서 가장 번화한 상업지구이다. 대통(大統), 대립(大立), 신광삼월(新光三越), 한신(漢神) 등의 대형 백화점 외에도 각종 물건을 파는 상점들이 들어서 있으며, 밤이 되면 화려한 조명들이 장관을 이룬다.

 

o 첨미상권(尖美商圈)

 삼민구(三民區) 대창이로(大昌二路)에 위치해 있으며, 첨미백화점(尖美百貨)이 개장한 이래로 새로운 상권이 형성되었다. 주위에 상점들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고 주택가 또한 사이에 모여 있다. 현재에도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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