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지구(Gaza Strip)

 

가자 지구(Gaza Strip)

 시나이 반도의 북서쪽, 이집트와 이스라엘, 지중해로 둘러싸인 지역.

 

 인도 대륙(大陸)의 북서부에 있는 잠무카슈미르와 더불어 인구밀집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어떤 현존 국가의 영토로도 인정을 받지 못하는 곳이다.

 

 오랫동안 대(對) 이스라엘 저항세력의 중요한 거점이 되어왔다.

 1948년 팔레스타인 전쟁에서 이스라엘군과 이집트군의 격전지가 돼 1949년 이스라엘· 이집트 휴전협정에 의해 이집트에 편입됐다. 이후 이스라엘과 이집트가 번갈아 지배하다 1967년 중동전쟁 결과 이스라엘에 넘어갔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라빈 총리는 1993년 9월 13일,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와 이스라엘 점령지의 잠정자치에 관한 원칙선언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1994년 5월 가자와 예리코에서 잠정자치가 시작되었다.

 

 그후 유혈 사태가 끊이지 않았던 가자지구는 2005년 9월 12일 팔레스타인의 품으로 다시 돌아왔다.

 

 이스라엘은 2005년 8월 가자지구 21개 이스라엘 정착촌 주민 8000여 명을 모두 철수시킨 데 이어 2005년 9월 정착민 보호를 위해 배치한 군 병력까지 완전 철수했다. 그러나 2006년 다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공격, 중동지역 평화는 여전히 위협받고 있다.

 

o 면적 : 364.3㎢(세계 169위. 서울의 약 60%)

 

 

가자 지구 역사

역사적 요충지

 가자 지구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소아시아를 향하는 통로에 있는 전략적 위치로, 이 지역에 사람이 거주하기 시작한 3,000여년 전부터 이집트, 아시리아, 바빌로니아, 페르시아, 이스라엘 등에 의해 점령당하는 시련을 겪어 왔다. 이 지역은 제1차 세계대전 중 오스만 투르크의 지배에서 벗어난 후 국제연맹의 팔레스타인 위임통치령의 일부가 되어 영국의 통치를 받게 되었다. 위임통치령의 지위가 종료되기로 되어 있는 1948년 이전, 1947년 11월에 국제연합(UN) 총회는 팔레스타인을 아랍과 유대인에게 분할해주는 문제에 관한 계획을 승인했는데, 이 계획에 의하면 가자 시와 그 주변 지역은 아랍 측에 양도되기로 되어 있었다.

 

현 가자 지구의 확정

 1948년 3월 15일, 영국의 통치가 종료되는 바로 그날 아랍-이스라엘 전쟁이 발발했으며, 이집트의 군대가 가자 시로 들어와 가자 시를 자국의 팔레스타인 원정군 사령부로 삼았다. 1948년 가을 치열한 싸움 끝에 이집트 권한 하의 영토는 가자 시를 중심으로 길이 40km, 너비 6∼8km의 좁고 긴 지역으로 줄어들었다. 바로 이곳이 지금의 가자 지구로 알려진 곳으로 이 지역의 경계는 1949년 2월 24일의 이집트-이스라엘 휴전협정으로 확정되었다.

 가자 지구는 1949∼1956년, 그리고 1957∼1967년에 이집트의 군사통치를 받았다. 이 지역이 처음 형성될 때부터 안고 있었던 주요 경제적· 사회적 문제는 수많은 팔레스타인 아랍 난민들의 존재였다. 이들은 불결한 수용소에서 극빈한 생활을 했다. 이집트는 이 지역을 자국의 영토로 간주하지 않았기 때문에 피난민들이 자국의 시민이 되거나 이집트 본토로 들어오지 못하게 했다. 또한 그들이 주민으로서 정착할 여지가 있는 다른 아랍 국가들로 이주하는 것도 금지했다. 한편 이스라엘은 이곳 난민들이 그전에 살던 곳으로 돌아오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시나이 전쟁

 난민들은 근동의 팔레스타인을 위한 UN 구제사업국(UNRWA)의 도움으로 근근이 생활을 해나갔다. 난민들 가운데 많은 젊은이들이 페다옌(반[反]이스라엘 아랍 전사)이 되어 이스라엘 민간인들을 공격했는데 이는 1956년에 시나이 전쟁이 일어나게 된 원인 가운데 하나였다. 이 전쟁으로 가자 지구는 이스라엘에 점령되었다가 1957년 국제 사회의 강한 압력으로 다시 이집트의 통치권에 속하게 되었다.

 

가자 지구의 자치 승인

 가자 지구는 6일전쟁(1967. 6)중 이스라엘에 재점령당한 후 1994년까지 이스라엘군의 통치하에 있었다. 1987년 12월 가자의 팔레스타인인들과 이스라엘 군대가 거리에서 격렬하게 충돌한 폭력 사태가 발생했다. 이 사건은 팔레스타인들의 '인티파다'(intifadah:'봉기'라는 뜻)가 태동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1994년 이스라엘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alestine Liberation Organization/PLO)가 서명한 오슬로 협정에 따라 가자 지구에 대한 통치권을 단계적으로 팔레스타인 자치기구(Palestinian Authority)에 이양해주기 시작했다.

 

하마스의 장악과 봉쇄 정책

 그러나 자치정부가 이 지역의 경기침체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면서 지지율이 떨어졌고, 이스라엘군 철수와 자치 영토 확대를 주내용으로 하는 대 이스라엘 협상도 교착상태에 빠지게 되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에 대해 평화공존보다는 테러 투쟁을 중시하는 하마스나 지하드와 같은 이슬람 무장조직의 위상이 높아졌다. 2000년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자치기구 간에 협상이 결렬되었으며, 뒤이어 양측간 대규모 충돌이 일어나 제2의 인티파다가 일어났다.

 2007년 하마스가 이 지역을 장악하고 반 이스라엘 저항 운동을 강화하자 이스라엘과 이집트는 이 지역을 봉쇄하는 정책을 취했다. 2008년 하마스와 이스라엘이 군사적인 충돌을 벌였고, 2012년 11월에는 이스라엘군이 가자 지구를 폭격하여 많은 사상자를 냈다.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국지적인 군사적 충돌이 계속되면서 가자 지구를 둘러싼 갈등이 고조되자 이스라엘 역시 일상의 평화가 위협받는 상태이기 때문에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에 다양한 화해의 제스처가 진행되었으나, 2016년 5월 이스라엘이 다시 이 지역에 대한 공습을 시작하면서 긴장이 고조되었다.

 

 

산업과 경제

 인구 과밀과 급증, 물·하수처리시설·전기의 부족, 매우 높은 실업률 등의 요인으로 이곳의 생활조건은 열악하다. 이곳 경제의 기반을 이루는 산업은 농업으로 전체 지역의 3/4가량이 경작되고 있다. 주요 작물은 관개시설이 되어 있는 농토에서 재배되는 감귤류로, 이 작물은 이스라엘과의 협정에 따라 유럽 국가들을 비롯한 여러 국가로 수출된다. 그밖에 상업용 작물들, 밀, 올리브 등이 재배되며, 주요 도시인 가자 시를 중심으로 경공업과 수공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 지역에 사는 많은 팔레스타인 인들이 이스라엘에서 일자리를 갖고 있었지만 봉쇄정책을 취한 후 교류는 거의 중단된 상태이다. 인구 약 175만 명 (2023 추계).

 

 

가자지구는 '지붕없는 감옥'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봉쇄하기 위한 이스라엘 '바다 장벽' 건설이 사실상 끝났다. 이스라엘 국방부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해상 침투를 막기 위해 장벽 건설을 시작한 지 약 7개월 만이다. 이로써 '천장 뚫린 감옥', '세상에서 가장 큰 감옥'으로 불리는 가자지구 고립이 더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채널10, 타임오브이스라엘 등 이스라엘 현지 언론은 1"하마스 공격을 막기 위한 바다 장벽이 거의 완성됐다"고 보도했다. 가자지구 북과 이웃한 이스라엘 도시 지킴의 해안에서 시작되는 이 장벽은 방파제처럼 지중해로 200m가량 뻗어나간다. 바다 위에 50m 정도 너비로 돌무더기를 쌓아 올린 뒤 그 위로 '스마트 펜스'라 불리는 6m 높이의 철조망을 세웠다. 장벽 곳곳에 센서 및 지진감지기도 설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군은 20076월 가자지구 봉쇄를 시작한 뒤부터 군함 등을 이용해 해상 지역을 감시해 왔다. 하지만 하마스 특수대원들은 2014'이스라엘-팔레스타인 50일 전쟁' 당시 수심이 얕아 군함이 진입할 수 없는 해안가 지역의 경계가 느슨하다는 점을 이용해 침투를 시도했다.

 

 화들짝 놀란 이스라엘은 서둘러 장벽 건설에 나섰다. 지난해 5월 아비그도르 리에베르만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바다 장벽은 지중해를 통해 이스라엘로 진입하려는 하마스의 모든 시도를 효과적으로 막아낼 것"이라며 "세계에서 찾아볼 수 없는 특별한 장벽"이라고 자신했다.

 

 바다 장벽 완성으로 가로 10km, 세로 40km 직사각형의 가자지구는 사실상 하늘길을 제외하면 모든 통로가 막힌 '감옥'이 됐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초부터는 땅굴을 이용한 기습 침투를 막기 위해 가자에 길이 65km에 이르는 콘크리트 지하 장벽도 만들고 있다. 7500억 원이 드는 지하 장벽 건설도 올해 하반기(712)에 완성된다.

 

 장벽 건설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대립은 잦아들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 팔레스타인인들은 지난해 3월부터 가자지구 분리장벽 인근에서 '위대한 귀환 행진'이라는 시위를 벌이며 이스라엘 점령 정책에 항의했다. 이스라엘군은 전투기와 탱크 등을 동원해 가자지구를 공습했고 하마스도 로켓포와 박격포탄으로 맞섰다. 지난해 11월 이집트의 중재로 양측이 장기 휴전에 합의했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크고 작은 유혈 충돌이 벌어지고 있다.

 

 팔레스타인 비정부기구에 따르면 지난해 가자와 요르단 서안 지구에서 이스라엘군에 의해 사망한 팔레스타인 주민은 총 262. 2017년 대비 200%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이스라엘군 50명도 팔레스타인 공격으로 숨졌다.

 

 세계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가자지구 내 팔레스타인 주민 중 80%가 어떤 형태로든 사회적 지원이나 국제단체의 구호품에 의존한 채 살고 있다. 1인당 연간 소득은 이스라엘 봉쇄 후 매년 감소해 지난해 1826달러(206만 원)까지 떨어졌다. 유엔 등이 가자지구 내에서 운영하는 20여 개의 의료시설은 이스라엘군과 크고 작은 충돌에서 손상되거나 파괴됐다. 남아 있는 의료시설 또한 전력 부족이 심각하다.

 

- 2019 01 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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