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바도기아 (Kapadokia) (괴뢰메 = Goreme)

 

카바도기아 (Kapadokia) (괴뢰메 = Goreme)

 친절하고 사랑스러운 땅이란 뜻을 지니고 있는 카바도기아는 앙카라에서 동부쪽으로 약 320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소아시아 반도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 이곳은 과거 화산 활동을 하던 에르지에르 산(해발 391m)과 길류산(2,143m)에서 수만년 전에 용암과 화산재가 이 지역을 1,200m나 덮게 되었다고 한다.

 그후 세월이 흐름에 따라 비 바람의 침식 작용으로 달 표면과 비슷한 괴상한 모양의 대 걸작품을 형성했다. 약한 사암과 강한 용암으로 형성된 바위 속에 언 듯 보면 아무도 사는 것 같이 보이지 않으나 이 지하 도시에는 많은 때는 200만명 정도가 생활했다고 한다.

 

 발견된 지하 교회만도 1,000여개 정도 추정하고 있다고 한다. 여기에 토굴과 암혈을 파고 숨어 살던 초기 기독교인들의 은신처들, 기도처와 신학교, 동굴 교회들이 말로  형언하기 어려울 정도로  거대한 모습을 갖고 있어 탐방자들의 눈을 놀라게 한다. 여기에는 유대인들과 로마제국의 박해를 피해 숨어 살던 초대 교회(베전1,1)의 생생한  역사를 볼 수 있다. 박해를 피하기위해 신앙을 지키려는 자들이 갑바도기아로 이 주해 와서 살던 모습, 기독교 자체내에 성화파들과 성화를 반대하는 이크노클라스파들간의 종파 싸움을 계기로 성화파들이 박해를 피해 이곳에 비잔틴 예술의 극치를 이루었던 성화들과 도굴 교회에 장식했던 수많은 교회들이 있다.

 

 이곳은 기독교의 근원적인 모습들, 기독교 성장에서 오는 모순들, 기독교와 타 종교간의 마찰, 그리고 기독교  자체내의 종파 싸움으로 인한 쇠퇴기와 멸망의 원인들을 잘 설명해 주는 살아있는 기독교 박물관이다.

 

 이곳에 지하 동굴을 최초로 파기 시작한 것은 기독교인들이 아니었다. BC 1,200년경에 히타이트 제국이 멸망하자 소 아시아 반도는 암흑기로 접어 들면서 동부는 투 왕국, 남동부는 신 히타이트 왕국, 서부는 리디아 왕국, 중부는 프리지아 왕국이 차지하며 서로의 각축전이 벌어졌다. 그 후 BC 6세기경 중반에 페르시아 제국의 고레스 대왕이 침입할 때까지 페르시아 영토였다. 알렉산더 대왕이 죽고 아리아리테스 2세가 갑바도기아 왕국을 세워 BC 2세기말까지 비교적 독립을 유지하다가 결국 기원 후 17년에 로마 제국의 영토로 편입되었다. 이같이 수 많은 왕국의 교체 과정에서 전쟁 패잔병들이 소규모의 토굴을 파고 은신해 살아 왔다.

 

 그 후 영원한 나라를 세우려던 로마지역의 박해가 심해지자 소아시아 반도를 비롯 각 지역에 살던 기독교인들이 대거 몰려옴으로 오늘의 역사적 현장을 만들었다.

 

 괴메르 계곡은 천연의 자연 조각품으로 환상적으로 감상하기 좋은 곳이다. 동굴은 데린구유나 카이막글르 지하 도시와는 달리 지상에 있는 바위 동굴 속에  프레스코와 성화들이 교회마다 장식되어 있다. 성화들이 많이 파괴된 것도 있으나 토카트르 교회 같은 곳은 거의 완벽히 보존되어 있다. 우상 숭배를 배척하는 회교인들과 교육받지 목한 어린이들의 장난으로 초기 성화들이 많이 파괴되었으나 당시 비잔틴 예술을 이해하는데는 많은 도움을 준다.

 어두운 교회의 천장과 벽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공생애의 기적들,  최후의 만찬, 유다의 배반,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 등이 그려져 있다.

 

 사과 교회, 집시 교회, 토칼르 교회, 성 바르바르 교회등 수 많은 교회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와 죽음과  부활 등을 주제로 성화가 그려져 있으며, 천장 모퉁이에는 성경 기록자들의 성화도 그려져 있다.

 

  

관광 명소

비둘기 계곡 우치사르(Uchisar)

 괴레메 동굴에서 3km 떨어진 곳에 있는 바위산으로 우치사르(Uchisar) 성채가 위치하고 있다. 과거 온통 응회암으로 뒤덮여 있었던 이곳에 사람들은 외부로부터 방어를 목적으로 터널을 만들어 살았으나 부식작용으로 인해 오늘날과 같은 벌집모양의 바위산이 만들어졌다.

 1,300m에 이르는 고지대에 위치한 우치사르는 황량하고 기괴한 주변풍경이 어딘가 매우 묘해 보이는 곳이다. 이곳의 기괴한 모습의 바위들의 생성 원인은 이 지역이 예전에 바다였던 곳이기 때문이다.

 바다였던 곳이 융기하여 이루어진 곳에 다시 화산활동이 있어 그 위를 화산재들이 덮어버린 것이다. 이런 것들이 세월이 흐르면서 비바람과 부식작용으로 마모되고 부서져 약한 부분은 모두 깍여나가고 가장 단단한 암석들만 남아 현재의 기기묘묘한 바위모습을 갖추게 된 것이다. 이런 기기묘묘한 바위들에 수없이 뚫려 있는 구멍들을 볼 수 있다.

 이 구멍들은 비둘기 집이다. 이 집들의 주인이었던 비둘기들은 이 곳에 거주하던 기독교인들에겐 귀한 손님이었다. 성화를 그리기 위한 재료인 알을 주기 때문이다. 이곳 사람들은 비둘기 알에서 염료를 얻어 석굴예배당의 성화를 채색하였다.

 최근에는 성채에서 지하 100m 이르는 곳에 위치한 비밀터널이 발견되었는데 이곳은 전시에 대비하여 물을 공급하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이 특별한 장소를 이용한 호텔과 레스토랑들이 들어서고 있어 찾는 이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주고 있다.

 

 

젤베(Zelve) 계곡

 젤베 계곡은 괴뢰메에서 10km 떨어져 있는 폭이 좁고 깊은 골짜기이다. 이곳은 집, 방앗간, 교회 등 도시가 갖추고 있어야 할 모든 것을 완비하고 있다. 이는 1950년까지 사람들이 살았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이곳은 붕괴의 위험이 있어 1950년에 거주주민들을 모두 철수시켰다. 현재 지진과 비, 바람에 많이 파괴되어 있지만 암굴도시의 장엄한 모습은 많이 남아있다.

 젤베 계곡에 있는 높은 바위산 안에 있는 교회들과 주거지 등을 보기 위해서는 몇 시간이고 걸어야 한다.

 혹은 등산과 같이 경사진 면을 올라가야 하기도 하고 평지를 계속해서 걷기도 해야 한다. 하지만 그러다 보면 수 없이 많은 암굴 집과 교회 그리고 주거에 필요한 여러 장소 등을 만나게 될 것이다. 이 중 교회의 벽화에서 이름을 따온 "포도가 있는 교회"와 "사슴이 있는 교회"는 비교적 원형을 많이 보존하고 있다.

 이 젤베 계곡은 많이 부식되고 비좁고 위험한 곳도 많지만 작은 불빛 하나에 의지하여 탐험하는것도 스릴있어 여행의 특별한 재미를 제공한다.

 

 

토칼리 교회(Tokali Kilise)

 괴레메 안에 있는 토칼리 교회는 카파도키아에 있는 수 많은 암굴교회 중에서 가장 훌륭하다. 10세기에 지어진 근처의 다른 교회들과는 양식과 수준이 다르다. 이 교회는 올드 교회라 불리는 초기 교회들이 가지고 있는 메소포타미아 양식을 따르고 있지 않다.

 토칼리 교회는 왼쪽에 작은 예배당에 있고 마루 밑에 지하실이 있는 구조이다. 이 교회에서 가장 눈에 뛰는 것은 교회의 배경을 이루고 있는 푸른 톤의 프레스코화이다. 이 푸른 프레스코화는 카파도키아에서는 매우 희귀한 것이다.

 이를 생각해 볼 때 이 프레스코화를 그리기 위해서 그 당시 이곳 사람들은 돈을 지불하고 외부에서 염료를 들여와 이 프레스코화를 그렸을 것이다. 그 만큼 이 교회는 카파도키아에 있는 많은 다른 교회들에 비해 특별한 교회였다는 것이다. 

 

 

지하 도시 데린구유(Derinkuyu)와 카이막르(Kaymakli)

 깊은 우물이라는 뜻을 가진 데린구유와 카이막르 지하 도시 형태는 서로 비슷하다. 지하 120m짜지 내려가는 대형 지하 도시는 현재 8층까지 내려갈 수 있다. 피난민이 늘어  날수록 더 큰 공간의 넓이가 필요하게 되자 옆으로  혹은 지하로 계속 파들어가 복잡한 미로를 형성하고 있다.

 지하 도시 안에는 평상시에 밖에서 사료를 날라다가 저장해 둘 뿐 아니라 추수한 곡식들이 서늘한 지하 도시에 보관되고, 비상시 음료수를 위해 장기간 저장이 가능한 포도주를 놓아둔 흔적들도 있다. 동굴 중간 중간에는 외적의 침입을 차단하기 위해 둥근  맷돌 모양의 큰 석물이 놓여 있다.

 

 2만 명 정도 수용되는 이 지하 도시는 주거지로 사용하던 방들, 부억, 교회, 곡물 저장소, 동물 사육장, 포도주 저장실, 성찬 및 세례식을 갖는 장소, 신학교, 지하 매장지 등 도시 기능을 완전히 갖추었다. 이곳은 긴급시 타 지하 도시로 피신할 수있 지하터널이 있는데 9km까지 연결되었다. 이같은 지하 도시가 이 지역 36개 정도 더 있다. 이 지하 도시에는  일체의 성화가 보이지 않는 것으로 보아 기독교 초기 때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소금호수 투즈괼(Tuz Golu, Tua Lake)

 튀르키예의 수도 앙카라에서 기암괴석으로 유명한 카파도키아(Cappadocia)를 향해서 동남쪽으로 약 2시간을 버스를 타고 가면, 거대한 소금호수 투즈괼(Tuz Golu, Tua Lake)이 있다.

 

 튀르키예는 지중해, 흑해 등 큰 바다 사이에 돌출한 아나톨리아 반도의 지형상 융기로 형성된 소금호수가 많다. 가장 큰 소금호수는 튀르키예의 동부에 있는 반 호수(Van Gölü)로서 약 500㎞에 이르는 호수에는 4개의 작은 섬이 있으며, 그중에 악다마르 섬이 가장 유명하다.

 

 앙카라에서 카파도키아 방향으로 약 150㎞ 떨어진 고속도로휴게소 주변의 투즈괼 호수는 튀르키예에서 두 번째 큰 소금호수인데, 수심은 약 7m이고 남북 80㎞, 동서 48㎞에 이른다.

 

 투즈괼 소금호수에서 생산되는 소금은 튀르키예 전국 생산량의 64%나 된다. 또 소금호수는 우기에는 소금이 녹아서 일반 호수처럼 푸른 물이 출렁이지만, 건기인 여름철에는 호숫물이 증발하여서 호수 주변의 모래사장은 물론 호수까지 온통 소금밭이다.

 

 

 휴게소는 투즈괼 호수 입구에 있지만, 사실 소금호수를 홍보하려고 의도적으로 이곳에 버스휴게소를 설치한 것이다. 고속도로휴게소 주변에는 주차장을 빙 둘러싼 것 같은 여러 기념품 가게가 있는데, 특히 소금으로 만든 비누, 각종 화장품을 판매하고 있다.

 

 소금호수 구경하는 데에는 입장료가 없다. 오히려 소금호수로 들어가는 길목에서 상인들이 관광객들에게 일일이 소금을 팔목에 조금씩 발라주며 판촉 활동을 벌이는데, 소금이 우리나라의 신안염전 등에서 생산한 천일염처럼 깔끔하지 않고 기름기가 잔뜩 배어 있어서 피부가 미끈거린다.

 

 기름기가 밴 소금을 피부에 바르면 매끄럽고 수분 유지에 좋다고 화장품으로 많이 이용되며, 철분을 함유하여 붉은빛을 띤 소금은 가공해서 사용한다.

 

 한편 튀르키예에서는 옛날부터 먼 길을 떠나는 대상(隊商)이나 전쟁터에 나가는 군인들에게 소금을 섞어서 만든 물항아리가 필수휴대품이었는데, 특히 투주괼 호수에서 생산된 소금항아리가 최고 제품으로 손꼽혔다.

 

 소금의 양이 너무 많으면 뜨거운 오븐이나 화덕 속에서 소금항아리가 깨지고 반대로 너무 적으면 소금항아리에 담은 물이 미지근해지지만, 이곳의 진흙과 소금의 비율이 적당해서 아무리 더워도 물이 얼음물처럼 차고 변질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소금항아리 한 개 만드는 데에는 약 500g의 소금을 포함한 진흙이 필요하다.

 

 투즈괼의 소금호수는 이처럼 여러 가지로 유용해서 오래전부터 영국 국립 물리실험실을 비롯한 세계의 과학자들이 이곳에서 연구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튀르키예 정부에서도 소금호수를 찾아오는 관광객들로 소금호수가 오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2005년부터 최신식 화장실과 정화조를 만들고, 약 150㎞에 이르는 하수관을 설치하여 청정 소금호수 보존에 노력하고 있다.

 

 소금호수로 들어가는 길가에는 소금으로 만든 화장품 등 다양한 제품을 소개하는 간판들이 줄지어 있는데, 이곳의 소금은 피부미용에 탁월하며 피부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문구이다.

 

 건기인 7월에는 멀리 수평선까지 소금호수가 온통 소금밭이어서 호수와 모래사장을 구별할 수 없을 정도다. 온통 소금밭이 된 모래사장을 잠시 맨발로 거닐어 보기도 좋고, 소금 결정체가 반사되어 눈이 부신다. 그러나 우기가 되면 소금호수와 모래사장의 소금들은 다시 녹아서 일반 호수처럼 변한다.

 

 소금호수 곳곳에는 마치 강가에서 모래나 자갈을 채취하듯 굴착기로 소금 더미를 긁어모아서 가공하는 수많은 소금제조공장이 있지만, 장작 관광객들이 볼 수 있는 것은 허허벌판과 같은 소금밭뿐이어서 조금은 허전하다.

 

 

 

이스탄불 (Istanbul)

바도기아 (Kapadokia) (괴뢰메 = Goreme)

튀르키예의 수도 앙카라(Ankara)

하얀 솜으로 이루어진 듯한 파묵깔레(Pamukkale)

11세기 셀주크 터키의 수도 콘야(Konya)

천상의 도시 안탈리아(Antalya)

호머의 고향! 이즈미르(Izmir)

고대 해상 도시 에페소(Efes)

일리아드의 배경 트로이(Troy)

아름다운 항구도시 쿠사다시(Kusadasi)

아리스토텔레스와 바울의 발자취가 남은 고대도시 앗소(Assos)

하나님의 사랑과 경고를 받은 베르가마(Bergama)

안타키아(Antakya)

눈부신 해변의 도시 보드룸(Bodrum)

에게해의 휴양도시 아이발릭(Ayvalk)

차나칼레(Canakkale)

푸른 부르사(Bursa)

튀르키예의 거대한 무덤 넴루트 다이(Nemrut Dag)

오브룩 한(Obruk Han)과 오브룩 담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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