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자스탄 구릉 요새(Hill Forts of Rajasthan)

 

라자스탄 구릉 요새(Hill Forts of Rajasthan)

 인도 라자스탄(Rajasthan)주에 산재한 6곳의 요새들을 말한다. 8~18세기에 걸쳐 이 지역에서 번성하였던 라지푸트 번왕국()을 증언하는 유적으로서 2013년 6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인도 라자스탄(Rajasthan)주의 치토르가르(Chittorgarh)· 라자만드(Rajsamand )·사와이마도푸르(Sawai Madhopur)· 잘라와르(Jhalawar)· 자이푸르(Jaipur)· 자이살메르(Jaisalmer) 등 6개 도시에 있는 요새 유적을 말한다.

☞ 다른 지도

 

 다채로운 구릉 지형을 이용하여 축조된 이 요새들은 8~18세기에 걸쳐 번성하였던 라지푸트 번왕국의 통치기반과 상대적인 정치적 독립성을 반영한다. 2010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포함되었고, 2013년 3월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가 실사 평가 보고서를 승인하는 과정을 거쳐 같은 해 6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제37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 회의에서 인도의 30번째 세계유산(문화)으로 등재되었다.

 

 등재된 유산은 치토르가르의 치토르가르 요새(Chittorgarh Fort), 라자만드의 쿰발가르 요새(Kumbhalgarh Fort), 사와이마도푸르의 란탐보르 요새(Ranthambore Fort), 잘라와르의 가그론 요새(Gagron Fort), 자이푸르의 암베르 요새(Amber Fort), 자이살메르의 자이살메르 요새(Jaisalmer Fort) 등이다. 이 요새들은 6개 지구에 떨어져 있지만 연속성을 지닌 일관된 유산군을 구성한다.

 이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치토르가르 요새는 8~16세기에 걸쳐 건축되어 유적의 수와 다양성 면에서 다른 요새들보다 특출하다. 해발고도 1100m에 자리잡은 쿰발가르 요새는 성곽의 길이가 20㎞에 달하는데, 인도에서 가장 길고 세계에서 세 번째로 길다.

 

 란탐보르국립공원(Ranthambore National Park) 안에 있는 란탐보르 요새(Ranthambore Fort)는 6개의 요새 중 유일하게 숲을 이용한 요새이며, 인도의 궁전 건축물 중 가장 오랜 기간 존속한 궁전의 하나로 꼽히는 함미르(Hammir) 궁전 유적이 있다. 가르곤 요새는 강을 이용한 대표적인 사례이며, 교역로를 통제하기 위한 전략적 위치에 배치되었다. 붉은 사암과 대리석을 이용하여 축조된 암베르 요새는 라지푸트-무굴 궁정양식(Rajput-Mughal court style)의 17세기 핵심적 발전단계를 대표하며, 요새 아래에는 마호타 호수(Lake Maota)를 이용한 인공정원이 조성되어 있다.

 자이살메르 요새는 사막 지형을 이용한 사례이며, 성곽 안에 발달하였던 도시 촌락에는 오늘날에도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다. 치토르가르· 쿰발가르· 란탐보르· 자이살메르 요새는 인도의 국가중요기념물로, 가그론· 암베르 요새는 라자스탄주 보호기념물로 지정되기도 하였다.

 

 6개의 요새는 개별적이지만 일관된 유산군을 구성하여 중세 초기에서 후기에 이르기까지 라자스탄의 다양한 지형과 문화 구역 내에서 요새 계획, 예술 및 건축 분야에서 이루어진 라지푸트 번왕국의 중요한 이념적 교류를 보여준다. 또한 강과 산림, 사막 등 다채로운 지형을 이용한 이 요새들에 표현된 절충주의 건축양식(eclectic architecture)은 이후 마라타(Maratha) 왕국의 건축과 같은 이 지역의 건축 양식에 큰 영향을 미쳤다. 요새의 성곽 안에는 왕족과 경비병의 거주 공간뿐 아니라 도시 촌락이 발달하였고, 사원이나 종교 건축물 등이 자리 잡고 있다. 요새보다 더 오래된 역사를 지닌 사원들은 교육· 음악· 미술 등을 후원하는 궁정문화의 요람 역할을 하였으며, 라지푸트 왕국이 몰락한 뒤에도 잘 보존되었다. 또한 요새 안에는 라지푸트의 부를 축적하는 토대가 되었던 생산과 분배, 교역의 중심지로서 상업 지역이 형성되었으며, 당시에 구축된 대규모 집수() 시설들은 오늘날에도 이용되고 있다.

 

 

 

라자스탄(Rajasthan)

 라자스탄(Rajasthan)주는 주도(州都)는 자이푸르(Jaipur)이다. '라자스탄'이란 '라지푸트인의 나라'라는 뜻이다. 1956년 11월 주의 재편성 때 26개의 현(縣)을 합하여 주가 되었다. 옛날에는 라지푸타나라고 하였으며, 인도에서 가장 인구가 희박한 곳이었다.

 

 주의 중앙에는 북동∼남서 방향으로 아라발리산맥(최고 1,722m)이 뻗어 있다. 이 산맥 동쪽은 바나스 평야· 빈디아산맥· 데칸고원 등 기복이 있는 반건조· 습윤지역으로 갠지스강 수계의 첨발강 수계(水系)에 속한다.

 첨발 운하와 저수지 등으로 관개가 잘 되어 쌀· 목화· 보리 등의 농업지대를 이루고 있다. 아라발리산맥 서쪽은 해발고도 400m 이하의 준평원으로 타르 사막(Thar Desert)이 펼쳐져 있다.

 

 스텝 지역은 루니강 수계에 속하며, 관개가 잘 되어 바지라(기장)· 콩류를 중심으로 한 경작지가 펼쳐져 있다. 도시도 많으나 사막지역은 커다란 사구가 발달하여 인구가 희박하다. 유리· 면방적· 시멘트· 제당공업 등 외에 지하자원이 풍부하여 납· 아연· 점토· 대리석· 구리· 에메랄드· 석회· 석재· 운모 등이 산출된다. 주요 도시로는 자이푸르· 우다이푸르· 조드푸르· 비카네르· 아지메르 등이 있다.

 

 이 지방은 위치상 여러 민족의 역사적 진입로가 되었고, 처음에는 미나· 메오· 빌 등의 종족이 있었으나 나중에 라지푸트족에 의하여 정복되었다. 현재 주민비율은 적으나 라지푸트족은 용감한 전사로 알려져 있으며, 여성은 서티(suttee, 과부의 순장(殉死))의 풍습을 지켰다.

 힌두교도가 대부분이고 자이나교도 및 소수의 이슬람교도· 시크교도가 있다.

 

 

 

◈ 전쟁까지 불러온 치명적 아름다움, 비운의 왕비 파드미니(Padmini)의 슬픈 사연

 

 치토르가르 성(Chittorgarh Fort)은 둘레가 무려 36㎞나 되는 인도에서 가장 큰 성이다. 8~16세기까지 메와르 왕조 라지푸트(Raijput)가 이곳에 성을 짓고 살았다. 라지푸트는 '왕가의 자손'을 일컫는데 라자스탄의 지배계급이다. 라자스탄이란 지명도 '라지푸트들이 사는 땅'이란 뜻이다. 왕가의 자손들이라고는 하나 실제 이들은 평민이거나 신분이 낮은 사람들이었다.

 높이는 180m에 불과하지만 280ha에 달한다.

 평평한 사막위에 세워져 있어  먼거리에서도 웅장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성안의 유적은 대부분 파손되어 치열하고도 암울했던 메와르 왕조의 역사를 느끼게 한다.

 그 중에서도 차토가르성의 상징인 9층으로 된 '승리의 탑'이 특히 볼 만 한다.

 

 페르시아로 이어지는 동서 교역로에 위치한 라자스탄 지방은 잦은 전쟁으로 인해 무사들이 필요했다. 그래서 지배자들은 무술이 뛰어난 라자스탄 사람들을 뽑아 무사계급으로 만들었다. 그렇게 라지푸트가 태어난 것이다. 그들이 수많은 성채와 하벨리(귀족들 대저택)를 건축한 것이 지금의 치토르가르 성이 됐다.

 치토르가르 성을 비운의 성으로 만들었던 파드미니 왕비의 궁.

 

 비운의 왕비 라니 파드미니(Rani Padmini)의 이야기는 130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메와르 왕조 라탄 싱 왕에게 아름다운 왕비 파드미니가 있었는데 그 미모가 워낙 출중해 소문이 멀리 델리까지 퍼졌다. 이에 델리의 술탄 알라우딘 할지는 파드미니를 보기 위해 라자스탄으로 쳐들어 왔다. 그러나 파드미니는 쉽게 얼굴을 보여주지 않았고, 술탄은 계속 파드미니를 만나야 겠다고 압박했다. 그러자 파드미니는 술탄에게 통보를 했다.

 

 "나를 만나고 싶으면 먼저 무장을 해제하고, 연못에 비친 모습을 거울을 통해서만 봐야 할 것이다."

 술탄은 그렇게라도 파드미니를 보고 싶었다. 호수 가운데 있는 여름궁전 계단에 그녀가 서자 건너편 건물 벽면에는 거울이 걸렸다. 술탄은 거울을 통해 호수에 비친 그녀의 모습을 볼 수 있었고, 그 미모에 반한 술탄은 결국 라탄 싱 왕을 붙잡아 놓고는 제안을 한다.

 

 '나와 하룻밤을 함께하면 왕을 풀어주겠다고.'

 파드미니는 술탄의 제안을 받아들여 꽃가마 150대를 준비하고 시녀들과 함께 술탄 진영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꽃가마에는 시녀들 대신 병사들이 숨어있었고 파드미니가 온다는 소식에 술탄은 물론 병사들까지 헤이해진 틈을 타 붙잡힌 왕을 구출해 돌아왔다. 격분한 술탄은 치토르가르 성을 총공격했다.

 

 성이 점령당할 무렵 파드미니와 라지푸트 부인들은 아이들을 피신시킨 후 화려한 옷으로 갈아입고 불타오르는 장작더미 속으로 뛰어들기 시작했는데 그 수가 무려 1만6,000여 명이나 됐다. 이것이 바로 그 유명한 죽음의 의식인 조하르(Johar, 치욕보다 명예로운 죽음을 선택하는 인도의 집단 자살의식)의 시작이다.

 

 파드미니 왕비의 여름궁전은 멀지 않은 곳 암반에 만들어진 연못 옆에 있는데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그 옛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하다. 술탄이 거울을 통해 파드미니를 봤다는 건물에는 오래된 거울 하나가 걸려있는데 여기를 찾는 사람들은 '그 당시 거울인가'하고 바라본다. 조하르가 행해졌다는 장소는 지하통로로 이어져 있는데 출입을 금하고 있다.

 

 고대부터 이어진 라지푸트의 조하르 전통

 "희극은 결합으로 끝나고 비극은 이별로 끝난다"

 파드미니 영웅담은 수백년간 구전, 영국에 저항한 민족주의자에게도 영감을 제공한다.

 

 인도인의 소심한 복수

 파드미니 영웅담 속 힐지 술탄을 '찌질한 남자'로 묘사되고 알라딘 힐지의 업적을 축소했다. 숨은 반전은 술탄이 보았던 왕비는 가짜였다!'

 

 엇갈린 운명

 힐지 왕조는 투글루크 왕조에 의해 1320년 멸망하고 파드미니 왕비 후손들은 치토르가르에서 명맥을 이어오며 생활하고 있다.

 

 

 

베네치아보다 더 찬란한 우다이푸르(Udaipur)

 전 세계 물 위에 떠 있는 도시들은 이탈리아 베네치아와 비교되는 것이 하나의 통과의례처럼 굳어졌다.

 

 인도 서부 라자스탄 주에 속한 우다이푸르(Udaipur)도 그 중 하나다. 인공호인 피촐라(Pichola) 호숫가에 지어진 도시는 '동양의 베네치아'로 불리고 있는데 그저 이 수식어로 우다이푸르를 설명하기엔 부족하다.

 

 동양의 베니스로 불리는 우다이푸르(Udaipur)는 아라베일 언덕을 배경으로 펼쳐진 반짝이는 호수들로 장관을 이룬다.

 

 가장 세련되고 로멘틱한 도시다 보니 신혼여행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파테흐사가르 호수(Lake Fatehsagar)에 있는 자그 니와스(Jagniwas)와 자그 만디르(Jagmandir) 섬에는 우다이푸르 태양 관측소와 네루 정원이 자리 잡고 있다. 유명한 궁전으로는 현재 5성급 고급 호텔로 활용되고 있는 '레이크 팰리스(Lake Palace)'와 더불어, 피콜라의 동쪽 제방에 위치하여 웅장한 자태를 뽐내는 '시티 팰리스(City Palace)'가 있다. 시티 팰리스는 서사적 분위기의 정원과 아름다운 그림 작품들로도 유명하다.

 

 우다이푸르는 오래전부터 시소디아가에 의해서 지배되던 곳인데 지금과 같은 새하얀 모습의 도시는 1500년대에 만들어졌다. 도시에 있는 호수도 인공호수라고 하니 상당히 강력하고 부유했던 이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게다가 수백년간 파괴되지 않고 남아있는 거 보면 큰 전쟁도 없었던 모양이다.

 

 도시는 천년의 역사를 지닌 메와르왕조의 수도로서 찬란한 문화유산과 고요하고 향기로운 문화가 거리마다 깊이 스며들어 있다. 여기에 하얀 대리석 건물과 호숫가의 낭만이 더해진 것이다.

 

 이러한 분위기 덕에 우다이푸르는 신혼여행지로 유명하다. 인도 현지인뿐 아니라 유럽인들이 많이 찾아온다. 미국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부인이던 재클린 케네디가 그리스의 세계적인 선박왕 오나시스와 재혼했을 때 우다이푸르에서 사랑을 맹세하기도 했다.

 

 도시의 낭만적인 분위기 중심엔 '레이크 팰리스(Lake Palace)'와 '시티 팰리스(City Palace)'가 있다.

 

 레이크 팰리스(Lake Palace)는 1754년 지어진 왕실의 여름 궁전으로 지금은 인도에서 제일 유명한 초호화 호텔이다. 제임스 본드 영화인 '옥토퍼시'의 주요 촬영지로도 잘 알려져 있다.

 명성에 비해 외관은 수수해 보이지만, 내부는 화려하기 그지없다. 대리석 건축물과 내부를 치장한 화려한 비단, 형형색색의 벽화, 우아한 목제 가구 등은 이국적이면서도 고급스럽다.

 

 기본적인 객실인 2인용 럭셔리룸 이용료가 3만5000루피(약 56만원)로 배낭여행자들이 묵을 엄두를 내기는 어렵다. 다른 호텔과 투숙객 외엔 구경을 허용하지 않으며, 레스토랑 이용을 해야만 수상 별실 정도 출입할 수 있다.

 레이크 팰리스 호텔은 피촐라 호수 중간에 떠 있기 때문에 호텔까지는 전용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이동한다.

 

 레이크 팰리스에서 머무르지 못한 아쉬움은 자디만디르 섬(Jagmandir Ghat)에서 달랠 수 있다. 

 이 작은 섬 역시 여름 궁전이었다. 이곳의 상징적인 굴 마할은 아그라에 있는 타지마할 건축에 큰 영향을 줬다. 타지마할을 건축한 샤자한이 왕자의 신분일 때 아버지 자항기르에 반역을 꾀했다가 실패하고 피신한 장소이기도 하다.

 현재는 궁전이라고 볼 수 있는 건축물은 거의 남아 있지 않고 고급 레스토랑과 비싼 연회장을 위한 정원 정도가 있다.

 옥상식당에 앉아 짜이라고 불리는 인도 차를 시켜놓고 그림처럼 펼쳐진 우다이푸르의 도시 전경을 바라보며 유유자적 시간을 보내며 낭만에 젖어보는 것도 좋다.

 

 시티 팰리스(City Palace)는 한 해 수십만 명이 다녀가는 도시 궁전으로, 라자스탄에서 가장 큰 궁전이다. 아라발리 산맥에 둘러싸인 언덕 위에 우뚝 서 있어 피촐라호와 도시 전체를 바라볼 수 있다. 궁전 대부분은 대리석과 화강암으로 만들어져 하얀빛을 내는 것이 특징으로 요새화된 성벽에 의해 빙 둘러싸여 있다.

 궁전 내부는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준다. 안으로 들어가면 마치 유럽에 온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하는 부분들이 있다. 건물뿐 아니라 공중 정원, 팔각형 탑, 분수, 발코니 등엔 중세 유럽과 중국의 건축 양식이 녹아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방은 복잡한 유리 세공, 거울 타일로 꾸며져 있으며, 특히 색감이 매력적인 세밀화가 유명하다. 

 현재 본관은 다양한 예술 작품과 공예품을 전시하고 있는 박물관으로 운영되며, 무기 수집품과 그 악명 높은 두 갈래 난 검의 견본 등도 볼 수 있다. 나머지는 왕실 가족이 거주하는 공간으로 이용된다. 

 

 

 시티팰리스를 다 둘러본 후 후문으로 나가면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우다이푸르에서 가장 큰 힌두교 사원인 작디쉬 사원(Jagdish Mandir)을 중심으로 약간은 복잡한 거리 풍경이 보인다.

 

작디쉬 사원(Jagdish Mandir)

 우다이푸르에서 가장 큰 힌두교 사원인 작디쉬 사원(Jagdish Mandir)은 1651년에 마하라나 자갓 싱에 의해 인도-아리안 형식의 사원으로 지어졌다. 32개의 계단을 밟고 올라가서 비쉬뉴신을 태우고 다니는 것으로 숭배되는 가루다상을 만날 수 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하얀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사원 내, 외부에 섬세한 조각이 있다.

내부에는 검은 돌로 새겨진 비쉬뉴신의 자간나트(Jagannath)가 모셔져 있다. 후에 아우랑제브에 의해 점령되었던 적도 있다.

 아침 저녁으로 뿌자 의식을 하는 모습이 공개되지만 너무 가까이에서 사진를 찍으면 제지를 당할 수 있으니 조심하자.

 

 

사헬리온 키 바리(Sahelion Ki Bari, 하녀의 정원)

 사헬리온 키 바리(Sahelion Ki Bari, 하녀의 정원)는 한가로이 시간을 보낼 생각이라면 찾을 만한 곳이다. 이곳은 18세기 궁전의 여인들을 위해 지언진 정원이다.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네 코끼라가 뿜어내는 물을 받고 있는 흥미로운 장식을 가지고 있는 연못과 잘 꾸며진 잔디와 아름다운 꽃들이 있어 현지인들의 산책장소로 이용되고 있다. 이 부근에는 밤이면 조명을 받으며 물을 뿜어내 더운 밤의 열기를 식히는 수카디아 써클도 있다. 

 

 

파테흐사가르 호수(Lake Fateh Sagar)

 파테흐사가르 호수(Lake Fateh Sagar)는 널찍한 인공호수인데 자갓 싱에 의해서 조성된 댐이다. 심한 폭우로 무너진 것을 파테 싱이 다시 만든 까닭에 이름을 따왔다. 1678년에 만들어졌는데, 이곳의 길이가 약 853m, 깊이가 약 10m로 호수 중앙에 섬이 있는데, 이곳에는 네루공원이라고 알려진 아름다운 작은 공원이 나온다. 보트를 이용하여 도착할 수 있고 시간당으로 페달보트를 빌릴 수도 있다.

 

 

실프그람(Shilpgram)

 실프그람(Shilpgram)은 인공호수에서 서쪽으로 약 3km 떨어진 곳에 있는 마을이다. 인도의 소수 민족의 전통 생활 양식이 전시되어 있다. 약 8천 명이 앉을 수 있는 원형극장을 보유하고 있다. 총 26개의 전통 주택(오두막)에는 소수 민족들이 사용하는 생활도구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라자스탄 지역의 각종 생활용품뿐만 아니라, 마르와르(Marwar) 베틀, 메와르(Mewar) 도자기, 빌(Bhil)의 농기구 등 인도 서부 다섯 개 지역의 생활 양식을 전시하고 있다.

 정기적으로 공예품의 장인을 초대하여 제작 과정을 보여주며, 특히 인도의 젊은 세대들에게 영화· 음악· 공연들을 시연하여 전통 예술을 소개하고 현대적인 형태로 전수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실프그람의 전통 공예품 관련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실프다르샨(Shilpdarshan)'이라고 한다. 이들은 매년 12월 21일부터 31일까지 열흘간 실프그람 축제를 열어 손으로 직접 짠 의상과 인도 전통 자수(mirror works) 기념품을 전시하며, 소수 민족별로 공연과 음식을 시연한다. 이때 라자스탄 지역의 현대 도공(陶工), 아티스트, 면직업자들도 모두 모여 상호 간의 제작 기술과 시장 정보를 교환한다.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공개되고, 축제 기간중이라면 놓치지 않는 것이 좋다.

 

 

모티 마그리(Moti Magri, 진주 언덕)

 모티 마그리(Moti Magri, 진주 언덕)는 파테흐사가르 호수 곁에 있는 언덕이다. 정상에는 메와르 왕조의 영웅인 마하라나 프라탑(pratap)과 그의 충성스러운 말 체탁(chetak)의 동상이 자리잡고 있다.

 1572~97년 동안의 마하라나(大王)였던 라나 프라탑은 무굴 제국의 악바르에게 끝까지 저항인 인물이기에 메와르 왕조의 자존심을 상징하는 인물로 남아 있다. 전쟁터에서 지친 라나 프라탑을 구하고 자신은 지쳐 죽은 충성스런 말 체탁의 동상을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다른 인도의 도시와는 정돈된 느낌이다. 사원의 가파른 계단을 오르면 마치 장난감 나라에 온 듯한 거리의 풍경이 한눈에 보인다. 주변엔 각종 옷과 가방, 스카프 등을 판매하는 상점들이 줄지어 있어 한 바퀴 둘러보기에도 좋다.

 

 * 우다이푸르 가는 방법

 인천에서 우다이푸르로 한 번에 가는 직항은 없다. 에어인디아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을 이용해 델리를 경유하는 방법이 가장 빠르다. 에어인디아의 경우 '인천~델리' 구간 승객 대상으로 '델리~우다이푸르' 구간을 5만원의 요금만 받는 '애드온'(Add-on) 서비스를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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