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티마(Fatima)

 리스본 북쪽 141km 지점에 있는 인구 약 7000의 작은 도시이다. 이 작은 도시가 유명해지고 관광객이 몰려들게 된 것은, 1917년 5월 13일부터 10월 13일까지 어린양을 돌보던 세 어린이 앞에 성모 마리아가 나타나셨다. 그들은 루치아 도스 산또스(10세)와 그녀의 사촌인 프란치스코 마르또(9세)와 히야친타 마르또(7세)였다.

 보통 때처럼 묵주의 기도를 바친 후 돌을 모아 집짓기 놀이를 하고 있을 때, 갑자기 하늘에서 밝은 빛이 번쩍이더니 눈부신 빛을 발하는 아름다운 부인이 나타났다.

 그 부인(성모 마리아)은 두려워하지 마라 하시면서 앞으로 5개월 동안 매월 13일 이곳에 나타나 평화를 위해 기도하겠다고 했다.

 성모 마리아는 매월 13일 발현 장소에 오면 10월에 자기가 누구이며 무엇을 해야 할 지 가르쳐 주시겠다는 말씀을 하셨다. 세계의 평화와 전쟁 종식을 위하여 매일 묵주의 기도를 바칠 것을 당부하신 성모 마리아는 세 번째 발현 때 「사람들이 나의 요청을 실천한다면 러시아는 회개하고 평화가 올 것이다. 그러나 만일 그렇게 하지 않은 다면 러시아는 전세계에 악을 행하고 전쟁과 교회에 대한 박해를 계속할 것이다. 하지만 마지막에는 나의 티없는 성심이 승리하리라. 교황은 러시아를 나에게 봉헌할 것이며, 얼마 동안 세계에는 평화가 깃 들게 될 것이다.」라고 하셨다. 이날 지옥의 환시를 본 세 목동들은 전율하였다.

 10월 13일 마지막 발현 때 포르투칼 7만 명이 군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성모님이 발현하시어 자신의 로사리오의 여왕임을 밝히시고 이곳에 기념성당을 지을 것과 죄인의 회개 및 용서를 위해 보속(penance, 補贖 : 가톨릭에서는 지은 죄를 적절한 방법으로 '보상'하거나 '대가를 치르는'것을 말한다.)할 것을 당부하시고 두 팔을 펼치고 하늘로 오르셨다.

『한 여자가 태양을 입고 달을 밟고 별이 열 두개 달린 월계관을 쓰고 나타난』 하늘의 표징(묵시 12장)으로 종말론적 성격을 띠는 이러한 파티마의 발현을 통하여 평화의 모후는 악의 세력과 부단히 싸워야 하는 그리스도인들의 사명을 일깨워 주신 것이다.

 세 어린이에게 주신 세 가지 비밀 중 한가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 일은 10월 13일까지 5개월 동안 수많은 사람에 의해 확인되었으며, 1930년 10월 13일 레이리아 주교가 공인을 하였다. 이어 로마 교황이 확인하여, 1953년 이곳에 대성당이 건립되었다. 이후 파티마는 프랑스의 루르드와 함께 성모 발현 2대 성지로 꼽히며, 해마다 수십만 명의 순례객이 모여들고 있다.

◈ 성모 마리아 발현 대성당(Basilica)

 3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광대한 광장 북쪽에 있는 네오 클래식 양식의 대성당이다. 중앙에 64m 높이의 탑이 있고, 좌우의 주랑에는 그리스도의 수난을 그린 벽화가 그려져 있다. 제단 왼쪽에는 자신타 마르투와 프란시스코 마르투의 묘가 있다. 이 대성당 주변에는 일년에 두차례, 5월 12~13일, 그리고 10월 12일에는 주변의 호텔이나, 펜션을 구할 수가 없을 정도로 수많은 순례객이 모여든다. 그 때만은 근처에서 캠핑을 하는 사람과 자동차에서 자는 사람이 많다.

 그리고 여름 휴가철 내내 성지순례객으로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 성모 마리아 발현 예배당(Capela das Aparicoes)

 광장 왼쪽 성모 마리아가 발현했던 자리에 세워진 예배당(Capela das Aparicoes). 원래는 초라한 예배당이었으나 다른 건물을 덧씌워 지었으며, 수많은 참배객을 위하여 스피커 시설까지 해놓았다.

 예배당(소성당)에는 왕관을 쓴 로사리오의 여왕(마리아)이 합장하고 서 있는 상과 마리아가 세 어린 양치기를 만나는 성단화가 서 있다.

 성모가 세 번째 발현한 곳에는 천사와 세 어린이 상이 새겨져 있고, '루시아의 우물'에서는 당시의 어린 양치기 루시아의 사촌 동생인 수녀가 물을 길어주기도 한다.

◈ 세라 다이레 국립공원

 그밖에도 파티마에는 민족지학 박물관인 Vilihos를 비롯하여, 작은 양치기의 집, 루시아의 우물, 등 방문해 볼 만한 성지가 많이 있다. 또한 파티마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는 공룡 발자국과 동굴들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세라 다이레 국립공원이 위치해 있어. 생태관광도 즐길 수 있다.

◈ 파티마 WAX 박물관

 입장 시간은 4월~10월까지는 09:30분에서 18:30분까지이며, 동절기 11월~3월까지는 10:00~17:00까지 입장할 수 있다. 일년에 단 하루 크리스마스 날은 폐장이다.

◈ 나자레의 해변(The beach of Nazare)

 남북으로 길게 뻗은 레푸블리카 거리를 따라 유명한 나자레의 해변이 이어진다. 레푸블리카 거리를 경계로 서쪽은 어부의 하얀 집들과 선물가게, 레스토랑 등이 들어서 있고, 그 반대쪽이 바다와 모래밭이다.

 거리에 그물을 펼쳐 놓고, 손질을 하는 어부들은 해수욕을 즐기는 바캉스 인파를 전혀 개의치 않는다.

 검은 모자와 검은 바지에 체크무늬의 투박한 모직 셔츠 차림의 늙은 어부들은 그림엽서에서 볼 수 있는 '나자레의 어부' 그래로의 모습이다. 해안에서는 이런 차림의 어부들과 쉽게 마주친다.

◈ 파티마의 세번째 예언(Fatima's Third Prophecy)

 1917년 5월 13일 포르투갈에 위치한 파티마의 작은 마을에서 세명의 아이들은 성모마리아의 기적적인 출현을 목격한다. 그 성스러운 마리아는 아이들에게 몇가지 예언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 예언은 제2차 세계대전과 소련에서 공산주의 몰락에 대한 정확한 예언으로 해석되어졌다.

 하지만 카톨릭교회에서 봉인되어지고 지금까지도 완전한 미스테리로 남아있는 마지막 예언의 내용이 아직도 알려지지 않았다. 그 전설적인 3번째 비밀은 예언에 미친 사람들과 신학자들에게 호기심의 대상이 되어왔으며 그들은 그 마지막 예언이 바티칸이 세상에 숨기려고 하는 핵전쟁이나 피할 수 없는 인류의 운명에 대한 예언이라고 추측해 왔다.

 하지만 지금 한 포루투갈 학자가 마지막 예언이라고 주장하며 발표하는 내용은 그다지 우리가 상상했던 것과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1917년 10월 13일, 7만명의 군중들은 파티마 상공의 하늘에서 굉장히 기이한 현상을 목격하게 된다. 그들이 주장하기를 마치 은백색의 디스크처럼 보이는 이상하게 창백한 빛이 하늘 주변에서 사방으로 비치면서 무지개 색깔의 아름다운 빛을 내며 땅을 비추었다고 전한다.

 어떤 이는 그물체가 태양이라고 생각했으며 어떤 기적으로 인하여 원래의 위치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이유로 그 현상은 나중에 태양의 춤이라고 명명되어졌다.

 그 굉장한 현상은 현장에 있던 수천명에게 목격되었으며 몇 명의 종교회의주의자들과 과학자들도 같이 목격을 했다.

 그러나 마리아의 출현은-그리고 그녀의 예언들은-그 세명의 아이들에게만 분명하게 나타났다. 먼저 루시아(10세), 프란시스코(9세) 그리고 히야친타(7세)는 그들이 본 것을 어떻게 전달해야할지 몰랐다. 왜냐하면 그 당시 포루투갈 정부는 종교의 자유를 인정하지않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 아이들은 감옥에 가두어졌고 고문이 가해졌지만 그들이 본 것을 거짓이라고 말하지 않았다.

 프란시스코와 히야친타는 1917년의 태양의 춤 사건이후 전염병에 걸려 죽었으며 루시아는 수녀가 되었다. 그녀는 교회에 파티마 예언에 대한 모든 상세한 애기를 들려주었고 그 첫 번째 부분은 대중에게도 수년 동안 알려진 것이다.

 루시아는 성모마리아가 그들에게 보여준 첫 번째 비밀의 예언은 무서운 지옥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시작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성모마리아는 전쟁은 곧 끝나리라고 암시했다. 그 후 1년 후 세계1차대전은 그 예언처럼 종전되었다.

 하지만 성모마리아는 알려지지 않은 불빛에 의한 빛나는 밤이 가장 최악의 전쟁을 진행시키리라고 예언했고 그 전쟁안에서 선은 순교 당하고 성스러운 아버지는 고통을 당하리라고 말했다. 1938년 1월 25일 이상한 오로라의 빛이 전유럽에서 나타났으며 그 다음해에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했다.

 두 번째 비밀은 러시아의 미래와 관련이 있었다. 루시아는 성모마리아가 러시아는 실수로 인하여 전쟁을 촉진시킨다라고 말했다고 전하며 또한 많은 국가들이 사라질거라고도 했다. 많은 사람들은 이것이 공산주의의 전파를 말한 직접적인 예언으로 믿었다.

 루시아는 세 번째 비밀을 문서로 기록했으며 봉인하여 포루투갈의 주교인 레이리아에게 보관토록 위임시켰다. 그 서류가 1960년도전에는 읽어져서는 안된다는 지시도 함께 전달했다 . 그 주교는 그 서류봉투를 바티칸의 교황 에게 전달했고 교황은 1960년도에 그 서류봉투를 열어보았다고 한다. 하지만 교황은 그 내용을 밝히기를 거절하면서 아래와 같은 말을 했다.

 "이 예언은 우리시대와는 관계가 없다."

 교황 존 폴2세 역시 그 내용을 읽었지만 내용을 밝히기를 거부했다. 그리고 오늘날까지 그 예언의 내용은 미스테리로 남아있는 것이다. 사람들은 그 내용이 아마도 가장 잔혹한 인류 마지막의 핵전쟁이라고 추측해 왔었다.

 또한 러시아가 예언에 괸련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1960년도는 미국의 핵 비축량이 최고치에 달한 해였기 때문에 그런 추측은 사실 가능했다.

 또한 2년 후 쿠바의 미사일 위기와 함께 전세계는 파국으로 치닫고 있었던 시기다. 다른 이론은 세 번쩨 비밀이 가톨릭 교회안의 부패로 야기되는 위험에 대해 말하고 있어서 바티칸 내에서는 밝히기기를 꺼려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아직 세 번째 예언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알고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