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奈良, Nara)

 역사적으로는 아스카(飛鳥)시대라는 고대국가가 막을 내리고, 710년에 나라시에 헤이죠쿄(平城京)라는 대도시가 건설되었다.

 교토와 더불어 일본의 오래된 도읍지로, 중국의 장안을 본따서 만들어, 일본에서는 처음으로 이곳 바로 나라에 대도시가 세워졌다.

 그런 역사적인 배경으로 세계문화유산을 간직한 나라에는 오래된 신사와 불상등의 문화재가 많이 있다. 국가의 국보급 문화재들이 밀집해 있는 곳이기도 하고 우리나라의 백제와도 관련이 깊은 곳이다.

 710년에서 784년까지 일본의 수도였으며, 백제로 부터 최초로 불교를 전파받은 지역이라서 일본에서 우리나라의 흔적을 쉽게 찾을 수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푸른 녹색의 숲을 비롯하여 많은 공원과 전통찻집이 한가로움을 더해주며, 일본의 역사와 문화를 그대로 보여주기 때문에 수학여행지로도 손꼽히는 곳이다.

 교토 남쪽으로 42㎞ 떨어져 있는 곳에 위치해 있으며, 나라의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마음의 평화와 정신적인 안정을 느낀다. 불교와 관련된 사찰과 자연에 둘러싸인 나라는 중국의 영향을 받아 바둑판과 같은 도로가 발달되어 있어 정돈된 느낌을 주는 곳이다.

◈ 자 연

 나라현은 일본의 긴키지방의 거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으며, 해안에 접해있지 않은 내륙의 현으로 지형과 지질상으로 보면 요시노강을 따라서 달리는 중앙구조선에 의해, 북부저지와 남부 요시노산지로 크게 구분된다.

 북부 저지대의 지형은 전반적으로 표고 500m안에서 600m의 산지가 많으며, 나라분지의 사방을 감싸고 있다. 나라분지 및 그 주변부에는 신사, 절, 고분과 릉등이 다수 존재하고 있고, 이 경내에는 지역 특유의 수목들이 원시림을 이루고 있으며 세계적으로도 유명하다.

 남부 요시노산은 동서 70km, 남북 80km에 이르는 넓게 분포되어 있으며, 현의 토지면적의 약 2/3을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는 요시노강과 후쿠야마강등과 계곡이 남북으로 흐르고, 산맥도 병행하여 동쪽에서 대고산맥을 비롯한 3개의 산맥이 형성되어 있다.

◈ 토산품

 서도에 가장 좋은 먹을 생산하는 곳으로 광택미가 특히 호평을 받고 있는 곳이다.

 쇼소인 절이나 도다이지 절, 가스가다이샤 신사나 호류지 절등에 소장된 무악면이나 능악면을 복원해서 만든 것

 무악이나 축제 등, 나라의 풍물이나 명물을 표현한 일본식 인형이다. 

 매년 1월 15일 승려들이 모두 횃불을 들고 나와서, 오후쯤 약초산의 풀에 불을 붙이며 거대한 불산을 연상하케 하는 행사이다. 장엄하고 볼 만하다.

 슈니에는 매년 3월 1일부터 14일까지 지속되는 연중행사로 도다이지의 이월당에 있는 본존십일면관음상에 승려들이 자기의 죄나 부정을 참회하고, 나라의 태평과 만민들의 풍악을 기원드리는 재이다.

 12일의 심야에는 본존에게 바치는 물을 뜨는것에서 유래된 "오미즈토리"라고도 한다.

 일본 고유의 전통예능의 발상지 중 하나인 나라에서는 매년 5월 11일과 12일 오전에 고후쿠지에서 "노오카구시좌(農樂四座)"에서 노오(일본 전통예능중의 하나)가 상연되고 있다.

 이어지는 덴표(天平)까지 불교미술의 꽃이 활짝 핀 시대였다.

 도다이지의 다이부츠는 불교를 받아들이고 국가의 신앙으로 받아드리길 원했던 쇼무천황은 전국의 동(銅)을 모아서 여덟차례의 주조와 9년의 세월을 거쳐서 거대한 대불을 조립하였다. 그리고 율령국가완성에 정신적인 기반을 다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1180년에 타이라씨의 전쟁으로 인해 완전히 소실되었다가, 다시 재건되었고 그후 많은 전란으로 현재는 원래의 크기보다 조금 작아진 모습이라고 전해진다.

 그외는 고후쿠지의 아수라 입상과 호쿠엔도내부의 미륵여래 불상등이 있다.

 오사카 간사이국제공항을 가는 항공으로 약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이외에 제주, 대구, 부산, 청주등 지방공항에서 출발할 수 있다.

 오사카 공항에서 나라까지는 긴테쯔 나라선의 급행열차로 약 40분 걸리며, 특급으로는 30분 걸린다. 전철은 오사카 긴테쯔 난바역에서 출발한다. JR을 이용하실 경우에는 JR 오사카 역에서 쾌속열차로 60분이 소요된다.

 공항에서 아베노(덴노지)까지 20분이 소요되며 나라까지는 그곳에서 35분 정도가 소요된다.

 긴테쯔 교토선의 급행열차로 긴테즈 나라까지 45분 요금은 590엔이다. 긴테쯔 특급열차로는 35분, JR 나라선의 쾌속열차면 45분 보통열차로 60분 걸린다.

✪ 반일코스

➀ 나라공원명소

 와카쿠사야마 산정-가스가오쿠야마(차안에서 견학)-고후쿠지 절/국보관-도다이지 절 대불전-카스가타이샤(보물전포함) : 약 3시간 50분 코스

➁ 나라공원명소 단시간 순회

 고후쿠지 절/국보관-도다이지 절 대불전-가스가타이샤(보물전 포함) : 약 2시간 50분

✪ 하루코스

➂ 나라/호류지 절/니시노쿄

도다이지 절 대불전-가스가타이샤(보물전 포함)-호류지절-지코인 절(맛챠를 맛볼 수 있다)-야쿠시지 절-도쇼다이지 절 *점심식사(별도요금) : 약 7시간 30분

➃ 호류지 절/니시노쿄

호류지절/주구지 절-지코인 절(맛챠를 맛볼 수 있다)-야쿠시지 절-도쇼다이지 절 *점심식사(별도요금) : 약 6시간

➄ 아스카/만요/쓰보사카

 현립 가시하라 고고학연구소 부속박물관(휴관일은 아마가시노오카)-쓰보사카데라 절-이시부타이-아스카지 절 다치바나데라절-아베몬쥬인 절(맛챠를 맛볼 수 있다) *점심식사(별도요금)(약 6시간)

나라정기관광영업소 TEL : 0742-22-5263 

 관광 명소

 그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 박물관이라고 한다. 일본문화의 발상지, 나라는 오랜 역사속에서 자라 국보급의 문화재가 많이 지정되어 있으며 살아있는 보고라고 할 정도의 다수의 문화재들이 관리 보전되어 왔다.

 일본의 화려했던 왕조 나라시대의 보물과 귀중한 문물을 관람하기 위해 외국에서 찾아오는 관광객들도 많다.

 긴테쓰 나라역에서 하차하면 도보로 10분 정도의 거리에 있다.

 남문에는 회랑을 따라 천여 개의 등롱이 걸려 있으며, 중문 안에는 혼덴에 해당하는 4개의 동일한 건물이 있다. 봄에는 등나무에 꽃이 피고 만요식물원에는 아름다운 식물들을 구경할 수 있으며 매년 수회의 아악과 무악등이 개최된다.

 헤이죠(平城)로 천도한 후 후지와라(藤原)씨의 씨족신으로서 봉제한 것이 그 기원이라 한다. 사전은 가스가식(春日式)이라고 불리우는 독특한 건물로써 깊은 푸른숲속에 번쩍이는 붉은칠의 기둥과 회랑을 장식하는 조등롱(釣燈籠)이 우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긴테쯔 나라역에서 하차하여 도보로 20분 정도의 거리에 있으며 동역에서 버스로 "가스가타이샤혼샤마에(春日大社本社前)"에서 하차하면 도보로 5분 정도의 거리에 있다.

 그밖에 쇼무천황의 유품, 당나라, 인도 및 페르시아의 공예품이 수납된 쇼소인, 당나라 중이 창건한 계단원등 긴 역사를 나타내는 문화재들이 많이 소장되어 있다.

 752년에 대불전이 완성되어 대불이 개안공양(開眼供養)이 성대하게 베풀어졌다. 겐로쿠 시대(元祿時代: 1688~1704)에 재건된 현재의 대불전은 당초의 약 2/3이지만, 그래도 세계최대의 목조건축으로 그 장대한 스캐일은 보는 사람을 압도시킨다. 

 긴테쯔 나라역을 하차하여, 도보로 약 15분, 또는 동역에서 버스로 "다이부쓰덴카스가다이샤마에(大佛殿春日大社前)" 하차, 도보로 5분 정도의 거리에 있다.

 푸른잔디가 넓고 화창한 공원에는 수많은 사슴들이 놀고 있으며 가까이 다가가도 사람을 두려워하거나 하지 않아서 바로 앞에서 사슴을 볼 수 있다.

 메이지 13년 1880년에 황폐한 현지역일대를 정비해서 공원으로 조성하였으며 다이쇼 11년 1922년에는 나라의 명승지로 지정되었다. 광대한 부지내에 흥복사와 동대사 등이 자리하고 있으며, 무구한 역사가 한데 어울어진 경관은 다른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느낌을 자아낸다.

 긴테쓰 나라역에서 하차하면 도보로 이동 가능하다.

 일본 불교 예술의 보고라고도 할 수 있으며, 소토쿠태자가 아스카로 부터 하여 국정을 주관하였던 이카루가마을은 7세기에 태자의 부친 요메천황의 소망을 실현하기 위하여 쇼토큐태자와 스이코천황이 창권한 절이다.

 경내에는 서원과 동원으로 분리가 되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축인 금당과 오층탑 등의 가람은 서원(西院)에 있고, 우아한 미를 그대로 보여주는 팔각원당의 몽전은 동원(東院)에 위치하고 있다.

 그 안에는 수많은 불상과 화상 등이 안치된 대보장전이 있고 건축불과 불상 등의 국보 및 중요 문화재를 합하면 1,870점을 보유하고 있다.

 금당벽화는 고구려 승려 담징이 그린것으로 또한 유명한데, 49년 내부공사때 화재로 불타버린 원본을 대신해 복사본이 있다.

 담징의 대표적인 아미타정토도 역시 불에 탄 흔적들이 여전히 남아있으며, 금당내부 천당의 비천도는 화마에 겨우 피해를 면할 수 있었다고 한다.

 또한 쇼토쿠 태자가 명상을 하고 경전에 전념했던 곳인 유메노도와 호류지의 오랜 역사와 보물들이 수장된 다이호조덴이 있다. 금당의 본존 석가삼존상, 대보장전의 백제 관음상 등의 불상들이 있으며 1993년 12월에 일본에서는 처음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호류지의 불교기념물군(Horyu-ji : 세계문화유산,1993))

 긴테쯔 나라역이나 긴테쓰 쓰쓰이역 또는 JR 호류지역에서 각 버스로 호류지마에에서 하차하여 도보로 약 20분 정도가 소요된다.

 당시에 있던 동탑과 서탑은 화재로 소실되었으며, 현재에 남아 있는 것은 본당뿐이다. 본당 안에는 약단지를 갖고 있는 일명 본존 약사여래좌상이 안치되어 있으며, 그 주위를 십이지신장상이 늘어서 있다. 8세기 조각의 우수한 기술을 감상할 수 있다. 가스가타이샤에서 남서쪽으로 약 15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방한다.

 한창 번영했을 때는 175개나 되는 불당이 있었지만 1300년의 세월동안 대부분 소실되었다. 8세기 이후 약 500년의 장기간 재력을 자랑한 귀족 후지와라氏의 절이다 .

 현존하는 주요 건물은 1426년에 건립된 오층탑과 1415년에 건립된 동금당, 1143년의 삼중탑등이 있다. 오층탑은 수차례에 걸쳐 화재를 당하였고 현존하는 15세기 건립의 탑도 웅대한 덴표(天平)양식을 그대로 재현한 것이다.

 국보관에는 국보, 주요문화재, 공예품등 2만여점이 소장되어 있으며, 둘레 약 360m의 연못인 사루사와노이케가 있다. 사루사와 노이케는 흥복사 5중탑의 모습이 호수 위에 비춰지는 곳으로 나라에서는 인기 있는 관광지이다. 또한 본존을 안치하고 있느 동금당, 팔각원당의 북원당, 남원당 등이 점재하고 있는 반야의 잔디라고 불리는 곳에서 매년 5월에는 타키기노라는 일본전통 예능이 개최된다.

 긴테쓰 나라역에서 하차하여 도보에서 5분 정도가 소요된다.

 입욕실은 무척 넓다. 다양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각종 입욕조를 이용할 수 있다.

 온천은 천연온천으로 일본어 "く"자의 모양으로 길고좁은 온천욕조를 시작으로 족탕도 있다. 온천물은 진흙색으로 조금 탁하나, 온천중에 진흙색을 띄고 있는 것은 좀 드문일이다. 투명도는 별로 없고, 향과 냄새도 거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