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재에 등재되었으며 해발 820m에 달하는 높이에 특히 윗부분 직벽 100여m는
바위덩어리 자체로 깎아지른 듯한 벼랑인데다가 위가 반듯하게 잘려있어 멀리서 바라보면 신비롭기 그지없다.
현재 관광지로 개발되어 있는데
입구에서 우선 가이드가 동행하는 차량을 이용해 10분 정도 올라가고, 999개의 계단 혹은 옛길인 십팔반(十八盘: 평평한 돌을 끼워 맞춰
만든18구비의 길)을 이용해 약 40분 정도 올라가면 정상에 오를 수 있다.
나무와 바위밖에 없어
보이는 산을 다 오르면 남북으로
1500m, 동서로 200~300m의 넓이로 편평한 땅이 펼쳐지는 데 이곳에서 고구려의 여러 유적지들이 발견되어 졸본성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
BC 37년부터 AD
3년 유리왕이 국내성으로 천도할 때까지 나라의 기틀을 잡는 초기 40년 간 수도의 역할을 했던 곳으로
궁궐터, 곡식창고와 대형 맷돌, 군사들의 집단숙소 등 건물의 터가 곳곳에 남아있으며 고구려 특유의 굽도리 양식이 보이는 성터, 영원히 마르지
않는 연못이라는 "천지(天池)"과 태극정(太亟亭), 산성 내 전쟁을 지휘하던 점장대(点将台) 등을 볼 수 있다.
점장대에
서면 환인댐으로 만들어진 환인 호수와 시가지가 한 눈에 들어온다.
주몽이 남문에서 용을 타고
연기처럼 사라졌다는 전설도 전해진다.
❋ 홀본성 관련 사료
고구려의 태동-
홀본성/졸본성(오녀산성)
"시조 추모왕(鄒牟王)께서 처음으로 기틀을 세우셨다. 비류곡(沸流谷) 홀본(忽本) 서쪽에서 산 위에 성을 쌓고
도읍을 세우셨다."- 광개토태왕 비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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