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왕각은 이전부터 남창(南昌)에 위치하였으며 강서성의 중요한 관광지역 및 경관
지역으로 되었다. 등왕각은 당태종( 唐太宗 )의 동생 등왕(騰王) 이원영(李元嬰)이 당(唐) 영미(永微)4년(AD 653)에 건설하였다.
그 후
몇차례의 흥성과 쇠퇴를 거쳐 명대(明代) 경봉년간(景奉年間: AD 1450~1456) 지방행정 도어사(都御使)인 한옹(韓雍)이
개건(改建)을 하여 그 규모는 3층 높이 27m, 너비 14m로 되었다.
현재 새로 개건, 증축한 등왕각은 지하실을 포함하여 9층이며 높이 57.5m, 부지면적
47000m²이다. 등왕각은 역사적으로 봉건사대부들이 영접과 환송하는 잔치를 배풀어 손님을 초대하는 곳이었다. 명대(明代) 개국황제 주원장(朱元璋)도 잔치상을 벌려 각 대신들에서 공로를 표창하였으며 문인들은 시(詩)와 글을 지었으며 야간에는 등불을 관상하였다.
등왕각의 이름의 크나 큰 명성을 향유한 것은 사람들에게 회자(膾炙)한 산문(散文)
'등왕각서(騰王閣序)'가 아주 큰 공로를 기여하였다.
전설에 의하면 왕발(王勃)이 친척을 방문하러 남창을 경유하게 되었는데 마침 염도독(閻都督)이 등왕각을 새로 수리한 후 각(閣)에서 손님들을 청하는 것을 보고 왕발이 단숨에 손님들이 찬탄하는
'추일등홍부등왕각전별서(秋日登洪府騰王閣餞別序)'(즉 <등왕각서>)를 지었다.
왕발이 글을 지은 후, 왕중서(王仲舒), 왕서(王緖)가 각 각 글을 지었는데
역사에서는 이를 '삼왕문장(三王文章)'이라고 불리웠다. 이로 하여 서(序)는 각(閣)으로 인하여 이름을 날리었으며 각은
서(序)로 인하여 이름을 날리었다. 1300 여년 이래, 등왕각은 28차례의 흥성과 쇠퇴를 경과하여 마지막으로 1926년 북양군벌
등여탁(鄧如琢)부대에 의하여 불태워 없어졌다 . 새로 개건한 등왕각은 남창 시내 서쪽에 우뚝 솟아있으며 감강(竷江) 변에 위치하였다. 새로 건설한 각(閣)에 들어서면 등왕각을 주제로 한 예술전당에
온 것 같다.
1층 정청(正廳)에는 왕발의 <등왕각서(騰王閣序)>를 상징할 수 있는 대형 한백옥(漢白玉)으로 양각부조한 '시래풍송등왕각(時來風送騰王閣)'이 등왕각을 방문한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전설과 역사적인 사실을 일체(一體)로 교묘하게 융합시켰다.
2층 정청은 23.90 × 2.55m의 대형 '공필중채(工筆重彩) 병희벽화(丙稀壁畵)'인 '인걸도(人杰圖)'는 진(秦)나라로 부터 명조(明朝)까지 모두 80 명의 풍미를 자아낸 강서지역의 역대 명인문학작품이 선을
보이고 있다.
4층에는 강서(江西)의 '산천정화(山千精華)'를 표현한 '지령도(地靈圖)'는 인걸도와 함께 쌍벽(雙璧)이라고 불리워 사람들을 감탄케하고 있다.
5층에 오르면 난간에 기대여 관람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곳이다. 대청에 들어서면 소동파(蘇東坡)가 손으로 쓴 천고명편(千古名篇)의 <등왕각서(騰王閣序)>가 보인다. 각 층마다 각자의 주제가 서려있어 여전히 각(閣)과의 관계를
부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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滕王閣(등왕각) - 王勃(왕발)
藤王高閣臨江渚(등왕고각임강저)
등왕이 세운 높은 누각은 지금도 장강 기슭에 솟아있으나
佩玉鳴鸞罷歌舞(패옥명란파가무)
패옥과 명란 소리 울리며 노래하고 추던 춤은 그치고 말았네
畵棟朝飛南浦雲(화동조비남포운)
아침에는 남포의 구름이 채색된 기둥을 날아갔을 것이고
珠簾暮捲西山雨(주렴모권서산우)
저녁에는 붉은 발을 말아 올리고 서산에 내리는 비를 바라보았으리라
閑雲潭影日悠悠(한운담영일유유)
한가로운 구름과 연못의 그림자는 나날이 유유히 변함없는데
物換星移度幾秋(물환성이도기추)
사물이 바뀌고 세월이 흘러 몇 번의 가을을 지나갔던고
閣中帝子今何在(각중제자금하재)
저
누각에 계시던 왕자께서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檻外長江空自流(함외장강공자류)
난간밖에는 기나긴 강물만이 부질없이 절로 흘러갈 뿐이네
o
王勃(왕발:648~675?)
중국 당(唐)나라 시인. 자는 子安(자안). 산서성(山西省) 강진현(河津縣) 출신
- 등왕각(藤王閣) : 당
태종의 동생인 등왕 이원영(李元영)이 홍주 도독(洪州 都督)으로 있을 때 지은 누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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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저(江渚) :
장강(장江)의 기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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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옥(佩玉) :
관인(官人)이 관복(官服)에 드리우는 옥구슬, 허리에 차는 노리개로 걸음을 걸으면 서로 부딪쳐서 맑은 소리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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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란(鳴鸞) : 수레에
다는 방울, 신분(身分)이 높은 사람은 수레에도 방울을 달아 행보(行步)도 그 소리에 맞추어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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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가무(罷歌舞) : 옛날
등왕 재세시(在世時)에 하던 음악 연주도 지금은 그쳐버렸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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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동(畵棟) : 색칠한
화려한 기둥, 단청(丹靑) 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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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포(南浦) : 지명으로
광윤문(廣潤門) 밖에 있으며 남포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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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렴(珠簾) : 구슬로
꾸민 아름다운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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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西山) :
산이름으로 남창부(南昌府) 서쪽 삼십리에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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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悠悠) : 여유있고
한가로운 모양, 변함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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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환성이(物換星移) :
사물이 바뀌고 성상(星霜: 세월)이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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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帝子) : 황제의
아들 곧 이원영을 가리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