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마(Li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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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마(Lima)

 페루의 수도인 리마(Lima)는 피사로에 의해 1535년 1월 18일에 건설된 도시이다. 페루 전체인구의 30% 정도가 거주하고 있으며, 급격한 이촌향도로 여러 도시문제가 야기되고 있다. 4월부터 12월까지는 한류의 영향으로 안개가 많이 끼며, 1821년 4월부터 282년 동안 페루 부왕청이 존재했고, 1821년 7월 28일 산마르띤에 의해 페루의 독립이 선언된 역사적인 곳이다.

 

 여전히 식민지 시대의 건물이 건재하지만 급격한 이촌향도(페루 인구의 3분의 1정도인 6백만 명이 리마시에 거주)로 인한 인구 증가 등 여러 도시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 관광 지도

 

 특히 외국 여행객을 상대로 한 소매치기나 전문 사기꾼을 조심해야 한다. 4월에서 12월은 매일 한류의 영향으로 도시위로 안개가 깔려 리마를 꿈속의 도시처럼 느끼게 한다.

 리마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풍부한 문화유산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곳으로 일년에 수천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라틴아메리카를 방문하는 모든 사람들이 페루의 문화와 경제의 중심지인 리마를 찾아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리마의 여름(12월에서 3월) 평균기온은 25℃ 정도이고, 고지대에 위치하고 있어 겨울(6월에서 9월)에도 11℃에서 15℃ 정도의 따뜻한 기온을 보이지만 밤에는 약간 쌀쌀하다. 연간 강수량이 2인치를 밑도는 굉장히 건조한 해양성 기후지역이다.

 

 

 리마(Lima)는 몇 천 년의 시간이 켜켜이 누적된 도시다. 여행자들은 리마를 종횡무진 누비면서 도시의 과거와 현재를 만나볼 수 있다.

 

 리마의 북쪽으로 향하면 여행자의 시계는 5000년 전으로 이동한다. 리마 북부 사막지역에는 5000년 전 세워진 고대 도시 카랄(Caral) 유적이 있다. 아메리카 최초의 문명이 탄생한 곳으로 여겨진다. 건조한 사막 지대에 위차하고 있고 뒤늦게 발견됐기 때문에 보존 상태가 탁월하다.

 

 리마의 중심부에서는 16세기 아메리카 대륙에 식민 도시를 세웠던 스페인의 영향력을 들여다 볼 수 있다. 스페인의 정복자 프란시스코 피사로(Francisco Pizarro)가 1535년 아르마스 광장(Plaza de Armas)을 중심으로 '리마'를 건설했다. 광장 주변으로는 시청, 성당, 대주교 궁 등 웅장한 건물들이 자리하고 있다.

 

 현대의 리마는 '미식의 도시'로 떠오르는 관광지이기도 하다. 매년 9월이면 리마에서는 남미 최대 미식축제인 '미스투라(Mistura)'가 개최되며, 월드 베스트 레스토랑 50선에 이름을 올린 '센트럴(Central)'과 '아스트리드 이 가스통(Astrid y Gastong)'도 리마에 위치해 있다.

 

 

리마 기후(℃)

도시명

구분/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10월

11월

12월

리  마

(Lima)

최고평균

 

 

 

 

 

 

 

 

 

 

 

 

최저평균

 

 

 

 

 

 

 

 

 

 

 

 

평 균

22.2

22.8

22.3

20.5

18.5

17.1

16.3

16.1

16.1

17.0

18.5

20.5

강수량mm

1.2

0.9

0.7

0.4

0.6

1.8

4.4

3.1

3.3

1.7

0.5

0.7

 

 

◈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는 페루식 음식

 메누 데 디아(Menu de dia)는 스페인어로 오늘의 메뉴라는 뜻으로 리마의 대부분의 레스토랑에는 그날의 대표식단으로 저렴한 가격에 메누 데 디아를 선보이고 있다.

 구성은 에피타이저, 메인요리, 디저트로 되어 있으며 4.5 - 6.0 솔레르 즉 1,700 - 2,400원 정도면 한끼식사로 충분하다.

 

◈ 리마에서 꼭 먹어봐야할 해산물 요리

❋ 세비체

 세비체는 흰살 생선과 소라 등을 레몬즙에 담가서 만든 요리로, 독특한 신맛과 씹기에 느낌이 좋은 생선살이 일품이다. 처음에는 신맛 때문에 입에 안맞다고 느낄 수가 있는데 한번 그 맛이 빠지면 헤어나올 수가 없다.

 가격은 식당마다 조금씩 다른데 우리가 먹은 곳은 1접시에 약 12솔레르, 4800원 정도이다.

 

❋ 치차론

 치차론은 오징어, 조개, 생선 등 다양한 해산물을 튀긴 것으로 함께 나온 마요네즈 소스에 찍어 먹으면 아주 맛있는 요리이다. 가격은 약 10솔레르, 4,000원 정도이다.

 

페루의 음식과 음식점 정보

 페루는 수산 대국으로 어패류가 풍부하다. 또한 야채류는 양파, 토마토, 시금치가 원산지라고 말하는 만큼 보통 한국에서 먹는 것 보다 몇 배나 맛이 진하다. 페루에서는 Aji de Galina(잘게 썬 치킨이 매콤한 치즈소스와 함께 나온다), Antichuchos(매콤한 소스의 소의 가슴살로 만든 꼬치요리), Cebiche(레몬소스에 절인 생선이 버터를 발라 구은 옥수수와 고구마, 깔끔하게 썬 양파와 함께 나오는 요리), Pisco Sour(순수하게 포도로 제조된 브랜디와 비슷한 페루의 술인 피스코(pisco)와 달걀, 레몬을 혼합하여 만든 칵테일) 등의 요리를 맛볼 수 있다.

 

❋ Canta Rana

 현대적인 식당으로 바란코스 시영시장에 위치해 있으며, 실내는 페루국내와 세계의 축구팀의 엽서로 장식되어 있다. 맛있는 음식과 좋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삶은 생선을 잘게 찢어 양파, 고추, 레몬등과 섞어 옥수수 알갱이와 함께 먹는 Ceviche를 즐길 수 있다. 식사요금은 US$ 20 이하로 주요 크레디트 카드로 계산이 가능하다.

o 주소: Gonta 111 Lima

☎: 51) 01 447 5066

 

❋ EI Suizo

 매우 인기있는 식당으로 점심에만 영업을 하는 곳이다. 해안가에 위치하고 있어 아름다운 전망을 보면서 생선과 해산물 요리, 맛있는 Ceviche를 먹을 수 있다. 식사요금은 US$ 20-25 정도이다.

o 주소 : La herradura , Chorrillos Lima

 

❋ La Gloria

 새로운 형태의 프랑스 요리인 뉴벨퀴진을 맛볼 수 있는 식당으로 주인이 직접만든 Suquet de Peix를 비롯해 허브와 함께 찐 생선요리등을 별미로 즐길 수 있다. 주요 신용카드를 받으며, 요금은 US$ 25-30 정도이다.

o 주소: Atahualpa 201 Lima

☎: 51) 01 446 6504

 

❋ Las Mesitas

 철재와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테이블이 전통적이고 로맨틱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카페이다. mazamorra, morada , 달콤한 푸딩, 과일로 만든 사탕등을 US$ 20이하의 요금으로 맛볼 수 있다.

o 주소: Av. Grauu 323 Lima

☎: 51) 01 477 4199

 

 

 

 

리마의 쇼핑정보

 원주민 수공예품을 사기에 가장 좋은 곳은 꾸스꼬, 아레끼빠, 뿌노행 기차가 만나는 훌리아까역이다. 원주민들이 직접 물건을 가지고 나오는데 꾸스꼬의 반 가격이다. 뿌노도 비교적 싼 편이다. 살 만한 물건은 알파카 털로 만든 각종 스웨터나 장식품이다.

 알파카 제품으로는 스웨터가 가장 많고 장갑, 양말, 깔개, 슬리퍼등이 있다. 질이 좋은 것을 단시간 내에 고르려면 리마의 선물가게에서 구입하는 것이 좋다. 스웨터는 알파카 100% 것은 없고 양모와 섞어서 모양을 낸 것이 많다.

 은제품에 있어서도 귀걸이나 목걸이 등 간단한 장식품부터 스푼과 차세트까지 종류가 다양하다. 나스카의 지상 그림을 본뜬 펜단트 톱, 은과 터키석을 조합한 브로치등이 인기가 있으며 은제품을 살 때는 세공이 확실한 것을 고르는 것은 물론이지만 제품 뒷면에 각인이 찍혀 있는 것을 고르면 좋다.

 

 

여행 길잡이

❋ 비극의 잉카 왕이 모았던 황금

 눈부시게 빛나는 황금실의 전시물들과 각 방을 가득 메운 금은에 압도되기 쉽지만 유럽으로 가져간 양에 비하면 이것은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고 해도 좋다. 신대륙에서 유럽으로 흘러들어간 금은은 16-17세기 당시의 유럽 사회를 혼란시켰고 인플레이션에 빠지게 할 정도의 양이었다.

 이렇게 설명하여도 역시 막연할 것이다. 좀더 알기 쉬운 예를 들어보자. '카톨릭 전파'를 대의명분으로 내세우고 신대륙으로 건너온 정복자들이 있었다. 이곳 페루의 선봉자는 스페인 사람인 프란시스코 피사로였다. 그가 180명의 병사와 함께 잉카 제국으로 들어온 것은 1532년의 일이었다. 그 해 9월 그는 당시의 잉카 왕인 아타와르파가 정양하고 있던 카하마르카에 쳐들어가서 잉카 왕을 사로잡았다. 유폐된 왕은 스페인 사람들이 황금에 대해 강한 집착을 갖고 있음을 알았다. 그래서 유폐되었던 방의 벽을 가리키며, "방의 이 선까지를 메울 수 있는 금은을 가져오기"로 약속하고 교환 조건으로 자신의 석방를 요구했다(유폐되어 있던 방과 손으로 가리켰던 선은 현재도 카하마르카에 남아 있어서 견학할 수 있다).

 왕의 한마디로 방은 금방 번쩍이는 금은으로 채워졌다. 약속대로 왕은 석방되었지만 또 다시 치안 문란을 이유로 유폐되어 버린다. 비극의 왕은 그 후 반란 혐의가 씌워졌고 1533년 7월 26일에 처형되었다. 피사로가 보였던 황금에 대한 탐욕은 그 시대만의 것은 아니다. 유럽 사람들의 눈빛을 바꾸었던 금의 '극히 일부'가 눈앞에 남아 있는 것이다.

 

❋ 투우(Bullfighting)

 리마에서 벌어지는 투우경기는 마지막에 가서는 소가 죽임을 당하는 스페인 스타일이다. 10월 말에서 11월이 투우시즌으로 이 때 이곳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평생 잊지 못할 풍경을 느끼게 될 것이다.

 

 

 관광 명소

고대 페루의 정교한 금세공이 눈부신 황금박물관(Museo de Oro)

 모치카, 치무, 비쿠스문화의 유산인 금은 세공품, 도자기, 직물들, 구체적으로 목걸이와 홀(왕이 자신의 권위를 상징하는 의미로 들고다니는 물건), 장례 때 사용되던 가면 등을 전시하고 있다. 전시물들은 고대 페루의 발전된 금세공과 야금기술을 증명하고 있다.

o 주소: Alonso de Molina Street No. 1100, Monterrico

o 오픈시간: 오전 11:30 ~ 오후 7시

 

 

페루의 다양한 정착 문명들의 유물이 가득한 곳 국립 고고학-인류학 박물관

 볼리바르(Bolivar) 광장에 위치하고 있는 국립 고고학-인류학 박물관은 페루인들의 문명에 대한 다양한 역사적 증거를 연대기 순으로 전시해 놓은 박물관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잉카, 마야문명뿐만 아니라 페루에 정착했던 다양한 인류, Chavin, Paracas, Mochica, Huari, Chimu 문명의 역사와 문화를 그림, 도구, 문서, 미이라 등의 모급으로 재현해 보이고 있다.

o 개관시간: 화-토 9am-5:45pm / 일 9am-4:45pm / 월요일 휴관

o 관람료: 10 솔레스

☎: 463-5070

 

 

샌프란시스코 성당 샌프란시스코 성당(The Iglesia de San Francisco)

 페루에는 아름다운 성당들이 많은데 그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양식을 보여주는 것이 바로 이곳 샌프란시스코 성당이다. 건물의 앞면은 복잡하게 엉킨 기하학 형식으로 장식되어 있으며 안달루시아 무어양식을 보여주는 독특한 건축물이다. 성당내에 초상화와 벽화들(많이 손상되어 있긴 하지만)이 볼거리를 제공한다. 1951년 성당에 속해있던 수도원에서 발견된 엄청난 양의 고서적과 교외 지하의 거대한 지하묘지(카타콤)로 유명한 곳이다.

 

 

대통령궁(The Palacio de Gobierno)

 리마의 대통령궁은 19세기 초에 지어졌으며, 스페인의 정복자인 피사로(Pizarro)의 집과 매우 가깝게 위치하고 있다. 내부는 다른 스타일의 홀과 거실이 매우 사치스럽게 꾸며져 있다. 방문을 위해서는 하루나 이틀전 서면을 통해 알려야 한다. 입구를 지키고 있는 근위병들은 1824년 독립전쟁 때 입었던 후사르 데 후니(Húsares de Junín)이라 불리웠던 군복과 똑같은 유니폼을 입고 있다.

 

 

페루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 리마 대성당

 리마의 대성당은 현재 페루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으로 1746년의 대지진으로 거의 대부분이 파괴되었으나 1758년 새롭게 증측되어 현재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 이곳의 내부는 바로크 양식의 예배당으로 나무로 조각된 성가대 의자가 인상적이며 마르티네즈 몬타네즈(Martinez Montanez가 조각한 상아 예수상도 매우 유명하다.

 현재 성물실은 종교 예술 박물관(Museum of Religious Art)으로 이용되고 있고,17세기와 18세기의 종교 유물, 전례 용품, 드리고 미술품 들이 전시되어 있다.

 

 

마요르 광장(Plaza Mayor(Goverment Square))

 마요르 광장(Plaza Mayor(Goverment Square))는 도시중앙의 오른편에 있는 광장으로 식민지 시대의 건물중에서 가장 중요한 건축물들이 들어서 있는 곳이다. 북쪽에는 정부 관저, 동쪽에는 대주교 궁전, 오른쪽에는 성당, 맞은편에는 시관저가 자리잡고 있다. 시관저와 정부관저 사이에는 프란시스코 피자로(스페인 정복자)의 동상이 서 있는데 시민들은 이 사실을 불쾌하게 느끼고 있다. 피자로의 사택으로 잘 알려진 정부청사와 성당, 교회, 맨션 등이 자리잡고 있으며 특히 이곳의 성당은 1555년 건축되어 현재까지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금박으로 장식한 의자와 재단이 아름답고 정복자 프란시스코 피자로가 잠들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 매일 오전 11시 45분에 근위병들의 교대식이 펼쳐진다.

 

 

◈ 구시가의 중심 아르마스 광장(Plaza de Armas)

 아르마스 광장은 정부관저가 있는 곳으로 이곳을 리마의 중심가로 지정한 사람은 리마를 처음 페루의 수도로 결정한 프란시스코 피사로(Francisco Pizarro)에 의해서 였다.

 광장 주변으로는 카테드랄, 카빌도(시청)등이 있으며 여전히 리마 구시가의 중심으로 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는 분주한 곳이다.

 광장의 중심에는 청동으로 만든 커다란 분수가 있다.

 

 

화려한 밤거리 미라플로레스((Miraflores)

 미라플로레스 지역은 리마에서 가장 번화한 나이트 라이프의 정점으로 수많은 카페와 상점들이 즐비하다. 이 지역은 쇼핑과 식사, 음료를 즐기는 것 외에도 많은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꽉 찬 곳이다. 미라플로레스로 가는 가장 빠른 방법은 아베니다 아반케이(Avenida Abancay)에서 Via Expressa라고 쓰여 있는 노란색 버스를 타는 것으로 25분 정도가 소요된다.

 우아카 푸크야나(Huaca Pucllana)를 빠뜨리지 말아야 하는데 이곳은 거대한 잉카제국 이전시대의 벽돌무덤으로, 이것에 맞추어 대부분의 집들을 작게 만들어 놓았다.

 그래서 덩달아 주변의 박물관이나 상점, 음식점들도 매우 작은 규모로 지어져 있다.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아반케이 에레키파(Avenida Arequipa)에서 2분 정도가 소요되는 곳에 자리하고 있다.

 아반케이 에레키파(Avenida Arequipa)의 끝에 위치하고 있는 미라플로레스 공원에도 들러보자. 공원 주변에 많은 카페와 바, 상점들이 있어 좋은 볼거리를 선사하고 특히 일요일에는 예술가들이 그림을 팔러 나오기도 하는데, 운이 좋으면 마음에 드는 작품들을 발견할 수도 있다.

 이 외에도 사랑의 공원(Parque del Amor), 엔리코 폴리 박물관(Enrico Poli Museum), 개인수집가의 공예품들이 가득한 아마노 박물관(Amano Museum) 등 볼거리가 매우 다양하다.

 

 

풀리지 않는 신비, 나스카 라인(Nazca Lines)

 나스카 라인은 페루 남부 이카(Ica)에서 약 150㎞ 떨어진 사막에 새겨진 거대한 선사시대 지상화로, 199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잉카와 나스카 계곡의 중간에 자리잡고 있는 넓은 광야에는 인간이 그렸다고 하기에는 너무나 거대한 규모의 그림과 선들이 펼쳐져 있다. 이것을 나스카 라인(Nazca Lines)이라고 부른다. 그 그림들은 땅위에서는 절대 볼 수 없고, 비행기를 타고 높은 하늘에서만 볼 수 있다.

 리마에서 7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폭 1마일, 37마일 길이의 선이 쭉 뻗어있는 모습이 선명하고, 그 주변으로 또는 그 위로 가로지르는 선, 기하학적인 모형과 사다리꼴, 원형, 나선형의 선, 그리고 스파이더, 콘도르 등으로 보이는 그림들이 그려져 있다.

 하늘에서 볼 수 있는 동물 그림은 스파이더, 벌새, 원숭이, 300m 길이의 펠리칸 등 약 70개 정도이다. 외계인의 우주선 착륙지였다고 그리고 고대인이 별과 우주의 움직임을 그려놓은 것이라는 등 나스카 라인에 관한 몇가지 학설이 있지만 아직까지 누가 왜 어떻게 만들었는지 확실히 밝혀지지 않아 더욱 신기하게만 느껴진다.

 

나스카 그림의 수수께끼

 황량한 남페루의 나스카 고원은 너무 건조해서 사람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불모의 대지이다. 그래서 사람이 정착한 적이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거대한 디자인을 즐기는 예술가가 있다면 그 사람에게 이 호방한 고원은 절호의 캔버스로 보일지도 모른다. 320㎢의 막힌 곳 없는 광대한 대지에 걸작을 그릴 수 있다면, 사막의 바람 때문에 사라지거나 모래로 뒤덮일 염려를 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이 고원에도 강한 바람이 분다. 그러나 바람은 지상으로 내려오면 기세가 꺾이고 만다. 작은 돌들이 태양열을 흡수하고 발산하면서 따뜻한 공기를 상승시키기 때문에 강한 바람이 지상에서는 힘을 쓸 수 없다. 게다가 흙에는 석고가 다량 함유되어 있어서 그 성분이 작은 돌들을 지면에 고착시킨다. 매일 아침 피어오르는 안개는 이 효과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이곳에 무엇인가를 그리면 그 형태가 그대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 비도 거의 오지 않는다. 1년에 한 번 꼴로 30분 정도 안개비가 내린다. 나스카는 지구상에서 가장 건조한 지대라고 말해도 좋을 것이다.

 나스카가 얼마나 오래되었는지에 대한 추측은 기원전 350년에서 600년 사이에 그려졌을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지상 그림 자체의 역사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다. 지상 그림은 돌을 제거하고 그려진 것이기 때문에 추측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것이다. 확실한 것은 적어도 1,400년 전에 그려졌다는 것뿐이다.

 대부분의 지상 그림은 남페루의 북쪽으로 흐르는 잉헤니오 강과 남쪽으로 흐르는 나스카 강 사이에 그려져 있다. 거의 정사각형에 가까운 회갈색 캔버스로서, 맨 위쪽의 중앙에서 오른쪽 아래 방향으로 비스듬하게 팬-아메리카 고속도로가 46km 이어져 있다. 이곳에 산재하고 있는 것은 몇백 개의 다채로운 그림들이다. 그 중에서 몇 개는 동물과 새의 그림이다.(18종류의 새가 그려져 있다) 그러나 그보다 많은 것은 사다리꼴, 사각형, 삼각형, 직선 등의 기하학적 도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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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고의 우주인을 위한 활주로가 아니라면 나스카의 지상 그림은 무엇을 위해서 만들어진 것일까?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언제 만들어졌는지도 모른다. 이 과거의 진짜 미스터리들을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당혹감만 심화될 뿐이다.

 최초의 예술가와 나중에 추가한 예술가 사이에는 어느 정도의 세월이 흘렀을까? 학자들은 대답해주지 않는다. 그저 두 개의 문화를 묶어서 '나스카 문화'라고 부르며, 원시부족이 설명할 수 없는 세련된 기술로 자신들을 표현하고 페루에서 사라져버린 후 몇 백 년이 지난 뒤에 후계자인 잉카 족이 나타난 것으로 되어 있다.

 피틀루거 박사는 컴퓨터를 사용해서 나스카와 별자리의 관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유명한 거미 그림은 거대한 오리온자리를 지상에 그린 것이며, 이 그림에 연결되어 있는 화살표 표시는 오랜 세월에 걸쳐 오리온 벨트의 세 개의 별들이 변천한 것을 기록한 것이라고 결론 지었다.

 또한 거미 그림은 이미 알려져 있는 '리치눌레이'라는 거미를 정확하게 모사한 것이다. 리치눌레이는 세계에서 가장 희귀한 거미로서 아마존 열대 우림의 오지에만 살고 있다. 그렇다면 원시적인 나스카 문화의 예술가들이 안데스 산맥이라는 거대한 장벽을 넘어 먼 땅까지 여행해서 거미의 견본을 가져왔다는 말인가?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리치눌레이를 상세하고 정확하게 그릴 수 있었겠는가? 심지어 오른쪽 다리 맨 끝에 있는 생식기까지 그려져 있는데, 이 기관은 현미경이 아니면 볼 수 없는 부분이다.

 나스카에서는 이런 불가사의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예를 들면 콘도르 이외의 그림은 나스카에 어울리지 않는 듯이 보인다. 사막의 땅 위에 고래나 원숭이의 그림은 아마존의 거미와 마찬가지로 어울리지 않는다. 기묘한 모습의 사람 그림도 있다. 인사라도 하는 듯이 오른 손을 들고 있는 발에는 무거워 보이는 장화를 신었으며 올빼미처럼 둥근 눈으로 앞을 바라보고 있는데, 이런 모습은 역사에 남아 있는 어떤 시대의 문화에도 속하지 않는다. 머리에 빛나는 후광이 둘러진 또 다른 사람 역시 독특하다. 이들은 다른 별에서 온 방문자처럼 보인다.

 이 주변에 사는 사람들의 말로는 인간이 아니 반신반인(半神半人)인 비라코차가 만들었다고 한다. 비라코차는 몇천 년 전에 안데스 산맥 여기저기에 지문을 남겨 놓았다.

 

 

* 이번엔 37m 거대 고양이...페루서 '나스카 라인(Nazca Lines)' 또 발견

 페루 남서부에서 고양잇과 동물로 보이는 새로운 '나스카 라인'(Nasca Lines)이 발견됐다. 나스카 라인은 페루 남부 이카(Ica)에서 약 150㎞ 떨어진 사막에 새겨진 거대한 선사시대 지상화로, 199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2020년 10월 1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페루 문화부는 지난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페루 남서부 나스카의 구릉 지역에서 유적 보수작업을 하던 중에 새 지상화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고양잇과 동물 형태의 이 지상화는 경사가 가파른 땅에 그려져 잘 보이지 않는 데다 자연 침식으로 인해 조만간 없어질 위기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머리와 몸통으로 이뤄진 고양이의 모습을 한 이 그림은 가로 길이 37m 선 두께는 30~40cm에 달한다.

 페루 당국은 이를 파라카스(Paracas) 문명 후기에 그려진 지상화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파라카스 문명은 이 지역에서 기원전 700년에서 서기 200년 사이 발달했으며, 이 시기의 도자기나 섬유에서 고양이 그림이 자주 등장한다.

 기존 지상화들이 파라카스 문명보다 늦게 출현한 나스카 문명 시기에 주로 그려진 만큼 이번에 발견된 그림은 다른 것들보다 앞선 것일 수 있다고 페루 문화부는 덧붙였다.

 나스카와 인근 팔파의 지상화는 20세기 대표 고고학적 발견으로 꼽히나 누가 왜 만들었는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아 여전히 세계의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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