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岳 恒(북악 항산-2,017m)

 

 恒(항산-2,017m)은 태항산(太恒山), 원악(元岳), 상산(常山)이라고도 부름, 산서성에 위치,  4천년전 순제(舜帝)가 유람중 이곳에 와서 산세가 웅우로운 것을 보고 북악이라 봉함. 역사적으로 진시황, 한무제, 당태종, 송태조 등 황제들이 항산을 순시했음. 리백, 가도, 원호문, 서하객 등 력대 명인들도 항산을 유람하고 항산을 노래하는 시와 글을 남겼음. 주봉은 산서성 훈원현 남쪽에 있는데 해발이 2017m, 동서 두개 봉으로 나뉘는데 동봉은 천봉령, 서봉은 취병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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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산 현공사(懸空寺)는 금룡구 서쪽 절벽에 있는데 북위말기(기원6세기)에 착공, 도합 40개 전우루각이 있음.

 

 변방 척박하고 버려진 땅 황토고원에 우뚝 솟은 항산은 산서성(山西省) 훈원(渾源)현에 자리하고 있다. 주봉인 천봉령(天峰岺)은 해발 2,017m로 변방 제일의 산이라 불린다. 당대 시인 가도는 이르기를 "천지에 오악이 있거늘 항악이 북쪽에 위치해 있도다. 바위가 중첩만장(重疊萬丈)이고 괴이함을 알 수 없구나"라고 항산의 예측할 수 없는 기세를 잘 말해주고 있다.

 

 항산은 웅장하고 험난한 산세가 연달아 기복을 이루며 동서로 250km를 달린다. 또한 108봉이 무리지어 있어 항산산맥이라고도 한다. 항산은 가까이에 운강석굴이 있으며, 오대산이 있다. 또한 웅준한 암봉은 구름 속을 찌르고 금용협, 해협 사이로 물이 흘러 산골짜기는 고요하고 깊으니 이곳이 신선들만 산다는 선유동임을 말해준다.

 

 전한(前漢) 문제(文帝)의 이름 유항(劉恒)을 피휘(避諱)해 상산(常山)으로 바꿔 부르기도 했다. 동쪽은 태행(太行)산맥과 오대(五臺)산맥, 서쪽과 남쪽은 황하 중류의 협곡, 북쪽은 만리장성으로 둘러싸여 있어 각각 하북·하남·섬서와 내몽고자치구와 접하고 있다.

 

 중국의 수많은 산을 대표하는 5악은 한나라 선제(宣帝)가 정한 것으로 지금까지 내려오며, 중국 5대 명산의 총칭이기도 하다. 5악을 신선이 거처하는 곳이라 믿어 고대 제왕들은 5악을 찾아 제를 올리며 불로불사(不老不死)를 기원했다. 당 현종(玄宗)은 5악을 왕에 봉했고, 송 진종(眞宗)은 제(帝)에 봉했으며, 명 태조(太祖)는 신(神)으로 추존했다.

 

 북송 때 화가인 곽희(郭熙)는 "임천고치(林泉高致)"에서

 嵩山多好溪(숭산다호계)   숭산은 아름다운 계곡이 많고

 華山多好峰(화산다호봉)   화산은 아름다운 봉우리가 많으며

 衡山多好別岫(형산다호별수)   형산은 아름답고 특이한 묏부리가 많고

 常山多好列岫(상산다호열수)   상산=항산은 아름답게 늘어선 묏부리가 많으며

 太山特好主峰(태산특호주봉)   태산은 특히 주봉이 아름답다

라고 읊었다.

 

 그리고 5악 이외도 천태산, 무이산, 여산, 곽산, 안탕산, 민산, 아미산, 무사협곡, 천단, 왕옥산, 임려산, 무당산 등은 모두 천하의 명산거악(名山巨嶽)으로서 세계적으로 경치 좋은 곳이다.

 

 

항산(恒山, 2,017m)을 대표하는 문화유산 현공사(懸空寺)

 항산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인 현공사는 취병봉(翠屛峰) 산허리 선암절벽에 매달려 1,400년의 긴긴 세월동안 비바람을 맞으며 고고하게 견디어 왔다.

 현공사의 사(寺)라는 글자에 이끌려 이곳을 불교 사찰이라고만 생각하기 쉬우나, 실은 북위시대를 대표하는 도사(道士) 구겸지(寇謙之)의 제자가 창건했다. 구겸지는 선화(仙化 : 도사의 죽음을 일컫는 말)하면서 공중에 사원을 건립하라는 부탁을 남기는데, 그의 제자 이교(李皎)가 북위 태화 15년(491)에 건립한 것이 현공사다. 현공사의 원래 이름이 '玄空寺'라는 사실에서도 도교적 색채는 한층 강하다.

 그래서인지 현재의 현공사(懸空寺)에는 불상 외에도 각종 도상(道像)들이 함께 안치돼 있다.

 

 

바위굴 파서 조성한 구천궁(九天宮)

 8신선 중 2신선의 근거지가 항산이라고 한다. 여동빈이 이곳에서 거문고를 타고 바둑을 즐겼으며, 장과로(張果老)는 여기서 은거하며 수련을 쌓고 신선이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장과로의 신선상을 이곳에 세운 모양이다.

 청나라 때 민간신앙에서 가장 숭배한 3대신은 관제(관우), 여동빈(중국 대신선), 관세음(불상)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관제, 관세음, 제물신을 모신다. 제물신의 위상이 많이 높아졌다.

 이곳의 묘(廟)나 궁(宮), 전(殿), 사(寺) 모두 각기의 다른 여러 신들을 모시고 있다. 건물들은 워낙 경사가 심한 산록이라서 어떤 것은 아예 굴을 파서 동굴에 제전을 마련하였고, 아니면 건물의 반쯤이 굴속에 들어가게 지은 것들이 대부분이다. 물론 산정 가까운 곳에 있어 조망은 일품이어서 가슴이 탁 트이고 마치 하늘에 떠 있는 듯하다.

 구천궁 옆에는 관우가 신이 되어 모셔졌다는 관제묘(關帝廟)가 있다. 관제묘 뜰에 서면 멀리 중첩한 태행산맥(太行山脈)을 바라볼 수 있다. 태행산맥은 '우공이산(愚公移山)'의 전설을 가지고 있으며, 태행산 일천리(太行山 一千里)라 할 만큼 거대한 산맥이다.

 

 

 

 

항종전(恒宗殿)

 이곳은 건물의 규모나 동수에 비해 도사들이 몇 보이지 않는다. 어쩌다 눈에 띄는데 각기 다른 복장을 하고 있다. 이곳은 찾는 사람들이 적으니 도사들이 표주(漂周)를 떠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도사들의 수련과정에서 3년에서 5년은 필히 거쳐야 하는 필수조건이 표주라고 하니 말이다.

 표주(漂周)는 주머니에 돈을 갖지 않은 채 세상을 떠돌아다니는 것을 말하며, 표주를 하려면 세 가지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 첫째는 의약에 관한 기술이 있어야 하며, 둘째는 사주팔자를 보아 주는 능력이 있어야 하고, 셋째는 학문이 탁월해야 한다.

 이를 갖추면 어떠한 상황이 처하더라도 굶어 죽지는 않는다. 그래서 도사들은 보따리에 침과 귀한 약재를 넣고 다닌다. 표주를 해야만 사람이 겸손해지면서 세상사를 간파하게 된다. 세상물정을 모르면 엉터리도사다.

 숭영문(崇靈門)을 통과하여 ‘이곳으로 내려오지 말라’는 경고문이 붙은 가파른 108계단을 올라 항산대묘인 정원전(貞元殿)에 이른다. 가파른 계단은 항산의 108봉우리를 의미한다고 한다.

 정원전 또는 항종전(恒宗殿)이 있는 곳을 북악대묘라고 한다. 동악 태산의 대묘나, 남악 서악 중악 모든 대묘들이 산 아래 누구나 찾을 수 있는 곳에 거대한 규모로 조성돼 있지만, 이곳 대묘는 북악으로 정해지기 이전부터 있었던 고묘를 개수한 것이다. 항산의 산이름과 걸맞다. 그래서인지 속세와는 동떨어진 또 다른 세상에 와 있는 느낌이다.

 이곳이야말로 선유동이라 할 수 있으며, 무위자연을 주장하며 벽곡(화식을 금하고 생식만을 하는 도사의 식사)을 하며 무소유를 몸으로 실천한 진정한 도사들이 거처할 만한 곳이다. 북악인 이곳에서는 도교의 5방신 가운데 하나인 북악대제를 모신 사당 외에도 옥황각, 삼청궁, 순양궁, 백운동 같은 도관이 곳곳에 포진해 있다. 

 항종전에서 바라본 조망은 어느 것 하나 거칠 것이 없다. 항종전에서 좌측으로 오르면 회선부(會仙府)이고 우측으로 내려서면 관제묘다. 오른쪽으로 진행하면 북악 침궁이다. 회선부로 오르는 길에 오악을 상징하는 마크가 새겨진 비석은 하도 많이 만져서 손때가 묻어 광택이 난다.

 명대에 건축한 회선부(會仙府) 또는 집선동(集仙洞)은 벽에 동굴을 파서 옥황각(玉皇閣)을 모셔 놓았다. 회선부에서 나서면 천봉령(天峰岺)으로 오르는 계단에 '恒頂(항정), 琴棋臺(금기대)'로 표시된 이정표가 새워져 있다. 이곳에서 정상까지는 1시간 정도 걸린다고 한다.

 여름철에만 개방하고 철문을 굳게 닫아 놓는다. 금기대는 여동빈이 거문고를 타며 바둑을 두고 놀았다는 곳이다. 항정(恒頂)으로 오르는 절벽에는 대형 글씨들이 가득 메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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