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의 거대한 무덤 넴루트 다이(Nemrut Dagi)

 

넴루트 산(Mount Nemrut - 2,134m)

 넴루트 산(Nemrut Dağı)은 해발 2,134m의 터키 남동쪽에 위치한 산으로 기원전 1세기 경에 세워진 왕실의 묘로 유명하다. 여러 조각들이 주변에 세워져있다. 넴루트 산이라는 이름은 비교적 최근인 중세 시대 때 지어진 것으로 알려져있다. 하이크니므롯을 이기고 넴루트 산에 매장했다는 아르메니아의 전설이 있다.

 

 

터키의 거대한 무덤 넴루트 다이(Nemrut Dagi)

 트로이가 있었던 아나톨리아 지역은 트로이 외에도 수천 년에 걸쳐 히타이트, 바빌로니아, 아시리아, 페르시아, 마케도니아, 그리스, 로마 등의 인류 문명이 생겨났다. 또 이곳은 서양과 동양이 만나는 곳에 위치해 있어서 두 대륙이 함께 조화를 이룬 독특한 문화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특징을 잘 보여 주는 유적지가 터키 동남쪽 아드야만 근방에 가면 있다. 바로 콤마게네 왕국 유적지이다. 콤마게네는 기원 전후 1세기쯤에 크게 번성했던 왕국으로, 긴 역사를 가지고 있지 않아서 인류사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지만 그들이 남긴 문화 유적은 참 특별하다.

 

 페르시아 문화에 그리스 문화가 더해진 혼합 문화의 성격을 띠는 이 왕국의 특별한 유적지는 2,134m의 넴루트 산 정상에 있다. 그래서 넴루트 유적지로 더 잘 알려져 있는데, 이곳에 오르면 안티오코스 1세(Antiochus I Soter, BC 324~261)의 무덤을 중심으로 여러 신들의 석상들을 볼 수 있다. 산 정상에 10m에 이르는 거대한 석상들이 수없이 펼쳐진 모습은 너무나 신비하다. 이 유적은 고대 8대 불가사의의 하나로 꼽힌다.

 

 물론 콤마게네 왕국의 수도는 산 정상이 아닌 유프라테스 강변의 사모사타라는 곳이다. 하지만 그곳은 이미 흔적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폐허가 되었고, 그나마 남아 있던 수도의 흔적들도 터키에 몰아닥친 현대식 개발 열풍으로 모두 사라져 버렸다. 그래서 넴루트에 남은 유적만이 콤마게네 왕국의 유일한 흔적이다.

 

 넴루트 산에 오르다 보면 첫눈에 산 정상처럼 보이는 자그마한 언덕이 눈길을 끈다. 이것이 바로 콤마게네 왕국의 전성기를 이루었던 안티오코스 1세 왕의 거대한 무덤이다. 높이 60m, 직경 150m 크기의 이 왕묘는 다른 소아시아 지역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모습을 하고 있다. 하늘로 향하고 있는 무덤의 모습은 독특한 종교적 의미를 담고 있는데, 하늘과 가장 가까이 감으로써 왕 자신이 다시 신으로 살아나리라는 강한 믿음을 갖고 있었던 것이다.

 

 무덤의 정상을 중심으로 사방에는 돌을 깎아 만든 성벽과 테라스가 있다. 동쪽과 서쪽 테라스에는 아름답게 조각된 부조와 신을 조각한 거대한 돌이 놓여 있는데, 멀리 땅을 내려다보고 있으면 하늘과 가까운 천상에서 실제로 신을 만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높이가 8~10m에 이르는 신상들은 아폴로, 티케, 제우스, 헤라클레스 등이고, 신들과 함께 왕국의 최고 통치자였던 안티오코스가 거대한 인간신의 모습으로 함께 조각되어 있다. 신상 옆에는 수호신인 사자와 독수리 석상이 함께 조각되어 있다. 아마도 2000년 전 콤마게네 왕국의 사람들은 그곳에서 성대한 종교 의식을 치렀겠다. 하지만 그 옛날 콤마게네 사람들이 어떻게 높은 산 정상에 그처럼 거대하고 아름다운 유적을 남겨 놓았는지 그저 감탄할 뿐이다.

 

 

안티오코스 1세(Antiochus I Soter, BC 324~261)

 안티오코스 1세(Antiochus I Soter, BC 324~261)는 BC 292경~281년에는 왕국의 동쪽을, BC 281~261년에는 왕국 전체를 다스렸다. 외국의 압력을 강하게 받으면서도 왕국의 기반을 다지고 도시 건설을 장려했다.

 

 셀레우코스 왕국을 세운 셀레우코스 1세와 소그드인(人) 왕비인 아파마 사이에서 태어났다. 유목민들의 침입으로 아버지가 다스리던 영토의 동부지역(카스피·아랄 해와 인도양 사이의 지역)이 위협받고 있을 때 그 지역의 왕으로 임명되어(BC 292) 침입자들에게 입은 손실 일부를 회복하고 3개 도시를 다시 세웠다.

 

 

 셀레우코스 1세가 동방 무역을 확대하는 데 계속 관심을 가져왔기 때문에 안티오코스는 이름난 지리학자와 장군을 보내 카스피 해 주변을 탐험시켰다. BC 281년 아버지가 암살당한 뒤 안티오코스는 그 뒤를 이어 제국 전체를 다스렸다. 그러나 그는 곧 이집트가 부추긴 시리아의 반란, 북부 아나톨리아의 독립운동, 그리스 도시들과 마케도니아를 다스리던 안티고노스 2세 고나타스가 일으킨 전쟁으로 곤경에 처하게 되었다.

 

 BC 279년 갈리아인이 그리스를 침입하여 안티고노스를 거의 파멸시킨 뒤 안티고노스와 안티오코스는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는다는 협정을 맺었다. 그러나 다음해 갈리아인 2만 명이 소아시아로 건너왔을 때 북부지역에 있는 독립국들은 이들을 신병으로 받아들여 안티오코스를 성가시게 만들었다. 왕은 시리아를 평온하게 만드는 데에 온 힘을 기울이다가 BC 275년 동쪽에서 들여온 인도코끼리를 써서 갈리아인들을 제압했다.

 

 갈리아인은 뒤에 동맹세력에 의해 프리지아에 정착하여 그곳을 완충국으로 만들었다. 안티오코스 덕택에 갈리아인의 침략을 피할 수 있었던 이오니아의 도시국가에서는 그를 신이라 부르며 환호하면서 '소테르'(구제자)라는 칭호를 붙여주었다. BC 275년 안티오코스는 마케도니아 전부를 통치하게 된 안티고노스와 동맹을 맺었고, 이복 누이가 안티고노스와 결혼하게 되자 양자의 동맹관계는 더욱 확고해졌다.

 

 갈리아인이 그리스로 쳐들어오자 안티오코스는 그리스인을 자신의 영토로 옮겨 살게 하고 소아시아에 많은 도시를 새로 세워 갈리아인의 세력에 대응하도록 했다.

 

 이란에도 도시를 세워 파르티아인이 동쪽 국경을 위협할 가능성에 대비했다. 바빌로니아의 문화와 종교를 되살려 페르시아 문화의 영향력을 상쇄하려 했던 듯하다. 바빌론의 주민들을 티그리스 강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셀레우코스의 큰 도시로 이주시켰으나 바빌론에 고대 에사길라 사원을 다시 짓기도 했다. 이집트의 왕 프톨레마이오스 2세(Ptolemaeos II Philadelphus)의 야욕이 두 나라 사이에 끊임없는 충돌을 야기했다.

 

 BC 279년 안티오코스는 남서부 소아시아의 밀레투스를 잃었고 이집트는 BC 276년 북부 시리아를 습격했다. 그러나 안티오코스는 프톨레마이오스를 물리쳤으며 키레네를 지배하던 프톨레마이오스의 이복 형제와 동맹을 맺었다. 그러나 프톨레마이오스가 정력적인 아르시노에 2세와 결혼한 뒤 전세가 셀레우코스 왕조에 불리하게 바뀌기 시작했으며, 결국 안티오코스는 BC 273~272년경 페니키아와 소아시아 해안을 이집트에 빼앗기게 되었다.

 

 서쪽에서 계속된 마찰로 제국의 극동지역에 대한 셀레우코스 왕조의 지배력이 약해졌다. BC 280년 안티오코스는 큰아들을 동부지역의 왕으로 임명했지만 성과가 없었다. BC 266~261년 안티오코스는 페르가몬과 전쟁을 벌였으나 BC 262년 패하고 나서 더 많은 영토를 잃었다. 얼마 후 그는 죽었고 아들 안티오코스 2세가 뒤를 이었다. 셀레우코스 왕조의 인물에 대해 영어로 된 1차 자료로는 에드윈 로버트 베번의 〈셀레우코스 왕가(The House of Seleucus)〉(2권 1902, 재판 1966)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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